Photograhy (사진)/풍경
가을 데이트
작가노트 촬영지는 서울 창경궁 춘당지 어딘가 이다. 가을 문턱이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고궁을 찾곤 한다. 고궁의 오래된 나무들이 오색빛깔로 눈부시기 때문이다. 이러함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화려하게 물든 나뭇잎들 사이로 춘당지를 바라보며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화각을 잡다가...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버렸다.. 지금 순간이 너무 좋아 보여서... 가을 데이트를 즐기며 춘당지 앞에서 화기애애 대화를 나누는 연인의 행복함이 같이 사진 한 장에 담겨 버렸다. 나의 의도는 풍경을 사진기로 찍는 것이었는데.... 자연스레 데이트하는 연인의 뒷모습이 같이 담겨서 더 좋은 풍경 사진이 완성된 것 같다. 그리고 잔잔한 춘당지에 반영된 가을의 나무도 인상 깊다. 마치 가을의 아름다움을 춘..
Photograhy (사진)/풍경
가을이 지나가며 오는 쓸쓸함
1. 2. 3. 작가노트 나무의 잎들이 모두 떨어져 바닥에 있는 풍경.. 그러한 풍경은 왜 그러한지...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위 사진 3점은 경기도 여주 강천섬의 은행나무길을 촬영한 것이다. 타 지역의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익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도 같으리라 생각하며 찾았는데.. 수변 옆이어서 그러할까... 노란 은행잎이 나무에서 모두 떨어져 바닥에 깔려 있었다. 느낌상 어제오늘 이렇게 된 것은 아니고, 며칠 전에 이렇게 된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이미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거의 없었고... 너무나 조용하고 평온하고.... 그러한 길을 산책하면서.. 사진 찍으면서... 쓸쓸함마저 내게 배여 오는 것 같았다. 1번 사진은 포토샵 라이트룸으로 화이트 밸런스와 색보정을 한 사진이다. 3번과 약간..
Photograhy (사진)/풍경
문광저수지의 가을
1. 2. 3. 4. 작가노트 2년 만에 다시 찾아가 본 문광저수지의 가을 모습이다. 새벽녘 일출에 맞춰 찾으면 더 좋다고 하는데, 새벽 운전을 해서 찾아가기가 여간 힘든 것도 아니고, 근처에서 전날 숙박을 한다는 것도 요즘 같은 코로나 19 시대에는 불안해서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오전 9시 30분 쯔음 도착한 문광저수지..... 많은 진사님들이 빠진 후라는 것이 실감 났던 건... 찾아가는 길에 반대로 나오는 차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문광저수지와 은행나무의 노란색이 어우러져 환상의 색감을 사진기로 담는 기회는... 훗날 언젠가는 있으리라.... 바람 없는 잔잔한 날이어서 저수지에 반영되듯 비치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비치니.. 마치 저수지가 거울처럼 느껴진다. 호수의 물 흐름이 적..
Photograhy (사진)/꽃, 나무
천일동안 붉게 피어 있는 천일홍
1. 2. 3. 4. 작가노트 매년 가을이 되면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의 꽃밭에는 천일홍이 가득 피어 있다. 2017년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전체가 천일홍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꽃들도 많이 심어서 천일홍 꽃밭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넓고 크다. 진홍빛의 작은 꽃들이 모여 햇빛을 머금으면 눈부시게 강렬한 색상을 발현한다. 연분홍 진분홍... 올해는 색상도 다양하게 심어 두어 보기가 좋았다. 위 사진 1, 2번은 풀프레임 DSLR 카메라로.. 3, 4번은 미러리스 크롭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안 한다면.. 구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러한 꽃밭 사진을 찍을 때... 햇빛을 등지고 찍으면 내 그림자가 꽃밭에 드리워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태양을 마주 보고 촬영하게 되면, 노출값이 ..
Photograhy (사진)/꽃, 나무
우유빛깔 구절초
작가노트 흔한 들꽃 정도로 생각하였던 구절초를 서울 근교에서 군락지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서 찾아간 곳이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이다. 자라섬의 남도에 피어 있는 구절초는 광범위하게 모여, 멀리서 보면 눈이 내린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였다. 연분홍색과 하얀색의 구절초들이 어우러져서 심심하지 않은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광각 랜즈를 통해 촬영을 해보면 꽃들이 작게 보이고 작은 망울처럼 보인다. 반면 망원 쪽으로 갈수록 꽃은 커지고 뚜렷해진다. 이러한 꽃 군락지를 풍경으로 찍을 때,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많이 찍어보고 터득한 것이긴 하지만... 내 경우.. 가급적 저 앵글로 촬영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올려다보고 찍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꽃과 비슷한 높이 정도면 좋다는 이야기..
Photograhy (사진)/풍경
붉은 노을의 서쪽 하늘
1. 2. 3. 4. 5. 6. 작가노트 노을이 보이는 날은 맑고 깨끗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뿌연 날씨 속에서 살다 보면... 맑고 청명한 하늘인.. 그러한 날은 내심 노을을 기대하기도 한다. 위 6장의 사진 촬영일은 가을 날씨의 10월 초순의 사진으로, 촬영지는 경기도 시흥 갯골 생태공원이다. 노을을 기대하고 해넘이 2시간 전쯤에 와서 둘러보면서, 하늘을 자주 쳐다보곤 했는데..... 하늘의 구름이 서쪽으로 몰리고 있었어서....... '아.... 붉게 물든 노을을 못 보겠구나....' 했고,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어느 한 곳에 머물러 노을을 기다리지 않고, 주변을 해가 지기 전에 좀 더 둘러보는데 열중했었다.. 그런데.... 해넘이가 된 후 갑자기 붉어지는 하늘..... 그리고 서쪽..
Photograhy (사진)/풍경
억새풀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
1. 2. 3. 4. 5. 6. 작가노트 최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이 코로나 19로 인해 폐쇄가 되었다. 매년 억새풀이 광활하게 피어 있는 하늘공원을 찾았었는데, 참 아쉽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시흥 갯골생태공원에도 억새풀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보았다. 그렇게 클 줄 몰랐던 갯골 생태공원에서 억새풀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바로 흔들 전망대 주위였다. 마침 흔들 전망대 오르기 전에 해가 어느 정도 뉘어져서 억새가 금색 빛을 띠기 시작했고... 이를 놓칠세라 2대의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삼각대를 펼치고 찍었으면 더 좋으련만... 스냅 촬영으로 찍어야만 했다.. 풀프레임 카메라인 캐논 6 Dmark2로는 광각 랜즈로 촬영을 하였고, 미러리스 크롭 카메라인 M100에는 탐론 28-75..
Photograhy (사진)/풍경
태풍이 지나간 후의 무지개 하늘
작가노트 2020년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시기 9월... 태풍 마이삭, 하이선 등 아주 강력한 비구름과 바람으로 태풍의 영향권이 컸던 남부지역은 피해를 많이 보기도 하였는데.. 그 태풍이 지나간 후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무지개까지 보여주기도 하였다. 보통 해가 질 무렵 노을이 지는 하늘이 있는 서쪽을 바라보곤 하는데, 우연찮게 동쪽을 바라보니 무지개가 떠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고 삼각대도 준비하고.. 사진을 찍어보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봐도.... 눈에 보이는 것만큼 무지개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하늘색이 밝고, 지표면은 어두우니.... 노출값이 맞지 않아서 더 그러한 것 같다. 무지개가 계속 있어주는 것도 아니어서 노출값을 -1 스탑 낮춰 찍어 보니.. 그나마 나았다. 무지개가 보..
Photograhy (사진)/풍경
호로고루의 통일바라기 풍경사진
작가노트금년에는 대다수의 지역축제가 취소되어서, 해바라기를 못 보나 싶었었다. 다행히 매년 해바라기 축제를 하였던 연천 호로고루에는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이렇게 해바라기가 가득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관람객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어서인지.. 꽃밭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꽃들이 쓰러져 있거나 밟혀 있는 건 보이지 않아 좋았다.사진은 해가 질 무렵의 노을을 기대하고 기다렸었는데, 아쉽게도 노을은 없었고.. 먹구름과 소나기만 있을 뿐이었었다.아무래도 역광 사진이다 보니, 사진의 원본은 약간 어둡게 찍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포토샵 라이트룸을 이용해 노출 보정과정을 하고, 색감도 약간 손을 봤다.좀 더 감성적이고 진득한 해바라기를 원했기에... 실제 보는 풍경 색감과는 다를 수 있..
Photograhy (사진)/야경
수원 화성의 화홍문 야경
작가노트 오래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화홍문의 야경을 본 적이 있다. 화려한 조명에 수문들 사이로 물이 줄기차게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한번 찾아가 본 날이... 비가 많이 온 다음날이어서..... 물이 제법 있었고, 시원스럽게 폭포처럼 내려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해가 저무는 시간을 20분 남겨두고 도착해서...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 잡고 하니 갑자기 교각 위쪽으로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늦게 온 탓에 좋은 자리에서 촬영은 못하고.. 약간 비스듬히 찍을 수밖에 없었지만... 정말 열정적인 진사님은 신발을 벗고 바지도 걷고.. 하천 가운데로 들어가서 찍으시던데..... 사진 구도를 맞춘다면.. 그게 맞을 것 같다. 야경 촬영은 내 경우에는 조리개 우선 모드로 조리개를 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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