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의 서쪽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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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노을이 보이는 날은 맑고 깨끗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뿌연 날씨 속에서 살다 보면... 맑고 청명한 하늘인.. 그러한 날은 내심 노을을 기대하기도 한다.

위 6장의 사진 촬영일은 가을 날씨의 10월 초순의 사진으로, 촬영지는 경기도 시흥 갯골 생태공원이다.

노을을 기대하고 해넘이 2시간 전쯤에 와서 둘러보면서, 하늘을 자주 쳐다보곤 했는데.....

하늘의 구름이 서쪽으로 몰리고 있었어서.......

'아.... 붉게 물든 노을을 못 보겠구나....' 했고,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어느 한 곳에 머물러 노을을 기다리지 않고, 주변을 해가 지기 전에 좀 더 둘러보는데 열중했었다..

그런데....

해넘이가 된 후 갑자기 붉어지는 하늘.....

그리고 서쪽으로 몰린 구름들도 덩달아 붉어지는 느낌....

먹구름이 아니기에 구름마저 붉게 물들어 노을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1번~3번까지는 캐논 6 Dmark2에 탐론 28-75 표준 줌 랜즈를 이용하여 스냅으로 촬영한 것이다.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무거운 DSLR 카메라로 스냅 촬영은 사실 힘들다. 이럴 때 ISO 감도를 낮추면 셔터 속도를 조금은 확보할 수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안전한 스냅 촬영 최저 셔터 속은 1/125이라 생각한다. 

최저 셔터 속도를 보장하고 ISO를 자동에 두면.. 카메라가 최적의 ISO 감도로 맞춰준다. 그래서 1번~3번의 경우는 ISO 200~320 사이로 찍힌 사진이다. 최근 카메라의 감도가 너무 좋아서 ISO 400이라 해도 노이즈가 보이지 않는다.

4번~5번 사진은 갯골생태공원의 흔들 전망대에 올라서 삼각대를 펼치고 찍은 사진이다. 

전망대가 흔들리는 점을 생각해보면, 셔터 속도를 어느 정도 확보했음에도.. 미세하게 흔들린 사진이 되고 말았다. 

6번의 사진은 캐논 미러리스 M100에 EF 랜즈인 16-35mm를 결합해서 촬영한 것인데...  손떨림 방지 스위치를 켜고 찍었다. 오히려 4~5번보다 덜 흔들린 사진이 되었다. ^^

3번 사진처럼 노을과 억새를 같이 있는 것을 사진기로 많이 찍고 싶었는데...  전망대 위에서 보는 노을과 풍경에 대한 욕심에.. 더 찍지 못한 것이.... 나중에서야 후회가 되고 있다.  아마 그땐 빛 부족에 스냅이라.. 일찍 포기했던 것 같다.

참고로, 위 총 6장의 사진은... 포토샵 라이트룸으로 노출 보정을 통해 밝게 만들어준 것이다. 원본 자체만 보면.. 어둡다.

유튜브를 통해 다른 작가님들 사진 찍은 후의 원본사진을 보면.. 적정노출이 잘 맞아 보정이 거의 필요 없어 보이던데...

아직 내겐 그만한 실력은 없는 것이라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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