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2020년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시기 9월...
태풍 마이삭, 하이선 등 아주 강력한 비구름과 바람으로 태풍의 영향권이 컸던 남부지역은 피해를 많이 보기도 하였는데..
그 태풍이 지나간 후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무지개까지 보여주기도 하였다.
보통 해가 질 무렵 노을이 지는 하늘이 있는 서쪽을 바라보곤 하는데, 우연찮게 동쪽을 바라보니 무지개가 떠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고 삼각대도 준비하고.. 사진을 찍어보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봐도.... 눈에 보이는 것만큼 무지개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하늘색이 밝고, 지표면은 어두우니.... 노출값이 맞지 않아서 더 그러한 것 같다.
무지개가 계속 있어주는 것도 아니어서 노출값을 -1 스탑 낮춰 찍어 보니.. 그나마 나았다.
무지개가 보이다 흐려졌다 하기를 반복하길래... 아예 타임랩스 촬영을 해둬 보기로 했다.
이건 위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해본다.
사진을 조금 설명해보면.. 무지개를 조금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포토샵 라이트룸을 이용해서 노출 보정을 하였다.
밝은 부분을 그러데이션으로 약간 어둡게 하였더니 무지개가 잘 보이는 것 같다.
광각 랜즈로 촬영하여 무지개가 온전히 다 보이게 촬영하였고, 광각 랜즈 특성상 오므라드는 듯한 사진을 역시 포토샵 라이트룸을 통해 수평수직 보정을 하여 왜곡을 최대한 없앴다.
신기하기도 하고.. 쉽게 마주칠 수 없는 무지개여서인지... 이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마 올해 통틀어 현재까지는 가장 운 좋은 사진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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