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금년에는 대다수의 지역축제가 취소되어서, 해바라기를 못 보나 싶었었다. 다행히 매년 해바라기 축제를 하였던 연천 호로고루에는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이렇게 해바라기가 가득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관람객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어서인지.. 꽃밭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꽃들이 쓰러져 있거나 밟혀 있는 건 보이지 않아 좋았다.
사진은 해가 질 무렵의 노을을 기대하고 기다렸었는데, 아쉽게도 노을은 없었고.. 먹구름과 소나기만 있을 뿐이었었다.
아무래도 역광 사진이다 보니, 사진의 원본은 약간 어둡게 찍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포토샵 라이트룸을 이용해 노출 보정과정을 하고, 색감도 약간 손을 봤다.
좀 더 감성적이고 진득한 해바라기를 원했기에... 실제 보는 풍경 색감과는 다를 수 있다.
자리를 크게 옮기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대다수 비슷한 구도로 찍게 되었지만, 의도한 대로 찍힌 것이어서 만족하는 사진들이다.
랜즈는 28-75 표준 줌을 사용하였는데, 광각보다는 표준 구간에서 촬영이 더 좋은 것 같다.
광각 랜즈로 촬영한 것을 보면, 해바라기들이 너무 작아서 주제에 약간 안 맞는 사진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망원 랜즈가 있었다면.. 아무래도 해바라기가 더 크게 보일 테니.. 위 사진들과는 또 다른 풍경이 나왔을 것이다.
이곳 호로고루의 해바라기를 통일바라기라고 부르는 것 같다. 북녘땅이 가깝고, 지역적으로도 고구려 유적지이기 때문에 그러한 별명이 붙은 듯하다.
[Travel(여행과 맛집)] - 경기도 가볼만한 곳 -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와 망향 비빔국수 본점
'Photograhy (사진)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풀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 (10) | 2020.10.13 |
---|---|
태풍이 지나간 후의 무지개 하늘 (15) | 2020.09.16 |
보랏빛 향연 "맥문동" (6) | 2020.08.24 |
서울 지하철의 쾌속 질주 (패닝 샷) (12) | 2020.08.14 |
시흥 갯골습지공원 - 미생의 다리 일몰경 (4) | 2020.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