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볼만한 곳 -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와 망향 비빔국수 본점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9월이 되면서 밤 낮 기온도 점점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어느덧 가을이 오는 건가 싶은 요즈음입니다.

이맘때면 꼭 가봐야지 하던 곳이 있었는데, 작년에는 태풍 피해가 되어 엉망이 되었다는 소식에 못 가봤고....

올해도 태풍에 엉망이 되어있진 않을까 싶어서 망설이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瓠蘆古壘)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지요??

무려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강이 "호로하(瓠瀘河)"라고 불렸다고 해요. 고루(古壘)는 옛 보루라는 뜻이라고 하니.. 쉽게 풀어쓰면 임진강 옛 성곽 정도로 해석이 되려나요??

이 호로고루는 고구려 성곽 유적지 이기도 하며, 지역적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호루고루는 임진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 연천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북한과도 가까운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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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호로고루에 가본 이유는 이맘때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바라기가 만발을 하고... 이국적인 자연풍경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기도 해요.

저는 이곳에 자가용을 이용해서 갔습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서울에서 연천까지 도로가 잘되어 있어서 빠르게 갈 수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호로고루", "연천 호로고루 홍보관"으로 검색해서 찾아오시면 되는데요.

위 위성사진을 보시면 빨간색 선은 제가 진입해서 들어온 길이고, 주황색 공간은 주차장입니다. 나갈 땐 파란색 선 따라 나가시면 됩니다. 아마 스마트폰 T맵으로 찾아오게 된다면 저와 같이 오게 되는데, 빨간색 도로가 농로 같은 좁은 도로이고 급커브 해서 일반 건물 옆을 지나야 해서 많이 외진 느낌도 들고... 도로 폭도 좁아서 혹시나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하실 수 있는데... 주차장에 보면 나가는 방향이 위 파란색 라인으로 안내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장과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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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 경이였습니다. 이미 주차장 두 곳은 만차였어요..@.@

호로고루 홍보관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이 호로고루 홍보관이고, 그 앞에는 거대한 비석이 있는데,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라고 하네요. (사진이 역광이라 잘 안 보이네요..ㅠㅠ)

2020년 현재 코로나 19로 홍보관 운영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옆 화장실은 개방되어 있었어요. ^^

조금 걸으니..

통일바라기 비석

통일바라기 비가 크게 보이는데, 진사님이 자리 잡고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주차장이 만차였지만... 초입은 그렇게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해바라기가 살짝 보이는 지점쯤 오니..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대다수... 진사님들이었습니다.

사진동호회에서 오신 건지.. 개인별로 오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해바라기밭과 사진사님들

이렇게 해바라기 밭 사이 소로에 일렬로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마치 신문기자들이 열띤 취재를 하는 모습 같은...^^;

다름 아닌 이곳에서 노을 사진공모전이 있다고 하네요.

마침 이날이 태풍이 지나간 이후여서.. 저녁노을을 기대해볼 만한 날이기도 했거든요.

저는 아쉽지만 호로고루 성지 주변을 좀 더 살펴보려고 자리를 잡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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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밭

진사님들이 있는 곳을 지나 한 바퀴 돌 수 있게 길이 잘 되어 있는데요.

비가 아침까지 왔었다고 하더니... 해바라기 밭 안에는 질퍽거려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호로고루 해바라기밭

가운데 있는 해바라기 밭이 가장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멀리 좌측에 보이는 곳이 호로고루 성곽입니다.

가운데 해바라기 밭을 두고 한 바퀴 돌아 잔디밭을 거쳐 갈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해바라기 밭으로 오지 않고 홍보관에서 직진해서 갈 수도 있고요.

호로고루 와 하늘

하늘의 구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과연 멋진 일몰과 함께 화사한 노을을 보여줄까요???

저 호루고루 위에 사람들이 올라서 있는 것을 보고... 저도 한번 가보기로 하였어요. 아래 길을 따라 걸으면 호루고루 뒤편이 나옵니다.

호로고루 하단

호로고루는 이렇게 지역의 돌인 현무암 재질의 돌을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인데요. 많은 시간을 거쳐 쌓아 졌을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지금의 호루고루는 보수하여 관리한 모습이라고 해요.

이렇게 아래쪽 길을 따라 돌아가 보면...

하늘계단

호로고루 뒤편이 나오는데.. 계단이 눈에 띕니다.

예전에는..

호로고루 성곽

이렇게 돌자마자 얕은 곳으로 올랐던 것 같은데..

훼손이 되니 막아두고, 하늘계단을 만들어 올라갈 수 있게 하였어요.

하늘계단 표지판

하늘계단이 드라마 VIP에 나왔었나 봅니다. 

계단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아서... 짧지만.. 올라갈 땐 재빠르게 올라가야 했어요..

호로고루 위에서

이렇게 위에 올라서 보니 밑에서 볼 땐 얕은 것 같은데.. 제법 규모도 있고 높았습니다.

그리고.. 성곽이라는 느낌보다... 능 위에 있는 느낌이....^^;

추락주의 표지판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사도 때문에 발을 헛디디면 큰일 나겠더군요..

추락주의 안내판은 있지만... 휀스는 없어서... 조심히 걸어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땐...... 휘청휘청~

호로고루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곳에 올라 내려다보니... 시원스레 펼쳐진 풍경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속이 다 ~뻥~!!!

해바라기가 만발한 밭은 노랑 물결이고.. 그 주변에는 사진사님들이 가득가득~

그리고 잔디밭의 바람개비는 위에서 내려다보니.. 해바리가 꽃 모양으로 되어있었네요.. ^^

호로고루

하늘계단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상 맨 왼편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뒤쪽은 전부 잔디 광장인데.. 무슨 터가 있던 자리인가 봅니다.

그리고...

호로고루 망향단

시

임진강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는 망향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가깝기에..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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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호로고루 성곽을 둘러보고... 저는 다시 해바라기 밭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잔디밭 광장 풍경

잔디밭 광장에는... 새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듯한 조형물을 찍는 사진사님들과

바람에 뺑글뺑글 도는 바람개비들....

여기선 데이트하는 젊은 분들도 많았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분들도... 사진 찍기에 여념 없었어요..

공기도 좋은 데다가... 바람개비가 너무나 시원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는 게 느껴지는 시간대 이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 봤던 사진사님들이 많은 그곳으로 저는 서둘러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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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밭에서

호로고루를 뒷배경으로 두고 해바라기가 펼쳐진 모습을 찍기 위해...

자리를 겨우 잡아 삼각대를 펼쳐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다행히 삼각대 펼치고 자리 쟁탈전 같은 건 없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소나기라고 하기엔.. 너무 쏟아져서.... 철수하시는 분도 계셨고... 저도 장비를 챙겨 차 있는 곳으로 비를 피해 뛰었습니다.

빗방울

차에 앉아 있는 동안 비가 하염없이 왔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구름도 예쁘고.. 노을을 기대해볼 만하다 할 정도로 좋았던 하늘이.....ㅠㅠ

몇몇 분들인 그냥 가시던데.. 저는 20분 정도 기다려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구름이 걷히고 비가 그쳤습니다. ^^

해바라기 밭

다시 해바라기가 있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해가 질 시간이니... 좋은 자리 잡아야... 멋진 풍경을 사진기에 담겠다 싶어서요..

골드타임이 가까워지니.. 모델 촬영도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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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기 전에 있던 자리는 이미 다른 진사님들이 자리를 잡아버리셔서... 저는 자리를 옮겨야 했어요..ㅠㅠ

제 옆에 계신 나이 지긋하신 진사님을 다른 분들이... 감독님이라고 부르시더군요...@.@

저는 그분 오른편에 삼각대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풍경....

 

언제 소나기가 왔냐는 듯이 하늘에 햇빛도 보이고... 노란 해바라기도 더 싱싱하게 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로 인해.. 호로고루 성위에 사람들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하지만... 해 질 녘이 되어서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제 옆으로도 진사님들이 더 늘어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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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광을 이용한 해바라기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호로고루의 해바라기와 일몰

해가 점점 떨어지면서 하늘도 약간 붉게 변하기 시작했어요.

노을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요즈음이라...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먹구름

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생성되면서 먹구름이....ㅠㅠ

해가 떨어지지 마자 노을이 생기려는 그 타이밍에 먹구름이 나타났어요..@.@

여기저기서 아쉬워하는 한숨과 한탄의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죠... 저 역시...ㅠㅠ

풍경사진 찍기가 쉬운 것 같아도... 이렇게 어려운 고난이 숨어 있기도 하네요.. 저는 이번에 그걸 경험했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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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이후가 되니...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연천에 오면... 가보는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 연천에 온 김에 그곳에 가보기로 하였어요..

이곳에서 약 30분 거리이긴 한데... 마감시간이 오후 8시 30분이니... 서둘러 가야 했습니다. 

어두워지니 도로의 가로등도 없어서 운전하기 힘들었지만....

망향비빔국수 본점

제가 찾아온 곳은 망향 비빔국수 본점입니다.

가맹점이나 직영점들이 있긴 하지만... 본점은 본점대로의 분위기가 있기 마련이죠.

주차장은 본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온 것은 처음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영화"강철비"에서 정우성이 국수 먹던 그 식당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영화 포스터 하나 안 붙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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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 보니.. 손님이 없어서.. 영업이 끝난 건가 하고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주문 후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손만두가 있는데....

저는 비빔국수를 시켰습니다..

식당 안

군부대 바로 앞이어서 주말 낮시간대에 오면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곤 했는데...

코로나 19로 더 줄었다고 직원분이 이야기하시더군요..  군 면회도 요즘은 안 오는 모양이에요.

비빔국수

일단 비주얼은... 매워 보이죠??

저는 매운걸 잘 못 먹는 편인데... 맵기는 괜찮았어요.. 시원한 맛도 있었고..

간도 아주 세지는 않았지만.. 다진 마늘이 좀 들어간 느낌이 있었고... 단맛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미각을 자극하려고 맵고 달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 체인점을 이용해서 먹을 땐... 이런 맛이 안 나더라고요..ㅡㅡ;

본점만의 다른 뭔가가 있는 건 아닐까 싶긴 하지만....... ^^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정말 조용하게 혼자 뚝딱 먹고 금세 나왔습니다..

둥글래 차를 무료로 주는데.. 마시지 못했어요.. 컵이 안 보여서..ㅠㅠ

몇 해만에 와본 것이지만... 변함없는 맛으로 한자리에 있어주니 좋았습니다.

경기도 하남에 창업주 큰딸이 직영점을 내어 운영한다고 붙여 있던데... 연천이 먼 분은 하남으로 go go~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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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후에 연천을 방문해서.. 호로고루를 보고.. 해바라기 밭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했고...

저녁에는 맛있는 국수로 마무리를 하였는데요..

연천에는 볼만한 곳이 제법 많습니다. 

한탄강, 역고드름, 재인폭포, 허브빌리지, 감악산 출렁다리 그리고 가을에 코스모스 축제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번 계획을 세워 호로고루 외에 다른 곳도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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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여행 - 허브빌리지(안젤로니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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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 만한 곳 -연천 임진강 댑싸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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