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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 (창룡문~화홍문), 주차 꿀팁


지난 여행 포스팅에서 수원 노송지대 맥문동 군락지를 둘러보고, 그냥 지나 출수 없는 곳이 있어 같이 들러 봤었습니다.

그곳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 화성인데요. 범위가 크니 저는 창룡문에서 화홍문만 보기로 했어요. 시간도 저녁 시간대를 향해가는 타이밍에 비가 많이 온 후의 한여름이라 더위에 지치기도 했고....

노송지대에서 수원화성 창룡문까지는 승용차로 약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문제는 주차였는데요.

오래전에 와봤을 때는.. 연무대 앞 주차장이 무료였는데, 이번에 와보니 유료로 바뀌어 있더라고요..ㅠㅠ

주차비가 선불로 내면 2천 원이라고 하는데, 저는 화홍문까지 갈 예정이어서 중간 즈음에 주차하기로 했어요.

내비게이션에는 매향중학교로 검색하고 오면 학교 정문 앞에 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학생 등하교 때 학부형들을 위해 있는 주차장인 것 같습니다. 주말은 학교가 쉬니까.... 주차가 가능한데요. 협소한 편이어서 만차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녁때까지 있어보니.. 저녁시간 쯔음 되면서부터 공간이 생기긴 했어요.

이곳에 주차를 하면 화홍문부터 거꾸로 창룡문까지 산책 겸 성곽 따라 걸을 수 있는데, 저는 반대로 창룡문까지 걸어가서 화홍문까지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계속 이야기해 드릴게요..^^


우선.. 화장실이 급했습니다..ㅎㅎ;; 연무대 관광안내소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일단 이곳까지 걸어야 하는데... 길은 잘되어 있어 걷다 보면 금세 도착합니다.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 나와보니..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큰 바위가 눈에 띄었습니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었는데... 늘 뭔가 공사를 하고 그래서... 훗날 오면 더 좋아지겠지... 했는데..

창룡문 쪽 우측에서 여전히 공사 중이었어요... 

창룡문
창룡문

그래도... 창룡문 앞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시원스레 좋기만 한 곳이기도 해요.

저는 저 성문 좌측으로 돌 생각입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색이 루트입니다.

수원 화성 지도 및 주차장지도 (지도 발췌: 구글)
수원 화성 지도 및 주차장지도 (지도 발췌: 구글)

수원 화성이 제법 크죠?? 이 한 바퀴 도는 것도 제법 많은 시간이 들긴 하지만, 걷기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이렇게 주차장들이 있어서 목적한 곳에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아마도 인기 있는 곳은 화성행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날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들러 보았을 것인데....


저는 창룡문을 시작으로 성곽 위로 올라 성곽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창룡문 위로 올라서
창룡문 위로 올라서
수원 화성 성곽길
수원 화성 성곽길

이렇게 돌게 되면 성안을 도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성곽길을 걸으며
성곽길을 걸으며

성곽길을 걷다 보니 차도 위쪽으로 이어져서 걷게 되는데... 시원스레 차들이 달리고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니 정말 시원했어요.. 

오래전에 유럽 여행할 때 이런 구도에서 한참 구경했던 기억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땐 터널 위였는데..^^;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밤에 야경으로 봐도 멋지다는 동북공심돈에 왔습니다. 

동북공심돈은 화성 동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인데, 6.25 전쟁 때 절반 이상 무너진 것을 1976년경에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창룡문
창룡문

 동북공심돈 앞에서 창룡 문쪽을 바라보니... 그 얼마 걸은 것 같지 않은데.. 제법 많이 왔네요..ㅎㅎ;

창룡문 뒤로 동그라한 물체가 보이는데요... 열기구랍니다. 코로나 19로 운행을 안 하는 건지... 뜨지 않더군요..

밤에 보면 달 같아 보일 듯해요..ㅋㅋ

연무대
연무대

그리고 정면에는 활을 쏘는 국궁체험장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제가 왔을 땐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체험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활을 쥐는 법부터 알려주는데.. 저 앞 과녁 맞추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멀리까지 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동장대쪽으로
동장대쪽으로

동장대.. 혹은 연무대라 곳으로 향해 걷고 있습니다. 해가 점점 기울어지고 있네요.

연무대
연무대

연무대는 원래 입장료를 받던 곳인데요... 제가 간 날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매표소가 문이 다 닫혀 있었어요.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성곽길로 오면 연무대 정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측면 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연무정
연무정

연무대는 장수가 군사 훈련을 지휘하던 곳입니다. 화성에는 이러한 장대가 동쪽과 서쪽 2곳에 있는데, 평상시 동장대는 군사훈련을, 서장대는 군사지휘를 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 연무대 뒤편에는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요..

작은 포
포

성곽 구멍 사이로 포구가 이렇게 겨누어져 있는데, 포가 정말 작아요.. 박격포로 이야기하면 60미리??

이 포에 대한 설명이 어디에도 없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오래전 마카오에 갔을 때.. 성곽 위에 포가 놓여 있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곳은 대형 화포 여서 멀리까지 쐈다고 하던데...

이건 너무 작아서... 그 화력과 사거리가 멀지 않을 꺼라 추측만 해봅니다.

연무대
연무대

연무대 안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할 만한 곳인가?? 하는 의구심도 사실 들었어요. 역사적 중요한 자리인 건 알겠지만..... 볼거리가 너무 짧은...ㅡㅡ;

이곳을 나와 다시 성곽길로 걸었습니다. 이제 1/3 정도 걸은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ㅎㅎ

화성 성곽길
화성 성곽길

멀리 동북포루가 보입니다. 저기까지 길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습니다.

성곽 밖도 잔디로 공원화하여 잘 가꿔진 것 같아요.. 

성 밖으로 나가는 건... 성곽길을 조금 더 걷다 보면...

동암문동암문
동암문

동암문이 나옵니다. 아래 계단로 내려가서 문으로 나가면 되는데요..

저는 이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문을 통해 나갈 수 있으면 나가봐야지 했다가... 이 문 앞에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맥문동
맥문동2
맥문동3
맥문동

바로 맥문동 꽃 때문입니다. ^^

동암문 옆... 혹은 삼일공업고등학교 앞이라고 해야 할까요?? 맥문동 꽃 군락지였어요.

이곳에 오기 전에 노송지대에서 실컷 보고 오긴 했지만.. 이곳도 이곳 나름대로의 맥문동 꽃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삼일공업고등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이렇게 삼일공업고등학교 정문 앞에 맥문동이 피어 있습니다.

이곳도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진사님들이 많으셨거든요. 

성곽과 맥문동
성곽과 맥문동

성곽을 배경으로 많이 찍고 계셨는데... 망원렌즈가 있다면 잘 나올 것 같습니다. ^^


다시 성곽길로 올라서서....

포루
동북포루
동북포루

동북포루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지대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양 떼 목장에서 보던.... 움막이 생각이 났습니다.. 다 내려다 보이는 곳....

동북포루는 동장대와 방화수류정 사이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시설이라고 합니다.

2019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모습이 선비들 쓰던 각건과 비슷하다 해서 각건 대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저 안에를 한번 들어가서 성 밖을 내려다볼까 싶어 들어가 보려 하니...

유튜버 이신 듯한데.. 뭔가 촬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으로 못 들어가 봤어요.. ㅠㅠ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동북포루를 지나 조금 더 걸어보니 내리막길 앞에 방화수류정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사실 저 건물은 동북각루입니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라고 하는데요. 군사시설 답지 않게 앞쪽에는 연못이 있어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씌었기에, 방화수류정이라고 한다네요.

성곽에서 본 연못
성곽에서 본 연못

성 밖의 연못에는 연꽃잎이 한가득인데요.. 시기가 지금은 맞지 않아서 연꽃이 안 보이지만... 연꽃 필 때 오면 색다른 풍경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성 밖 주변도 다 공원이 되어서 시민들이 쉴 수가 있는데... 멀리서 봐도 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코로나 19로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줄어든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더란....^^;


방화수류정을 지나면... 물소리가 쏴~ 하고 들리기 시작합니다.

북수문(화홍문)
북수문(화홍문)

북수문은 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으로 일곱 칸의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위로 돌다리를 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었는데, 본래 적군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 시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평소에는 정자로 사용되어 왔고, 수문을 통해 흘러온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수원 화성에서 꼭 보아야 할 아름다운 경치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렇게 저는 창룡문에서부터 화홍문까지 걸어 봤습니다. 

주차는 화홍 문쪽에 더 가까웠음에도... 창룡문부터 걸었던 건...... 이 화홍문의 아름다운 경치를 오랫동안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사진 촬영 포인트
사진 촬영 포인트

진사님들이 이미.. 사진 촬영 포인트에 포진하고 계시더군요..

심지어 흐르는 하천에 사다리까지 가져다 놓고 삼각대를 펼쳐 놓기까지...

저기를 어떻게 들어가나 싶어 조금 더 걸어 가보니..

폴리스라인
폴리스라인

출입금지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습니다.  이걸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ㅡㅡ;

알고 보니 우천 시 진입 금지시킨다고 이렇게 쳐둔 거라고 하는데.. 이젠 장마가 끝나서...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폴리스라인을 걷어줘야 하는데... 그걸 안 해주었던 거였어요.. 왼편 차단기도 들어 올려져 있더란....^^

다른 진입로는 이미 제거가 되어 있었는데.. 이 진입로만 이상태였던 거였어요...^^;

일단 저도 다른 사람들 따라 내려갔습니다.

저 다리 위에서는 화홍문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왼편 큰 나무가 시야를 막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큰 나무 쪽으로 가봤습니다..

하천변에 먼저 삼각대를 펼치고 있으신 분이 있어서인지.. 카메라 화각을 가리지 않게... 다들 조심조심.. 하다 보니... 저는 약간 위치가 애매한 상태가 되더군요..ㅠㅠ

화홍문1
화홍문
화홍문

비가 많이 온 뒤에 온 것이어서.. 흐르는 물의 양도 많았고, 그 흐름도 빨랐습니다. 

물소리에 전화기 벨소리도 안 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해가 진 이후의 야경을 찍을 생각인데.. 다들 그러시려는 건지 기다리시더군요.  해가 지기 20분 전에 도착한 건데....

제 뒤로도 사람들이 계속 오더라고요... 심지어 왼편 길을 따라 더 들어가시는 분들도 계셨고...

화홍문
화홍문

이윽고 다리에 불이 들어오고..  하늘과 주변은 점점 어두워져 가기 시작했습니다. 

화홍문 위 다리로도 사람들이 많이 걷기 시작했어요.

화홍문 야경
화홍문 야경

이렇게 물이 흐르는 화홍문의 야경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물이 많이 있을 때 와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또 운 좋게 좋은 풍경을 사진기로 담을 수 있었어요.


수원의 맥문동을 보려고 노송지대에 왔다가... 화성 일부분을 걸으며 멋진 풍경도 보고... 화홍문의 멋진 야경까지...

시간적으로 맞았다면 화성행궁 야간개장도 보고 왔을 텐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수원여행 참 좋았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원 화성은 젊은 남녀가 데이트를 참 많이 하더군요..^^ 

주변에 맛집도 있고 예쁜 카페들도 있으니...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죠..

이상 수원 여행기를 마칩니다. 


[Travel(여행과 맛집)] -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 (창룡문~화홍문), 주차 꿀팁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 (창룡문~화홍문), 주차 꿀팁

지난 여행 포스팅에서 수원 노송지대 맥문동 군락지를 둘러보고, 그냥 지나 출수 없는 곳이 있어 같이 들러 봤었습니다. 그곳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 화성인데요. 범위가 크니 저는 창룡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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