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촬영지는 서울 창경궁 춘당지 어딘가 이다.
가을 문턱이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고궁을 찾곤 한다. 고궁의 오래된 나무들이 오색빛깔로 눈부시기 때문이다.
이러함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화려하게 물든 나뭇잎들 사이로 춘당지를 바라보며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화각을 잡다가...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버렸다.. 지금 순간이 너무 좋아 보여서...
가을 데이트를 즐기며 춘당지 앞에서 화기애애 대화를 나누는 연인의 행복함이 같이 사진 한 장에 담겨 버렸다.
나의 의도는 풍경을 사진기로 찍는 것이었는데.... 자연스레 데이트하는 연인의 뒷모습이 같이 담겨서 더 좋은 풍경 사진이 완성된 것 같다.
그리고 잔잔한 춘당지에 반영된 가을의 나무도 인상 깊다. 마치 가을의 아름다움을 춘당지가 빨아드리는 느낌이다.
울창한 단풍나무들 사이에서 빛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조리개는 평소 촬영보다 다소 개방을 한 f 3.5이고 셔터 속도는 1/250이다. 스냅 촬영이기 때문에 가급적 셔터 속도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화각은 44mm
어쩌면 단렌즈 35mm 나 40mm 랜즈로 찍었다면.. 좀 더 쨍한 사진이어서 좋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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