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요즈음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정말 핫 한가 봅니다.
최근 공개된 배두나, 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가 지난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TOP10에 들어가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첫 공개 당시 한국에서도 1위를 할 만큼 기대가 큰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형국이어서....
저도 궁금하여 한번 감상해 보았습니다. 저의 솔직 감상 후기를 포스팅으로 남겨 보려 합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개요
- 장르 : SF,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 회차 : 시즌 1 - 8부작
- 러닝타임 : 5시간 51분 (351분)
- 공개일 : 2021년 12월 24일
- 출연 : 배두나, 공유, 이준 외
-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 : 정우성
- 제작사 : 아티스 스튜디오
- 원작 : 단편 영화 - 고요의 바다 (최향용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예고편
"고요의 바다" 간단 요약 줄거리
영화는 우주탐사선이 달에 추락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우주탐사선이 달에 간 이유는...
2070년경을 배경으로 지구에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함에 따라, 물배급을 사람의 등급을 매겨 배급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에 따른 식량과 인간 생존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때에 우주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송지안(배두나 扮) 박사에게 한국 우주항공국 자원팀 소속 김재선(허성태 扮) 과장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달에 있는 발해 기지에 가줄 것을 제안받게 되죠.
참고로 발해 기지는 5년 전 방사능 누출 사고로 희생된 송지안의 언니 송원경(강말금 扮) 연구원이 근무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송지안은 어떠한 이유로 언니가 그러한 사고에 희생되었는지는 듣지 못하고, 대신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골드 등급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고민하던 송지안은 언니가 보내온 메일을 통해 '루나를 찾아라'라는 메시지를 보고, 김재선 과장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국 우주항공국의 최 국장 주재로 달 탐사 임무에 관한 브리핑이 열리지만 자세한 내용은 뒤로 감춘 듯한 분위기에 탐사 참여인원을 비롯한 송지안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그저 폐쇄된 연구기지에서 24시간 안에 중요 샘플을 회수해 올 것만 강요받습니다.
부정확한 정보 만으로 출발한 탐사대는 우주선 이상 증후로 인하여 달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드라마 첫 장면과 이어지게 됩니다.
5년 전 방사능 누출로 인해 폐쇄가 되었다는 발해 기지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였으나...
실제 가본 발해 기지에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의문의 시체들이 발견됩니다.
송지안 박사는 시체가 방사능이 아닌 물에 의한 익사로 보고 발해 기지에서 발생된 사인을 먼저 밝혀야 한다고 하지만, 탐사대장인 한윤재(공유 扮)는 샘플 회수가 먼저라 판단하고, 송지안 박사의 제안을 거절하게 됩니다.
부정확한 정보를 받았지만 3개의 저장소에 나뉘어 있다는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3개의 팀이 나뉘어 움직이게 되고..
샘플 획득 과정에서 사체에 접촉된 대원 공수찬이 기이한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게 되면서....
발해 기지에 있었던 진실을 알아가게 됩니다.
한편, 송지안은 발해 기지에서 근무했던 언니 송원경의 메시지에서 본 '루나'를 찾아 발해 기지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데...
그리고, 기지 내에 탐사대원들을 제외한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확인하고, 탐사대원들은 수색을 펼치며 쫒게 됩니다.
한편, 샘플의 정체가 밝혀지고, 이를 뺏으려는 배신자로 인하여 탐사대원들이 죽음으로 몰리게 됩니다.
과연 침입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배신을 왜 해야만 했을까요?
송지안의 언니 송원경이 남긴 하드디스크에는 어떠한 비밀이 담겨 있을까요??
'고요의 바다'는 다른 영화들 짜깁기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어?? 이 장면?? 낯익은데??" 하던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요..
그중에 4가지만 소개해 보려 합니다.
1. 스타트랙
미국 드라마이자 영화로도 나왔던 스타트랙에서 상처 치료를 레이저를 쏘며 금세 아물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되곤 하였는데요. 고요의 바다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보였습니다. 류태석(이준 扮) 대위의 상처를 홍 닥터가 치료하는 모습에서 스타트랙의 장면이 오마주 되었습니다.
2. 워터 월드
영화 '워터 월드'는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와 달리 미래에는 물이 세상을 집어삼키게 되고, 심지어 인간이 진화하면서 아가미가 생기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인간에게 아가미가 생긴다는 설정...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역시 월수로 체내에 물이 가득해짐에 진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짧은 장면이지만 영화 '워터월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3. 샤이닝
영화 '샤이닝'은 공포 스릴러 이면서도 화면 요소의 명장면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 피가 복도를 따라 쏟아져 내려오는 장면은 지금도 영화사에 회자되어 재생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고요의 바다에서도 월수가 발해 기지 안으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은 영화 '샤이닝'의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특히 월수가 그냥 물이 아닌, 인간에 닿으면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가 있기 때문에 그 장면적 연출의 역할이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4. 에일리언: 커버넌트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는 영화 '에일리언:컨버넌트'와 가장 많은 흡사한 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발해 기지 내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헬멧 없이 돌아다닌다는 점, 우주임에도 식물이 자란다는 점.. 사람에게 알 수 없는 검은 액체가 체내 들어와 변이를 일으키고 죽는다는 점, 환기구를 통해 괴생물체가 이동하는 것을 휴대용 레이더로 확인하는 장면 등에서 '에일리언:컨버넌트'를 오마주 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듭니다.
그 밖에도 인간복제로 테스트를 했다는 것은 레지던트 이블이 연상되기도 하였어요.
한윤재 탐사대장 역의 공유가 딸아이와 루나 073을 바라보는 시선은... 영화 부산행을 연상케 하였고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솔직 감상 후기
사실 한국 영화에서 SF 장르는 미개척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저 전설(?) 속에 전해지는 '우뢰매' 시리즈 나 '우주에서 온 별똥 왕자' 같은 특촬물 이 전부였죠.
최근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그나마 한국 SF영화에 큰 획을 그으며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고요의 바다'.... 드라마로 진행된 만큼 롱 타임에서 보여주는 화면의 모습은 좀 더 정교하고, 스토리 부분도 탄탄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작 투자도 많이 필요했을 것이고, 배우분들과 촬영스탭 모두 많은 수고를 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내용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각각의 영화들의 장면과 요소들을 짜깁기한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발해 기지에 첫 도착한 탐사대원들이 의문의 시체를 발견하였음에도 방사능 수치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핼맷을 벗고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시체의 사인이 월수(月水)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안전장치 없이 핼맷도 벗고 다니고.... 심지어 식물이 발견되었는데도 아무 보호 장비 없이 수색을 하게 되죠. 식물은 물을 흡수해서 자라기에 식물이 있는 곳에 월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우주생물학자인 송지안 박사마저 아무 제안 없이 헬멧을 벗고 같이 수색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였어요.
이 드라마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모두 허구라고 말하지만, 항공우주 자문을 받고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엉터리 같은 내용이 다소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우주로 날아갈 때도 어마어마한 속도인데, 우주선 안은 그저 안전벨트 하나로 편안하게 날아오르고, 우주에서의 태양 빛은 너무나 강해서 맨눈으로 보면 3분 만에 실명을 한다고 하는데, 헬멧 등에 그러한 안전장치도 안 보이고...
심지어 마지막 회분에서는 달에서 눈이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죠. 거기다 루나 073은 우주에서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호흡을 하고, 걷기까지.... 슈퍼우먼 탄생??
어쩌면 시청자 입장에서의 수준이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와 같은 사실적 SF영화들을 접하면서 높아졌기에 혹평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독창적이면서 우주에서의 사실적 묘사가 좀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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