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제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도붕구 방학동의 맛집 하나를 추천해보려고 해요.. ^^
그간 외식을 자주 갖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 식당이 은근히 핫 해서... 맛집 추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
어느덧 방학동 다섯 번째 맛집 추천입니다. ^^
제 블로그에 소개했던 식당과 최근 라이벌 관계라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로 핫한 곳인데요..
전에 소개한 그 식당은 "여향 짬뽕"이었어요.
2019/06/16 - [Travel (여행과 맛집)] - 서울 도봉구 방학동 맛집 추천- 여향 짬뽕
이번에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은...."윤 짬뽕"입니다.
같은 짬뽕집인데 그 맛이 그 맛 아닐까??? 하실 수 있는데요..
여향 짬뽕 집을 자주 갔던 제겐 윤 짬뽕 집도 다른 특색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위치는 여향 짬뽕집과 정말 가깝습니다.
지도를 봐도 가깝다는 게 느껴지나요?? 여향 짬뽕과 윤 짬뽕은 서로 대로변을 두고 길 건너에 위치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향 짬뽕이 더 오래된 식당입니다.
식당 규모는 점포 칸 2개를 합쳤다지만, 한 칸은 주방이고 나머지 한 칸이 식사를 하실 수 있는 홀이에요..
그래서 식사 공간이 간판만큼 넓지는 않습니다.
밖에 입간판으로 메뉴사진과 가격을 공개해두었는데요..
제가 점심시간에 맞춰 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홀 메니져분께서 주문을 미리 해도 된다고 해서 저는 미리 주문을 해뒀어요.. 짜장면, 짬뽕밥, 그리고 미니 탕수육..
아내와 같이 가서... 예전 여향 짬뽕집에서 먹던 메뉴와 비슷하게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윤 짬뽕이 유명해진 건 아무래도 이 입간판 때문일 거예요.
"특 1급 호텔 출신 오너 셰프가 만드는...."
하지만...
제가 이 식당이 생긴 것을 진즉에 알고는 있었지만... 그간 안 와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해요..
'호텔 출신 셰프가 이런 구석진 동네에??? 왜??? 그냥 서울 강남이나 신도시 및 중심 번화가에 식당을 안 하고??'
라는 생각을 했었고... 저 입간판 내용은 그냥 호객하는 목적 외엔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지금 돌아보면.... 그냥 한번 가서 먹어보고 판단해도 되는걸...^^;;
한 10분을 기다렸었어요.. 제 앞에 한 팀, 그리고 제 뒤로 한 팀이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식당 내부 사진은..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찍진 못하고... 벽에 붙어 있던걸 찍어 봤는데요..
국내산 냉장 등심만 사용한다는 것과... 짜장에 물을 섞지 않고 순수 야채와 고기만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제 눈엔 쉽게 들어왔습니다.
메뉴는 여향 짬뽕과 달리 단순하고 간결해요..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만.. 간짜장면은 안되는가 봅니다. 그리고 짬뽕은 문어와 크림 두 종류가 있었어요.
중화요리점에서 인기 있는 쟁반짜장이나, 볶음밥, 볶음짬뽕 같은 건 메뉴에 없었습니다.
홀이 바빠서, 주방에서 직접 주방장(?)님이 가져오셨는데요.. 짜장면과 미니 탕수육, 그리고 짬뽕밥입니다.
간짜장을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어서.. 짜장면을 시켰어요.. 실제 주문받을 때 간짜장면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짜장면으로 주문 접수하더라고요.. 볶음류는 다 안되는가 봅니다.
막상 음식이 나오니...
뭔가 허전한 것 같았어요..
짬뽕은 뻘건 국물만 있는 것 같고...
짜장면에는 메추리알 하나 없고...ㅠㅠ
탕수육은 평범해 보였습니다.
탕수육은 찍먹 부먹 선택할 수 있게, 소스가 별도로 용기에 담아 나왔는데요..
저흰 찍먹으로 먹었습니다.
일단 탕수육 맛은 아주 바삭하지는 않지만, 고기는 좋은걸 사용하여서 잡내는 확실히 없었어요...
고기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제 입맛에는 달았습니다. 시큼한 맛은 못 느꼈습니다.
맛을 글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위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해도 될까요???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건....^^
간단하게 맛을 조금 설명해보면..
보기와 다른 짬뽕국물
제가 일반 식당에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곤 해서 피하게 되는데요... 윤 짬뽕의 짬뽕국물은 뭐랄까.. 진득한 맛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괜찮았습니다. 매움 정도도 괜찮았고.. 제 얼굴에서 땀이 안 쏟아진 걸로 봐선.. 고춧가루도 좋은걸 사용하는가 봅니다.
특히 국물 안에 숨겨진 조개와 문어는 싱싱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데는 보통 바지락과 오징어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곳은 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희 동네 가장 유명해진 짬뽕집이 큰 오징어를 사용하는데.. 그것에 대응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쉬운 짜장면..
오래간만에 먹어본 짜장면이어서 일까요... 면과 짜장을 다 긁어먹을 정도로... 양이 조금 적은 것 같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곱빼기를 시킬걸...
부먹 찍먹 고민 없이 먹는 탕수육
아무래도 사람들 고민이 있는 게 탕수육이겠지만.. 미니 탕수육임에도 이렇게 소스 그릇을 나눠 주어서 식사를 하는 사람의 취향을 맞춰주려는 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맛은 이번에 먹은 것 중에서는 탕수육이 제일 낮은 점수예요..
탕수육 모양이 마치 냉동식품으로 나오는 탕수육 모양이라서....^^;;; 사실 입에 넣기 편한 모양인데도 선입관이 있어 그렇네요..
그리고 소스가 제겐 너무 달았습니다. 더 달게 하려고 한 건지 소스 안에 파인애플을 넣었더라고요..
이렇게 최근 핫하게 알려지고 있는 윤 짬뽕을 다녀와 봤는데요..
그렇다면.. 여향 짬뽕과 윤 짬뽕... 어디가 더 낫냐 하실 것 같은데요...
호불호가 있는 것이어서.. 제 주관적 생각으로 말씀드려 보면....
아이들이 있는 집은 윤 짬뽕...
어른이나 중화요리의 향수(?) 있다면 여향 짬뽕..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윤 짬뽕은 조금 단 맛이 더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단맛이 어린이 입맛에는 맛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윤 짬뽕도 포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접 가서 먹는걸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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