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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안알려진 한적한 벚꽃길 -서울 장지천 벚꽃 거리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지난 포스팅에서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여행기를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코로나 19로 2020년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사진으로 남아 아름다운 벚꽃길을 같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먼저 보고 오세요. ^^

2020/03/28 - [Travel (여행과 맛집)] -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여행기 (2020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취소 소식)

 

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여행기 (2020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취소 소식)

슬프게도 2020년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 강타를 하면서... 지역 축제가 모두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축제장소를 모두 폐쇄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각 자치단체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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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볼 곳은 석촌호수와는 가깝운데.. 사람들에게는 조금 덜 알려진 아름다운 벚꽃길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역시 2019년에 다녀온 곳을 사진으로 소개하려 합니다.  

정말 정말.. 여긴 저만 알고 싶은 그런 곳이기도 해요..

그곳이 어디냐면요...

 

 

정확한 명칭은 없지만, 장지천 벚꽃길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도상에도 자세히 없고, 저도 한참 헤매다가 찾은 곳이거든요..

쉽게 찾으려면, 가든파이브 뒷 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경계이니.. 접근성도 높고 교통편도 나쁜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오는 방법과 버스가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신다면 가든파이브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최초 30분 무료, 10분당 300원인데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잠실역에서 버스로 문정 법조단지. 건영아파트(중) 정류장에서 내려  한참을 걸었습니다.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찾아간 거라서, 헤매기도 했지요. 

 

 

정류장에서 내려보니 예전엔 벌판이던 곳이 무슨 건물들이 이렇게 크고 웅장한가 싶을 정도였는데요.

건영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서울 동부지방법원 쪽으로 걸었습니다. 

제법 많이 걸어요.. 아마 지금 가라고 하면 버스 환승으로 가든파이브 툴동에서 내려서 가든 파이드 뒤편으로 가겠습니다. 버스 402번 정류장이 앞에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들은 정보는 장지천 벚꽃... 이거 하나만으로 찾은 거예요...ㅡㅡ; 

미련하게 걸어서 찾겠다고 무작정 걸었고.... 

 

 

처음에는 장지천 다리를 건넜었습니다.. ㄷㄷ 건너편에 벚꽃나무들이 보였으니까요.. 

다리를 건너면서 벚꽃나무들을 보니 뭔가 이상했어요.. 새로 심은 듯한 느낌이고.. 나무들이 작았습니다..

"아~ 여기가 아닌 것 같은데.. 벌써 다리가 아프기 시작하네..."

정말 다리에서 되돌아오며 탄식을 했었어요... 카카오 맵으로 찾아도 모르겠고...

"못 찾는 건가.. 아니면 여기가 아닌 건가.. 다시 알아보고 내년에 오자....ㅠㅠ"  하며, 

그렇게 되돌아와.. 가든 파이드 뒤편으로 걸었습니다. 장지역에서 지하철 타고 돌아갈 생각으로...

그러면서도.. 제가 들은 정보로 분명 가든파이브 근처 장지천이라고 했으니 주변을 살피며 걸었습니다.

그때....

장지천 벚꽃길
장지천 벚꽃길

이런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어요..

꽃길 들어가는 문도 보이고...

벚나무가 양지바른 땅에서 영양 듬뿍 받고 자라서 인지.. 벚꽃들도 활짝... 만개하였더라고요..

무엇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2019년 다녀온 거라는 걸 다시 상기시켜 드립니다.)

장지천 벚꽃길

석촌호수의 벚꽃과 비교해봐도, 이곳 벚꽃 나무도 너~무 예쁘고 싱싱했어요.

장지천 벚꽃길을 걸으며

하얀 벚꽃들이 모여 분홍을 띄니 더 화려 했습니다. 

혼자 오기 아깝다 생각될 정도로... 연인끼리라면 서로 사진 찍고 찍히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이곳....

아마도 이날.. 평일이어서 일지 모르나... 주말은 그래도 사람들이 있겠죠?

벚꽃과 참새
벚꽃과 참새

참새들도 나무에 앉아 벚꽃구경을 하더라고요..

사람이 다가가도 그렇게 멀리 날아가지 않고...

벚꽃 만개
벚꽃 만개

만개한 벚꽃이 저의 발걸음을 자꾸만 늦추고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만개한 벚꽃을 실컷 사진기로 담을 수도 있었고.. 눈으로도 보고.. 코로도 향기를 맡으며 한없이 이 벚꽃길에 멈춰 있었어요.

장지천 벚꽃길
장지천 벚꽃길

아마도 이 벚꽃나무들은 가든파이브가 조성되면서 심어 놓았고, 가든파이브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훗날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을 예상해서 길 폭도 넓게 만든 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저의 뇌피셜이지만.... 

어쨌든, 이 길은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깨끗하고.. 한적하고.. ^^

가든파이브  글샘 작은 공원

걷는 길 중간쯤에 이런 작은 공원이 있는데요.. 카카오 맵 상에는 글샘 작은 공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 봐도 좋겠지만... 저는 더 벚꽃길을 걷고 싶었습니다.

장지천 벚꽃길
장지천 벚꽃길

나무의 수령도 10년이 넘은 거니.. 제법 꽃들도 많고 싱싱한 것 같아요.

꽃잎이 날릴 때면 또 얼마나 멋있을까요..

지금 생각해봐도 기대되는 벚꽃길입니다.

장지천 벚꽃

가든파이브는 정말 엄청나게 큰 부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그 주변 나무그루 수도 엄청나게 많은데요.

이렇게 가든파이브 리빙관 쪽으로 길을 건너 더 걸어 봤어요.. 멀리서 봐도 벚꽃길이 이어져서 계속 있잖아요.. ^^

아마도 이 구간이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지 않을까 해요. 송파대로 옆이고, 장지역과 가깝기도 하고..

장지천 벚꽃길
장지천 벚꽃길

리빙관 옆으로 들어서니.. 멀리서 사람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른편 장지천에서도 걸어서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도 생겼고요.

이 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기서부터는 이런 꽃나무가 제법 보이기 시작했었습니다.

장지천과 벚꽃
장지천과 벚꽃

아래 장지 천변으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계셨었는데요..

산책하며.. 자전거 라이딩하며..  군데군데 멈춰 사진 삼매경에 빠지는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벚나무
벚나무

여기 벚꽃이 너무 예쁘다 했더니.. 왕벚나무였어요. 장지천 벚꽃거리의 나무는 2009년에 식재를 하여 조성된 것이군요.

이렇게 나무들 마다 현수자 패가 걸려 있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에 벚나무가 이렇게 자라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네요. ^^

장지천 벚꽃거리
장지천 벚꽃거리

이렇게 이 아름다운 벚꽃길의 끝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한적하게 벚꽃길을 걸으며 사색도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벚꽃에 눈이 멀 지경이었지만...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앞으로 알려질 곳이라 생각되는 장지천 벚꽃길(벚꽃거리)을 소개해봤습니다. 

다 걷고 보니 보통 오는 길의 반대로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며 걸었던 건데요.. 반대로 걸으셔도 좋은 곳 같아요. 

2020년은 코로나 19로 유명한 지역의 벚꽃축제 등이 취소되고 진입을 막는다고 하지만,  이곳은 제가 방문한 2019년에도 축제를 하던 곳도 아니었고.. 그냥 산책할 수 있는 길이었어요.  올해도 크게 제약받지 않고 구경은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필수 겠죠?? 

벚꽃 구경하고.. 가든파이브에서 쇼핑과 외식 잠깐.. 하고.. 데이트 코스로는 딱인데... 아직도 안 알려져서...^^;

취미 사진 찍으러 다니며 알게 된 비밀 벚꽃길 공개...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구독과 공감, 좋아요~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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