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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여행- 장안벚꽃안길 (벚꽃앤딩 2021)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이맘때 즈음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다니다 보면 도로 옆 제방 위로 벚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긴 구간이 있습니다.

그 벚꽃길을 알아보니 장안 벚꽃 안길 이었습니다.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 중랑천 벚꽃길로 도봉구청 뒤편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2020.04.02 - 서울 도봉구의 벚꽃이 유명한 길 (우이천, 중랑천 벚꽃)

 

서울 도봉구의 벚꽃이 유명한 길 (우이천,중랑천 벚꽃)

서울에는 큰 벚꽃축제 외에 각 지역구마다 벚꽃축제가 소규모로 진행되어 왔었습니다.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서울 도봉구 우이천, 중랑천입니다. 저는 매년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자치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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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중랑천 벚꽃길 이기도 합니다. 


장안 벚꽃 안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저의 경우는 버스로 장안교까지 와서 도보로 걸었습니다. 

 

 

장안 벚꽃 안 길은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측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처럼 버스로 신우아파트에서 내려걸으신다면 장안교를 도보로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면목 라온 아파트 옆으로 들어섰어요. 그쪽에도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 길은 중랑구의 중랑천 제방 위에 있는 벚꽃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길로 걷다가 겸재교가 나오면 건너서 장안 벚꽃 안길로 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바닥에.. 벚꽃잎들이.....@.@ 

벌써 벚꽃이 지고 있나 봅니다. 불과 며칠 전에 만개했는데...

바닥에 떨어진 잎들과.. 바람만 불면 후 루르~ 떨어지는 벚꽃잎들이...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평년보다 10일은 빠른 것이니 말이죠..

엊그제 만개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이런 추세면 이번 주말 지나면 완전 다 떨어질 것 같아요..ㅠㅠ

현재 유명한 벚꽃축제길들이 통제되었다고 하는데, 이곳 중랑천 벚꽃길은 통제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벚꽃구경 겸 산책하시고 있었어요. 

지역 주민들이 산책 겸 걷는 길이다 보니.. 반려견들과 함께 걷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목줄 착용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습니다. 

벚꽃들 사이로 화사한 분홍색 꽃이 보여서 살펴보니... 복숭아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숭아꽃은 4월 중순경에 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무에 무슨 나무인지 팻말이 없어서..^^;;

어쨌든.. 화사한 벚꽃에 어우러져 더 색다른 꽃분 위기가 났습니다.. 사람들도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더군요..

곳곳에 체육시설도 있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약간 푹신 거리는 느낌이 들었고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온통 연분홍 벚꽃으로 가득했어요.

왼편으로 중랑천 건너에 보니 벚꽃들이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네... 바로 저곳이 장안 벚꽃 안길 입니다. 나무 수령이 있어서 벚꽃들도 많이 피어 있기도 합니다.

늘 아침 출근시간대에 동부간선도로의 정체로 차 안에 갇혀 있을 때... 이곳에서 벚꽃을 차창유리로 바라보면.. 조금은 힐링이 되어 좋았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

중랑천변으로 가까이 있는 벚꽃나무들인 먼저 만개해서 바람에 흩날렸고... 벚꽃길 안쪽의 나무들은 꽃이 만개한 상태로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중랑천변 쪽이 볕이 강하고 좋으니 먼저 피고.. 먼저 지는 것이겠지요..

겸재교에 오니, 컨테이너를 이용한 겸재 작은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지침 때문인지.. 위층 테이블에서 책을 보는 분들은 안보였지만... 책을 대여해주고는 있었어요.

이 길로 더 올라가 봤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


겸재교는 위에는 차가 다니는 도로이고, 그 교각 아래로는 사람들이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주의하며 걸어야 했습니다.

겸재교 건너편으로 장안 벚꽃 안길 이 보이는데.. 정말 장관이네요

겸재교를 건너면서 중랑천 쪽을 바라보니 앞이 뻥~뚫려 있어서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거기다 중랑천에 물고기가 엄청 많더라고요... 어릴 때 이곳에서 낚시하는 분들을 보곤 했는데.. 지금은 못하는가 봅니다.

벚꽃은 제가 지금 걸어온 중랑천 제방길 보다.. 지금 가려고 하는 장안 벚꽃 안길 이 더 풍성하고 많아 보입니다.


중랑천을 두고 양옆이 행정구역이 다른데요..

중랑구의 벚꽃길을 지금 보고 온 것이라면..... 이제는 동대문구의 벚꽃길을 보러 가는 것입니다.

겸재교를 건너니 확실히 벚꽃나무가 다릅니다.

수령이 많기도 하고, 볕이 잘 드는 동남쪽이어서 벚꽃들이 더 풍성합니다. 

벚꽃잎 색도 연분홍빛이기도 하고요.

장안 벚꽃 안 길은 동대문구 동측 가장자리이기도 한데, 구간이 꽤 깁니다. 약 5.9Km로 약 2시간 거리입니다.

사람들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곳도 매년 봄꽃축제를 했었는데... 금년에는 진행하지 못합니다.

겸재교를 건너오면, 장안 벚꽃 안길 중간이 됩니다. 북쪽 방향으로 가도 되고, 남쪽으로 가도 되고...

저는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 보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장평교까지 걸을 생각입니다.

이곳도 벚꽃이 만발한 상태이지만, 역시 벚꽃잎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로변으로 개나리도 심어져 있어서, 벚꽃과 함께 봄기운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걷는 사람들 마다 밝아 보였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신 벚꽃도 찍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장안 벚꽃 안길도 중랑천 제방 위에 있어 제방 옆으로는 동부간선도로가 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기도 하고.. 정체되어 서있기도 하는데..  신기하게도 차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웃고 떠드는 소리에 묻힌 건지... 가끔 걷다 보면 들리는 새소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걷다 보니 다니는 사람도 줄어든 느낌이고.. 약간 한적한 기운이 들었는데요..

사람들이 벤치의자에 앉아 쉬니는 분들도 있고... 풍성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삼매경에 빠져서 위쪽으로 가면 갈수록 한적 해지는 것이었어요..ㅎㅎ;

저도 사람들 피해 사진 찍느라 애먹기도 했고요...

저는 배봉산 연육교와 중랑교로 갈리는 지점까지만 보고 다시 왔던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느낌이.. 딱 이곳에서 끝나는 것 같기도 했거든요..

배봉산 연육교 방향으로 길이 내리막으로 되어 있는데.. 반대편에서 올라올 때 멋있어 보이겠다 싶어 집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쉽지는 않았지만.... 서둘러 다시 겸재교까지 걸었습니다.

다시 겸재교까지 내려오니.. 다리 아래 멀리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걸었던 벚꽃길 보다, 저 구간이 가장 인기가 많은 구간인가 봅니다.

확실히 이쪽 벚꽃들이 더 만발해 있었고, 꽃들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장안 벚꽃 안길에도 인기 구간이 존재하는가 봅니다.

저처럼 사진기 가지고 와서 사진 찍는 분들도 이곳에서 몇몇 보이기도 하였으니 말이죠..

왼편에 보니 라온 아파트가 보입니다. 제가 첫출발을 하며 걸었던 벚꽃길이 저 라온 아파트 옆길이기도 합니다.

즉, 크게 한 바퀴 돌아 이곳에 온 것이 됩니다.  

어쩌면.... 저 라온 아파트 옆 벚꽃길로 들어서지 않고, 장안교를 건너서 바로 이곳에 왔었으면 하이라이트 구간을 처음부터 보게 되어서.... 이동하면서 다른 곳들이 점점 시시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

이 구간을 온 김에 욕심을 내어 장안교를 지나 장평교까지 더 내려가기로 했어요.. 

장안교 부근에 오면 갈림길이 생기는데, 우측으로 가면 도로로 나와 다리를 건널 수가 없게 됩니다.

좌측 길로 가야 다래 아래 굴다리로 해서 장안교를 지나 다시 벚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높이가 2m라고 하는데... 제 머리가 닿을 것 같아서 머리를 숙이며 걸었네요...^^;;

이곳을 빠져나오면 개나리와 벚꽃이 다시 반겨주고..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벚꽃이 좀 전에 걸어왔던 구간보다 없어 보입니다. 

좌측 중랑천변의 벚꽃들은 꽃잎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벌써 잎이 푸르게 올라오니....

정말 평년보다 10일 이상 빨리 개화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곳에 오니 장안동 벚꽃 안길 축제 기운이 들었습니다. 공중에 꽃과 깃발들로 행사 분위기가 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올해도 코로나 19로 봄꽃축제는 안 한다고.....ㅠㅠ

장안동 벚꽃길 배 경물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인생 샷도 찍을 수가 있는데요..

밤에 오면 조명도 켜지나 봅니다. 서울시 좋은 빛상 수상을 한 곳이기도 한다네요. 밤에 와도 멋질 것 같습니다. 

이 길을 장안 벚꽃 안길 이라고 해놓고서는 이런 조형 배 경물에는 장안 벚꽃길로 적혀 있어서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

사실, 저도 장안 벚꽃길로 알고 있긴 했어요.. 이날 와보니 안내판도 그렇고 지도상에도 장안 벚꽃 안길로 적혀 있어서 그렇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 옆에는...

장안 벚꽃길 작은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겸재 작은 도서관처럼 이곳에도 독서를 할 수 있게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제법 사람들이 이용을 하시더군요.

아이들과 부모가 책을 빌려와서 이 앞에서 보고 계셨어요... (그래서 도서관 전경을 못 찍었음..ㅡㅡ;)


이 구간이 조명도 있고, 작은 도서관도 있는 핫한 구간이라고는 하지만....

올해는 이렇게 중랑천변의 벚꽃이 일찍 떨어지고 있어서.. 제일 아쉬운 구간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이곳에는 포토존들도 있고, 야간 조명이 있는 밤 오면 더욱 볼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사진공모전도 한다고 하네요.

1등 상금이 20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이라고 하니, 이곳에 방문한다면 이러한 기회도 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입선만 45명이니.. 시상 기회가 좀 있지 않을까요?

동대문 포토클럽이 오랜 전통으로 유명하다고 듣긴 했는데, 이곳에 사진들도 전시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렇게 해서 장평교까지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는데... 

걸음걸이 수를 측정한 것을 보니.. 약 8 천보를 걸었습니다.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도 있었고.. 바닥도 너무 딱딱하지 않은 쿠션이 있는 매트가 깔려 있어서.. 걷는데 큰 무리도 없었어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양재 시민의 숲 벚꽃길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이 볕이 좋아서인지 더 빨리 개화해서 만발했었기에.. 일찍 꽃이 진 구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겸재교에서 장안교 사이가 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구간인 것 같아요.

주말에 또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일요일은 비 소식이 누그러진다고 하니... 서둘러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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