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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여행 - 양재 시민의 숲 벚꽃길 2021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주에 벚꽃이 살짝 피어나려는 걸 봤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서 벚꽃이 만개한 상태가 되었어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낮에는 무려 24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있기도 하니, 벚꽃들도 서둘러 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어제 잠시 시간을 내어 벚꽃으로 유명한 양재 시민의 숲을 다녀왔었는데요.

벌써 시민들이 벚꽃이 활짝 핀 양재 시민의 숲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 정취에 빠져 있었어요.

그럼 벚꽃 구경하러 같이 가시죠~


서울 양재에는 벚꽃 포인트가 2곳이 있습니다. 양재천 근린공원과 양재 시민의 숲인데 알고 보면 양재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입니다.

이번에 제가 가본 곳은 양재 시민의 숲의 벚꽃길입니다.

이곳은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실 수 있기도 하고 버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찾아갔는데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만... 만차더군요.

하지만 근처 양재 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였어요. 여기서 도보로 5분 정도면 양재 시민의 숲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도 양재 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이 더 저렴하고 지하주차장이면서도 주차공간이 많아 더 좋습니다. 

[팁* 양재 시민의 숲(매헌역) 공영주차장 10분당 250원 / 양재 근린공원 공영주차장 10분당 150원*]

양재 근린공원에서 주차하고 지역 골목길을 빠져나와야 양재천이나 양재 시민의 숲으로 갈 수가 있는데요. 

제가 길을 약간 헤매다 양재천으로 나와서 걸어갔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 매현교에 오면 이렇게 여의 1교와 함께 양재천 벚꽃이 양쪽으로 활짝 피어 있습니다.

여의 1교에 사람들 많죠??  

실내 테니스장 옆길을 따라 시작되는 이곳 벚꽃길은 오른편에 양재 시민의 숲이 있어서 양재 시민의 숲 벚꽃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흐르는 천은 양재천과 갈라져서 여의천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의 1교에 올라서 바라본 벚꽃길이 양쪽으로 곧게 뻗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은 아래 여의천을 따라 걸어도 되고, 양 옆에 있는 길을 따라 걸어도 됩니다.

저는 아래 여의천길보다 벚꽃나무 옆을 따라 걸었습니다.

 개나리도 활짝 핀 상태에 벚꽃까지 만개했으니.. 진정 봄이 온 것이 실감 나더군요.

이날 황사에 미세먼지가 많다고 외출을 자재하라는 아침 뉴스도 있었는데.. 또 기상청이 틀린 건지.. 황사도 사라지고 미세먼지도 없었어요.^^;

현재 코로나 19로 대다수 벚꽃축제가 취소가 되었는데... 이곳도 축제는 취소되어 없고... 대신 한 방향 걷기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형 현수막으로 곳곳에 한 방향 걷기로 안전하게 산책하라는 내용이 걸려 있었는데요.

바닥에도 발자국과 화살표로 걷기 방향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 길 오른쪽은 양재 시민의 숲입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바로 숲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휀스로 막혀 있기도 하고.. 지금 걷는 길이 지대가 더 높기도 하거든요..

양재 시민의 숲은 1986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이기도 합니다. 

양재 시민의 숲 홈페이지 

저는 이 벚꽃길을 먼저 걸으며 벚꽃과 함께 산책을 하였습니다.

한 바퀴 돌아왔을 때 양재 시민의 숲도 살짝 둘러봤고요... ^^


벚꽃이 나뭇가지 한가득... 마치 솜사탕들이 매달려 있는 느낌인데요..

살짝 연분홍색을 띤 하얀색 벚꽃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곧게 뻗은 이 길을 걷다 보면 아래 하천길로 내려가는 구간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여의교가 나오는데.. 길을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가 바로 있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아래 하천길로 내려와 걸어야 했습니다.

하천 옆으로 내려와 본 벚꽃길도 제법 분위기가 있습니다. 밤에는 조명으로 더 화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 하천을 따라 여의교 아래를 지나 다시 올라오면....

다시 벚꽃길로 이어져서 걸을 수가 있습니다. 

여의 1교 초입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이곳으로 오면 올수록.. 사람들이 뜨문뜨문 보이기도 했어요..

제가 길을 막은 건 아니에요..ㅎㅎ;

왼편에는 AT센터가 있습니다. 즉, 지금 걷는 길은 AT센터 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곳에서 조금 더 걷다 보면 여의 2교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 반대방향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여의 2교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태극기가 크게 보입니다.

경부고속도로로 다닐 때 보던 그 태극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앞쪽이 경부 고속도로인가 봅니다.

멀리 현대·기아자동차 빌딩이 보입니다. 기아자동차 로고가 바뀐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여의 2교를 건너면... 이제야 벤치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밴치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해가 기울어서 이곳으로 나뭇가지와 벚꽃 사이로 햇볕이 쏟아져서 눈부신 감이 있었지만.... 

저도 이곳에서 잠시 앉아서 카메라 랜즈도 바꾸고 무거운 카메라 가방도 잠시 내려 어깨도 풀어줬습니다.


표준 줌 랜즈로 촬영하며 다니다가.. 이곳부터는 85mm 단렌즈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빛을 받으니 벚꽃들이 더 환해지고 밝아진 느낌입니다.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는 대략 3~5일.. 평년보다는 7~10일 정도 일찍 만발한 것이고, 기상관측 이래 가장 빨리 핀 거라고 하네요. 

제가 건너온 여의 2교 쪽을 바라보니.. 나뭇가지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벚꽃이 가득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핀 벚꽃이기에.. 아직 이렇게 만발한 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듯합니다. 

완연한 봄이 발걸음도 다시 가볍게 해 주네요.

일교차가 커서 아침에 겉옷을 약간 두껍게 입었는데... 걷다 보니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햇살도 강해진 느낌이고... 벚꽃까지 환해지니... 답답했던 마음도 환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걸어왔던 길을 건너편에 서서 이렇게 바라보니... 눈꽃이 하늘에서 내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양재 시민의 숲을 배경으로 벚꽃이 피어 있기 때문에 도심 속 같지 않은 풍경이 저는 너무나 보기가 좋았어요.

시원시원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덧 여의 1교 앞으로 왔습니다.

여전히 이곳 여의 1교 앞에는 벚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이자 다리인 것 같아요..^^


한 바퀴 둘러봤으니... 이제는 양재 시민의 숲 안에를 살짝만 둘러보기로 하였어요. 

여의 1교를 다시 건너서 곧장 가면 양재 시민의 숲입니다.

사실 붙어 있는 거니 공원 안으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왼편에는 농구장이 있는데.. 코로나 19로 통제하여 현재는 시민들이 이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내 및 실외 테니스장은 운영을 하더란.... ㅡㅡ; 

시민의 숲 안에도 봄소식은 개나리와 벚꽃이 해주고 있었지만.. 다른 나무들은 아직 푸르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벚꽃나무도 화장실 부근에서만 보게 되었어요.

양재 시민의 숲 가운데쯤에는 매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저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보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군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매점에서 산 먹을거리를 멀리 가지 않고 이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편의점 테이블과 의자가 사용금지라고 하던데.. 이곳은 예외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매점 옆으로는 새롭게 건물을 지어져 있었어요.. 예전에 제가 왔을 땐 없었는데....

이곳에 서울 둘레길 코스여서인지 둘레길 안내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너무 깨끗해서 좋았고요..^^

이 근처에 윤봉길 의사 동상이 있는데... 저는 다음에 보기로 하고 이곳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화단에 핀 꽃들을 너무 예쁘게 심어 놔서 눈길이 가던 곳입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꽃들도 자라고 나뭇가지도 푸르르게 바뀌어 예쁜 꽃동산이 될 것 같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 안에는 맨발공원도 있어서.. 신발을 벗고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는데요..

바닥에 돌들이 박혀 있어서 그 길을 걷게 되어 있는데..  신발 신고도 발이 아파 보여서... 저는 빠르게 패스했습니다.

벚꽃길을 걸을 때 시민의 숲 쪽으로 건물이 하나 보여서.. 무슨 건물인가 궁금했는데...

화장실이더군요..^^; 

화장실 건물 뒤로 보이는 벚꽃나무가 빼곡히 올라와 보이는데..... 우워~~ 

운동장은 농구장과 같이 있는데.. 현재는 이용을 못하게 폐쇄를 해놨는데...

뒤편으로 보이는 벚꽃길 풍경과 하늘이 너무 깨끗해 보였어요..

이곳에서 운동하면... 봄기운이 제대로 일 텐데....  빨리 사람들이 뛰고 움직이며 운동하는 곳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짧게.... 양재 시민의 숲 안에도 산책하며 살펴보았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젊은 커플들이 꽁냥꽁냥 하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 깔고 쉴 수도 있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야외 바베큐장도 있으니, 가족들과 피크닉도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 강북에는 서울숲과 북서울 꿈의 숲이 있다면... 강남에는 도심 숲 공원의 원조격인 양재 시민의 숲이 있습니다. 

4월 초에 피는 벚꽃 시즌에 맞춰 이곳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공원에서 휴식을 보내는 것은 어떠할까요?

이곳 양재 시민의 숲 벚꽃길은 걷기에 너무나 좋았고...

양재 시민의 숲에서 한적하게 산책도 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도 취해보고...

이곳에 와보니 도심 속에서 이렇게 힐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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