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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홍매화와 함께한 고궁 산책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봄 꽃 개화 소식이 빠른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지난주에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서울도 따스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봄꽃 소식이 하나 둘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의 봄꽃이 시작된 고궁... 창덕궁을 다녀와 이렇게 포스팅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고궁 중 하나 인 창덕궁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면....

창덕궁은 경복궁 우측에 있는 이궁입니다. 그리고 창경궁과 이웃하고 있죠. 이 창덕궁과 창경궁은 사용하는 용도가 서로 다르지만 둘이 이웃하고 있어 하나의 구역으로 불려 동궐이라고 하여 왔습니다.

조선시대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이 지낸 궁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하였고,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전까지는 법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창덕궁 뒤편에는 왕실의 후원이 존재합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여,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주변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궁 이기도 합니다.

 

 

창덕궁은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버스: 7025,109,151,162,171,172,272,601
  • 지하철: 종로3가역(1,3,5호선) 6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안국역(3호선)에서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그리고.. 창덕궁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크게 궁궐 전각과 후원 관람으로 나뉘어 관람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 성인 관람요금 : 궁궐 전각 : 3천 원, 후원 관람: 5천 원  (종로구민 50% 할인)
  • 무료입장 : 만 6세 미만, 만 65세 이상, 한복 착용자,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관람권은 현장 구입과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사전 예매하러 가기

[팁*후원 관람을 하실 분들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조기 매진 주의!!*]


저에겐 교통편이 버스가 편하여 버스를 이용하였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많이 걷지 않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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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앞 돈화문은 궁궐 대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 그 앞은 큰 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궁중의례 행사 등을 하는가 봅니다.

창덕궁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관람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매표소는 돈화문 좌측에 있는 종합관람센터 1층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지도에서는 돈화문 정면 쪽에 있다고 매표소가 있다고 안내해주던데 아니네요..ㅡㅡ;

종합관람센터에는 무인 발권기도 있었지만, 매표창구 구매가 빠르게 되어서 저는 창구에서 구매하였어요. 후원은 매진이어서 관람권을 구입할 수 없었기도 했고, 코로나 19로 해설사가 없이 자유관람을 한다고 적여 있었습니다.

창덕궁 홈페이지 안내로는 교통카드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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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을 지나면 넓은 길이자 마당(?)이 나오는데요..  돈화문이 정문이 맞기는 하는데 궁과 정면에 있지 않고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돈화문을 통과하면 여느 궁처럼 다리가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아요.

다리는 돈화문을 지나 좀 더 걸어 우측에 존재합니다. 다리 이름은 금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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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천교는 현존 궁궐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도 해요. 

금천교에는 금천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해태상, 거북이상 등 동물상들이 존재합니다.

현재는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지 않아서 이러한 동물상들을 난간에서 내려다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금천교를 지나면 진선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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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문을 지나면 곧게 길이 있고 끝에는 숙장문이 있어요. 사진 정면에 보이는 문이 숙장문이에요.

진선문과 숙장문 중간 왼편에는 인정문이 있고, 인정문을 넘어가면 인정전이 있지요.

이번 창덕궁 관람의 목적은 봄꽃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인정전이 궁금해서 위 사진 왼편에 보이는 인정전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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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창덕궁 중심에 있는 인정전의 정문인 인정문을 들어서면.... 품계석과 함께 웅장한 모습의 인정전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선의 여러 임금님이 즉위식을 하였었다고 하니.. 역사가 묻어나는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부는 천정에 전등과 커튼이 있고, 바닥은 마루로 되어 있어 순종이 이곳으로 왔을 때 서구문물로 부분적 변화를 주었다고 하네요. 전등이 있던 것으로 보아 당시 전기가 들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임금님 용상 뒤로는 병풍이 눈길이 갑니다. 해와 달이 각각 그려져 있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왕과 왕비를 상징하고 그 아래 산봉우리 5개는 동서남북과 중앙의 산을 상징하여 국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상을 보면.. 큰 집 안에 작은 누각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인정전을 빠르게 보고... 서둘러 이동하였어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거든요..

인정전을 지나서... 제가 가고자 하는 곳은 후원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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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멀리 보이는 홍매화 나무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리고 진사님들이 하나둘 저를 지나 훅~!!! 빠른 걸음으로....

그래서 저도 서둘러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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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담벼락과 문 옆으로 홍매화가 분홍빛을 내며 있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는데요..

나무 아래에서 인생 샷 찍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기 앵글을 올려 찍어야 했습니다.

이곳 반대쪽은 더 화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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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홍매화가 둘러싸여 있었지요.

출입을 막는 가드라인도 있었어요.

저도 여기서부터 사진을 연신 찍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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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그루에 핀 분홍색 홍매화가 어찌나 탱글탱글거리고 활짝 피었는지.....

사람들이 매료될 수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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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산수유나무에 노란색 산수유 꽃이 환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산수유꽃도 정말 화려한 꽃인데... 홍매화가 너무 인기가 많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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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인생 샷 찍으시던 분들이 자리 옮기실 때... 재빠르게 찍었는데요..

정말 나무 한그루로 작은 출입문과 담벼락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 싶어 집니다.


이렇게 홍매화가 있는 곳은 후원 입구 이기도 하고, 창경궁과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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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가면 창경궁.. 왼쪽으로 가면 후원

창경궁은 작년 가을에 제 블로그에서 포스팅으로 소개했었는데요. 그때 창덕궁과 이어지는 문 앞까지 왔다가 통명전 쪽으로 발길을 옮겼던 적이 있습니다.

2020.11.15 - 서울 고궁 산책 - 창경궁의 가을 단풍

 

서울 고궁 산책 - 창경궁의 가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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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창덕궁에 못 와 봤던 것을 봄에서야 오게 되었네요..^^

후원은 비밀정원.. 혹은 비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Secret Garden이라고 하죠.

창덕궁의 후원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는데.. 출입 인원 제한이 있고, 해설사와 동행해야 해서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코로나 19로 자유관람으로 운영 중인데.. 전체 타임 모두 매진... 현장 구매도 안되더라고요.

다음에 온라인 예매하고 와 봐야겠습니다. ㅠㅠ


이렇게 홍매화, 산수유꽃도 봤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죠??

창덕궁 내의 낙선재로 가면 그곳에도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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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가 있던 곳에서 다시 내려와 왼편으로 길이 있는데요.. 멀리 왼편에 낙선재가 보입니다.

한여름에 왔다면 뙤약볕에 고생할 것 같은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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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과도 제법 떨어져 있는 낙선재는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의 서재이자 사랑채였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석복헌과 수강재가 있는데, 수강재는 순원왕후를 위한 집이었고, 석복헌은 헌종의 경빈 처소였다고 하네요.

낙선재는 본래 창경궁의 건물이었으나 근래에 창덕궁에 속한 것으로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창경궁과 창덕궁의 경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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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는 조선 마지막 임금 영친왕 이은이 1963년부터 1970년까지 살았으며, 1966년부터 1989년까지는 이방자 여사가 생활하였습니다. 석복헌에서는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기거하였다고 하네요. 

어찌 보면.. 조선왕조의 가장 최근의 손길이 닿은 곳은 이 낙선재 라 할 수 있지요.

이 낙선재 앞에도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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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와 앵두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특히 앵두나무 꽃이 이제 피어나는 중이어서... 만개하였을 땐 낙선재 앞이 환해질 것 같습니다.

유독 낙선재 주변에 앵두나무가 많이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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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 앞에는 백매화와 청매화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청매화는 꽃이 만개한 지 조금 된 것 같고, 백매화는 이제 피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고 보니 창덕궁에 오면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를 모두 볼 수 있기도 하네요. ^^


낙선재까지 보고 돌아 나오면서 홍매화를 빨리 보기 위해 못 봤던 대조전, 희정당 및 궁궐 전각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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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건축물들이 정말 많고.. 알게 모르게 정말 넓은 곳이었습니다. 

많은 건축물 중에서 인정전을 제외하고는 대조전이 제 눈에는 익숙하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대조전은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 지어진 곳으로 침전이자 왕비의 침소였다고 하네요.

내부를 서양식으로 개조하였고, 왕실의 마지막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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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곳곳에는 개나리, 미선나무.. 매화나무가 봄기운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진달래도 곳곳에 보입니다.

후원 입구 홍매화의 매료에 빠져서 나머지 봄꽃들을 못 보고 온다면 창덕궁의 봄을 다 느껴보지 못하고 온 것과 같을 것입니다.

따스한 봄날 고궁 산책하며 봄을 느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경고*창덕궁내에서는 음료를 제외한 어떠한 취식도 안됩니다.*]


※ 창덕궁 봄꽃 사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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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꽃 사진 포인트

 

대략적 위치를 확인하고 가보시면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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