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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일치기 여행 - 눈오는 날의 경복궁 산책


2020년 2월의 겨울.. 서울은 눈다운 눈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추위도 여느 해와 달리 춥지도 않아서, 두꺼운 외투를 입는 일도 없었죠. 

그런데....

2020년 2월 16일... 일요일....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눈이 내립니다....  조금 내리다 말겠지.. 했는데.. 

점점 눈발이 강해지고 찬 바람도 제법 불기 시작했습니다..

전날에 전혀 예측 못했던 상황에서.... 지금이 아니면 눈 구경을 못하겠다 싶어 서둘러 카메라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서울에 살기에.. 그간 서울 근교로만 갈 생각을 해오다가..

급히 서울에서 눈을 볼 만한 곳을 생각해보았는데.. 어쩐 일인지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겨울 왕국 주제가가 흘러 제 귀에 들어오더군요.. 

왕국???   서울엔 고궁이 있지?? 하고 방향을 정했습니다.

바로.. 경복궁...

자 그러면.. 서울의 겨울 경복궁 나들이 한번 가실까요??


경복궁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으로 가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경복궁역 5번 출구가 가장 가깝지만, 혹여 한복 대여해서 입고 들어가실 분들은  3-1이나 4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그 주변엔 한복대여점이 많습니다. 

저는 차를 이용해서 갔는데요... 경복궁에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비도 있고 해서... 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 팁을 드리자면..

 

 

 

 

저 빨간색 선이 있는 도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구간이지만 주말에 한하여 주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빈자리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몇 바퀴 돌아서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


주차를 하고 나니 하늘에서 다시 눈이 내립니다.

주차한 자리에서
주차한 자리에서

주차한 위치에서 경복궁까지 도보로 약 10분을 걸었습니다.

 

 

 

 

제가 걸은 루트는 이러해요.

고궁박물관 주차장 입구 쪽으로 해서 용성문을 지나 경복궁 매표소까지 왔습니다.

용성문 앞
용성문 앞

국립 고궁박물관과 경복궁의 용성문 앞엔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는데, 예전 같으면 사람들이 많은 자리인데 사람이 없네요..

코로나 19 여파인지 아니면 눈이 오는 날씨 탓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경복궁 매표소
경복궁 매표소

경복궁 매표소도 한산하네요. 표 사는 곳에 자동화 기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

무인발권기와 관람안내표
무인발권기와 관람안내표

관람요금은 대인(성인)은 3,000원 소인(어린이)은 1,500원입니다.  종로구 주민은 50% 할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복을 입고 오면 무료 관람이 됩니다. 앞서 한복 대여하여 입고 관람하실 분들은 경복궁 3-1, 4번 출구로 나오는 게 좋다고 하였는데요. 그곳에서 갈아입고 오는 게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한복 대여료는 대여 가게에 3,900원부터 라고 적혀 있었으나.... 마음에 드는 한복과 치장(?)등을 하면 가격은 몇 배로 오른다는 점 아시고 가셔요 ^^

입장권
입장권

저는 발권기로 오후 2시 8분을 찍었습니다.  1월~2월은 관람이 오후 5시까지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다녀야겠네요..^^

참.. 현재(2020년 2월)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인하여 해설 관람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눈오는날에
눈오는날에

눈이 이렇게 오니 한복을 입고 고궁 산책하는 것이 조금 불편해 보입니다.

점점 더 눈발이 강해집니다. 서울에 이렇게 함박눈이 내린 게 얼마만인지...

흥례문
흥례문

흥례문에서 입장권 검표를 하고 입장합니다. 2층으로 된 누각이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경복궁 안내실
경복궁 안내실

흥례문을 지나 오른편에는 경복궁 안내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관람안내 책자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 번 와 봤기에... 그냥 패스~ (스마트폰에 카카오 맵만 있으면 내부 지도는 필요 없어요 ^^)

영제교 석 사자상
영제교 석 사자상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에는 영제교가 놓여 있습니다. 이건 복원한 다리인데, 다리 기둥마다 이러한 석사자 상이 있어요.

상상 속 동물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저의 말은 잘 들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영제교 아래를 흐르는 물을 금천이라고 해서 나쁜 기운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금천 위의 다리를 금천교라고도 합니다.  금천변에도 서수(상상 속 동물)가 있습니다. 서북쪽 서수가 유명합니다.. 메롱을 하고 있거든요..ㅋㅋ
저는 사진으로 찍어오지는 못했지만...  제 포스팅을 보시고 가시려는 분들은 잊지 말고 꼭 한번 찾아보세요 ^^


영제교를 건너 좌측에는 유화문이 보입니다.

유화문
유화문

여기도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인데...  눈이 오는 타이밍에 사람이 없네요..^^;

경복궁 출입문이 많은데, 관람객들의 관람을 위해 이렇게 막아둔 문들이 있습니다.. 하나의 벽처럼 이용되는 거죠.

근정문
근정문

유화문을 왼편에 두고.. 정면의 근정문을 통과하면 웅장함이 느껴지는 근정전이 보이게 됩니다.

근정전 품계석
근정전 품계석

근정전 품계석에서 바라보는 근정전은 정말 웅장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눈 오는 날엔 바닥부터 너~무 찬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위압감 때문일까요??

근정전
근정전

눈 내리는 날의 근정전의 모습입니다. 

근정전은 조선 국왕인 임금의 정무와 나라의 큰 행사, 즉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등 국가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즉위식도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하네요.

현재 근정전은 국보 223호로 지정되어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근정전 왼편에서
근정전 왼편에서

근정전에 올라 왼쪽으로 가니 멀리 북악산이 보입니다.

눈 내린 설경이 장관이네요. 마치 수묵 산수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정문
사정문

긍정전 뒤로 사정 문이 있습니다.

사정문 뒤로는 사정전이 있는데요. 지붕이 대칭처럼 높낮이와 좌우가 정교하게 일치하는 느낌입니다.

사정전 안
사정전 안

보물 제1759호인 사정전은 임금이 평소에 거처하며 정무를 수행하는 편전으로 정전인 근정전과 함께 치조의 중요한 건물이기도 합니다.

사정전 좌우로는 천추전과 만춘전이 있습니다.

사정전을 돌아 뒤편으로 가면 강녕전과 교태전이 있습니다.

강녕전
강녕전

강녕전은 임금의 생활공간으로 독서와 휴식, 신하들과 면담을 하던 곳이기도 한 사랑채 같은 공간입니다.

임금이 거처하는 대침 전인 강녕전이 정면으로 보이고 양쪽에 소침 전인 연생전과 경성전이 마주 보고 있다. 소침 전 뒤편으로는 작은 침전인 응지당과 연길당이 각각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성전
경성전

강녕전이 좀 더 높은 위치에 있어 경성전 및 연생전을 지그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강녕전 앞에서 본 모습
강녕전 앞에서 본 모습

그런데 강녕전 앞에서 사정전을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꽉 막혀 있는 느낌....ㅡㅡ;

광화문을 지나 강녕전까지 일렬로 건물과 문이 있어 이러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업무를 봐야 하는 사정전에서 신하들의 갑을논박과 함께 수많은 상소들을 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임금의 자리도 편한 자리는 아니구나 싶어 집니다.

눈이 거세지는 날에
눈이 거세지는 날에

눈 오는 날에 고궁에 들어오니 저 멀리 빌딩들이 다른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외국에선 왕궁이 높은 위치에 있어 주변 건물을 내려다보는데.. 우리나라는 왕궁 주변 건물이 높아 내려다보는 형태네요...  


교태전은 눈으로만 보고... 옆으로 빠져나왔어요..

경회루 경회지경회루 경회지
경회루 경회지

경회루 옆쪽에서 경회지를 잠깐 보고.. 뒤편으로 계속 산책을 했습니다.

향원정 가는길
향원정 가는길

내리던 눈이 조금 수 그러 들고 있네요.

저 문을 통과하면 향원정, 집옥재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눈내린 경복궁
눈내린 경복궁

뒤편으로 올라오니 지대가 높아서.. 그리고 담벼락 탓에 고궁의 지붕만 보입니다.

여기는 정원 같은 곳인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여기서는 국립 민속박물관 건물이 높다랗게 잘 보입니다. 

눈도 내리다가 그쳤어요.  이날 날씨가 눈 오다 멈추고 해가 나오다가 다시 눈 오고.. ^^;

유형문
유형문

유형문 앞에 왔는데 뒤의 인왕산을 배경으로 운치가 있더군요. 이 안으로는 못 들어가게 막혀 있지만...

이 뒤편에는 신무문이라고 나가는 곳이에요..^^; 

유형문 안
유형문 안

신무문
신무문

유형문과 신무문 사이는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ㅎㅎ;

광림문
광림문

바로 광림문을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광림문은 집옥재 가는 길 왼편에 있습니다. 

유형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태원전 가는 길, 오른쪽은 집옥재로 가는 길입니다.

태원전은 2005년 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태원전 쪽으로 다시 발길을 돌려 걸었습니다.


태원전 가는길
태원전 가는길

태원전 가는 길의 설경이 멋있더군요.. 눈이 지금 내려줬으면 좋겠지만.. 해나 나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인왕산입니다. 

일중문
일중문

태원전
태원전

일중문을 지나 왼편에 태원전이 보입니다.

이곳은 근정전하고 멀어서 인지 관람객이 없었어요.. ^^;

저도 빠르게 한번 훑어보고 나왔습니다. 

태원전
태원전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이제는 집옥재라는 곳을 보러 갑니다.

경복궁 젤 위쪽에 있는 건물이죠.

집옥재
집옥재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땐, 개방이 되어서 안에는 책이 비치되어 있었고, 자리가 있으면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닫혀 있네요.. 왜 그런지 쓸쓸해 보입니다.

집옥재는 경복궁의 제일 북쪽 신무문 안 동쪽에 있는 고종의 서재였었고, 높은 기단 위에 세워진 정면 5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이며 다포집으로 경복궁에서는 가장 이국적인 건물입니다.

이제 집옥재에서 오른편으로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향원정 자리
향원정 자리

지난번에 와봤을 때 향원정이 있던 자리에 공사를 하고 있던걸 보고 갔었는데... 원형 복구가 아닌 건가요??

저 흉측한 건물은 뭘까요???

향원정이 있던 취향교터도 초토화되어 제 눈살을 찌푸리게 했어요.. 

서둘러 원상복구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렸을 때 소풍 왔을 때 이곳의 가을 풍경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이 향원정 공사하는 곳 뒤로는 건청궁이 있습니다.

건청궁
건청궁

건청궁은 경복궁 후원에 있는 궁궐입니다. 1873년 조선왕조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 등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이 있기까지 고종과 명성황후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해요.

건청궁
건청궁

건청궁 역시 2007년도에 복원되어 공개가 되었는데요..

경건해야 할 고궁이지만..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건청궁 우측 뒤편으로는 자선당 자리가 있습니다.

자선당 터
자선당 터

자선당은 왕세자와 왕세자비가 살았던 집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 건물을 일본이 철거하여 일본으로 가져갔다가, 지진으로 인해 소실되고, 기단과 주춧돌을 다시 가져와서 이곳에 복원하려 했으나 재사용하여 복원하지 못하여 현재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이렇게 한나라의 궁궐 건물도 가져가 버리는 만행도 저질렀었습니다. 그것도 왕세자와 왕세자비의 거처를...

조선 국왕의 씨를 말리겠다는 뜻이었겠지요. 천벌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복궁 우측으로 해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눈발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눈이 펑펑 쏟아진다가 맞을 것 같아요.. ^^

눈내리는날 경복궁 산책
눈내리는날 경복궁 산책

경복궁 우측의 국립 민속박물관이 높다랗게 보이는데요. 건물 형태가 경복궁하고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 위키에서는 이 건물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 박물관 건물 외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들을 조합하여 디자인한 것이다.

건물의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상부의 5층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난간 위의 평면과 부속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난간 아랫부분과 건물 측면은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상륜부 난간은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에서 따온 것. 말이 따온 거지 사실상 짜깁기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보다 더 높은 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2013년에는 해방 이후 최악의 건물들에 20위 중 1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나무 위키 발췌  

경복궁에서 국립 민속박물관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나가는 곳을 통해 건너가면 되는데, 저의 오늘 고궁산책은 경복궁 내에서만 하기로 하고 가지 않았어요.

경복궁 산책
경복궁 산책

경복궁 동쪽 길을 따라 내려가는 중에도 이렇게 눈이 계속 내립니다.

가을이 되었을 때 오면.. 여기 즈음이 가장 예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자경전의 겨울
자경전의 겨울

가을에 이곳에 오면 샛노란 은행나무가 자경전을 뒤로하고 예쁨 그자체였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관람객들로 붐비던 곳이에요. 

겨울에 와서 봐도 운치 있고 좋네요.. 눈이 내리는 날에 와서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경복궁 자경전은 조선 후기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사업을 하던 고종 4년 대왕대비 조 씨를 위하여 경복궁에 지은 전각으로, 화재로 불탄 것을 고종 25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1985년 1월 8일 대한민국 보물 제809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어요. 

건축문
건축문

계속해서 내려오면.. 성문이 보이는데요. 동쪽은 봄에 해당된다고 해서 건춘문이라고 지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주로 왕족, 척신, 상궁이 드나들었던 문이었다고 하네요.

저 큰 나무도 역시 은행나무입니다. 가을에 오면 노랗게 물들어진 은행나무와 바닥에 깔린 은행잎들... 온통 샛노란 곳이랍니다..

참 신기하게도 자경전에서 이곳 건춘문까지 걷는 동안.. 펑펑 쏟아지던 눈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해가 나기 시작했어요..

근정전과 인왕산
근정전과 인왕산

건춘문에서 일직선으로 걸으면 다시 근정전입니다.

이제 관람을 마치기 위해 근정전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근정전
근정전

근정전 앞으로 오니.... 사람들이 없습니다..

궁내 방송으로 관람종료 안내를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쉽게 사람이 다 빠져나갔다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관람객 수가 급감했다고는 하지만... 제게난 좋은 사진 찍기 타이밍이었죠..

사람 없는 근정전 앞을 언제 또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겠어요 ^^;;

근정전과 북악산근정전과 북악산
근정전과 북악산

다시 눈내리는 경복궁
다시 눈내리는 경복궁

근정전을 뒤로하고 돌아서려 하는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오다 안 오다.. 해가 나오다가 사라지다가... 참 변덕스러운 날씨였습니다.

광화문
광화문

근정전을 뒤로 하고 경복궁을 나왔습니다.

광화문 쪽으로 걷는데, 문을 걸어 잠그려고 경복궁 관리직원들이 나와 준비하더군요..

관람시간이 2월은 5시까지이지만.. 입장은 4시까지 입니다.

4시 30분이 넘은 시간인데도 입장시켜달라고 외국인들이 검표원에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픈 시간이 조금 짧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오래전에 남대문 방화사건도 있었고

..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정책이니 따라야겠죠.. ^^


경복궁에서 권장하는 관람코스는 아래 주소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royalpalace.go.kr/content/guide/guide4.asp

 

문화재청 경복궁

 

www.royalpalace.go.kr

제가 이번에 산책한 관람코스는 이러해요.

그로고 보니 이번 고궁 산책에서는 경복궁의 서쪽인 수정전과 경회루를 자세히 보고 오지 못했네요..ㅡㅡ;

약 3시간 남짓 경복궁을 두루두루 훑어보며 걸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녔습니다.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못 보고 온 경회루와 수정전을 봤었을 텐데... 약간 아쉽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에 고궁을 찾아 경복궁에 와 봤었는데요..

서울에서 보는 간만의 눈이어서 인지 눈 구경과 함께 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사진기 들고 혼자 오시는 관람객도 참 많았어요.^^ 

서울 나들이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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