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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사진가 나라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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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벚꽃축제 2019 여행기 (2020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취소 소식)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슬프게도 2020년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 강타를 하면서... 지역 축제가 모두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축제장소를 모두 폐쇄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각 자치단체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피할 수 없이 2020년 벚꽃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또한 진출입로를 4월 12일까지 전면 통제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벚꽃축제를 제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감상하시고 위안 삼으시라고, 이렇게 준비했어요. 

정말 많은 사진이 있지만.. 추리고 추려서.. 

석촌호수 벚꽃축제길을 되새김 해보아요..


우선 석촌호수가 어디에 붙어 있는 곳인지 살펴볼게요.

석촌호수는 잠실과 석촌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지역 랜드마크인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석촌호수는 인공호수로 서호와 동호가 송파대로를 가운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인공호수이다 보니 호수 주변을 벚꽃으로 심어두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거기에 인공섬이라고 볼 수 있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서호에 있어 더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한강 물줄기 중 하나였는데 이곳을 다 메우면서, 이 지역이 한강 물줄기 중 하나였고, 송파진이 있던걸 기억하기 위해 호수로 남겨뒀다는 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부친께서 오래전에... 이곳 잠실 석촌과 서울 강북을 두고 고심하다가 강북에 정착하셨다고 하셨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이곳이 그저 개발이 안된 벌판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반대가 되었죠... 

어쨌든 석촌호수는 비싼 땅을 주위에 둔 소중한 우리의 공원입니다.

이곳에 오는 방법은 지하철이 가장 좋습니다. 2호선과 8호선이 닿는 잠실역에서 가시면 되는데요. 2호선의 경우 2,3번 출구, 8호선의 경우 10, 1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버스는 303, 352, 360, 6706 등 이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 지역 주차가 어렵기도 하지만 주차비가 노상 공영주차의 경우도 비싼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가용으로 오시는 건 비추입니다. 주차단속도 심하고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차로 오신다면, 잠실역 뒤편 골드 롯데캐슬 뒤 노상 공영주차장이나 홈플러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홈플러스 주차장도 유료이지만,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시간이 있거든요.


저는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서 2번 출구로 나와 걸었습니다. 

롯데월드 타워의 높다란 위용을 지나 펼쳐지는 석촌호수 근처부터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저는 석촌호수 동편으로 내려왔는데요.

석촌호수벚꽃축제 2019

입구에 이렇게 축제를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꽃길이에요..

석촌호수 동호

동호 쪽에는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따스한 봄을 만끽하고 있죠.. 근데 뽀로로는 뭐죠? ㅋㅋ


저는 동호로 내려와 바로 서호 쪽으로 갔습니다.

서호로 가는 건 송파대로 아래 지하도를 통해 가는데요..

매직아일렌드

서호에서 동호로 넘어오면 보이는 풍경은 이렇게 호스 위에 놀이기구가 보입니다.

저곳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입니다.

제가 동호로 먼저 온건, 이러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인데요.

석촌호수 서호

멀리 매직아일랜드가 마치 어릴 적 즐겨보던 디즈니의 로고처럼 보입니다. 

주변 아파트들이 경관을 조금 아쉽게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동심을 회상하게 해 줍니다.

호수 뒷쪽

호수만 바라보다가 뒤편을 보니 벚꽃이 만개한 것이 엄청나더라고요.. 호수 옆에서 다시 위로 살짝 올라가 봤어요. 

사람들이 호수만 보고 걷고 있어서일까.. 여긴 좀 한적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외국분들이 제게 사진 찍어달라고 스마트폰을 건네주시는데... 한 명 해 드리니 또한 명.. 또한 명.... 단체관광객들 전부 찍어줄 판이었어요..ㅋㅋ  그래서 오래 있지 못하고 서둘러 다시 호수로 내려왔어요... 

벚꽃과 롯데 매직아일랜드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구도로 정말 잘 찍은 사진을 보고 따라 해 봤는데.. 벚꽃이 조금 가려서 원하는 사진으로 찍진 못했지만.... 주변 아파트 건물들을 피해 이렇게 찍을 수는 있겠더라고요..^^

매직아일랜드와 벚꽃

벚꽃이 롯데 매직아일랜드와 좀 더 가까이 있게 되면서 그 풍경이 이국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부근이 사람이 제일 많기도 했고요.

석촌호수 서호

롯데 매직아일랜드가 한옥 지붕과 함께 벚꽃의 절정이 더욱 예뻐 보입니다.

여기서 셀카나 인물 촬영하면 정말 잘 나올 것 같습니다.  벚꽃 상태도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나무가 튼실한 모양이에요.

후름라이드 벚꽃속으로

저 놀이기구를 후룸라이드라고 하나요?? 어릴 적에 타보곤 안 타봤지만... 무서웠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저 구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서.. 사진 찍다가도 고개를 돌려 보곤 했는데요..

후룸라이드 내려올 타이밍에 찰칵해봤어요.. 벚꽃 속으로~~ 

서호 끝

이렇게 서호 끝으로 걸어왔는데요.. 멀리 롯데타워와 롯데월드, 롯데 매직아일랜드까지 한눈에 다 보이는 장소여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셀카 존인지.. 호수가 데크에는 셀카 찍으시는 커플 천국이었어요..ㅎㅎ

이제 호수 건너편의 롯데월드를 볼 수 있는 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날 하늘이 약간 꿈틀거리는 게 비 소식이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했습니다.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호수 건너편이기는 하지만, 롯데월드에서 나오는 음악과,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함성과 비명이 교차해서 들리는데요.. 봄바람 타고 제 마음도 쿵쾅쿵쾅 거리고 했었습니다.

한참을 이곳에서 호수 건너를 구경을 했었는데요..

바로 자유 드롭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저는 대리만족인지.. 재미있게 보였어요.. 발이 들썩들썩하는 게 다 보이더라고요..^^

롯데타워

롯데타워가 있는 동호로 건너가기 위해 걷기 보면, 송파대로 근처에서 이렇게 벚꽃 사이로 롯데타워가 하늘 높이 보입니다. 정말 정말 높아요.. 저 위에서 생활하면 어지러울 것 같은데...

저 롯데타워가 세계에서 5번째 높은 건물이고 123층으로 롯데그룹 한국 본사가 있기도 하죠. 

불꽃축제를 이곳에서 2019년 5월 4일에 했었는데, 올해 2020년은 못할 가능성이 크죠..ㅠㅠ

석촌호수 서호 전경

송파대로 위로 올라와서 석촌호수 서호를 내려다봤는데요.. 유람선도 있었네요..^^ 

잔잔한 호스 위에서 배로 벚꽃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일 것 같아요.. 근데 어디서 타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벚꽃과 석촌호수

벚꽃들 뒤로 보이는 풍경이 아파트가 되어버려서 인지... 조금은 삭막하고 답답하긴 하지만..

꽃들이 너무 예뻐서..  ^^; 

다시 동호로 건너왔습니다.

동호 쪽도 나름 예쁜 곳입니다. 서호를 한 바퀴 돌았더니 조금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롯데월드 타워

아마 동호에서 롯데타워가 잘 보이는 건너편이 인기가 높은 길이 아닌가 합니다.

불꽃축제를 할 때도 이곳 자리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동호 쪽으로 오니 호수 쪽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 중에는 수양 벚꽃도 보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벚꽃이 꽃비가 내리듯 내려져 피는데.. 좋은 그늘도 되고... 예쁨도 폭발하죠..

석촌호수 동호

동호를 한 바퀴 돌다가, 호수 위에 집이 보이는데.. 새집인가 봅니다.^^ 새 한 마리가 집 지붕 위에서 꽃구경을 하고 있네요..

새들도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벚꽃에 흠뻑 빠졌나 봐요.

 

제 기억이 맞다면... 수양 겹벚꽃나무 위치가 지도에 표시한 곳에 있습니다. 단연코 가장 눈에 띕니다.

수양겹벚꽃나무

다른 벚꽃나무와 달리 더 분홍색이고 흐드러지게 꽃이 피어있습니다.

수양벚꽃나무

이렇게 수양벚꽃나무까지 보고... 날씨 관계상 저는 집으로 와야만 했어요.

하늘이 꾸덕꾸덕하더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석촌호수 서호, 동호 한 바퀴를 다 돌았더니 총 5Km 정도 거리를 걸은 것 같습니다.

걷는 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쪽만 도신다면 1시간 내외겠네요..

성인이 걷기에는 동, 서호 다 거든 것도 좋지만, 아이와 같이 걷는다면 서호만 걷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맛집이라기보다 데이트 코스처럼 들리는 멋진 레스토랑이 석촌호수 서호 쪽에 하나 있는데요.

이름이 더다이닝 호수입니다. 가격이 좀 있지만, 주차 가능하고 저녁에 가면 호수 옆에서 분위기 내며 연인과 식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서호 쪽으로 롯데월드 타워를 마주 보고 뒤편 쪽에도 식당들이 많습니다. 제가 알던 오리엔탈 스푼은 없어졌더라고요..ㅠㅠ 


작년에 다녀오고 걸으며 봤던 석촌호수 벚꽃길을 회상하며 설렘 반, 금년에 행사 취소로 못 보게 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 반으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올해는 진해 군항제도 취소된 만큼 전국적으로 봄 꽃 축제는 못 보게 되었지만, 제가 또 한 꽃 풍경 사진을 취미로 해왔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예전 축제했던 모습과 기록들을 포스팅으로 해볼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벚꽃길 소개해 볼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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