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 곳을 다녀와서 이렇게 글과 사진을 남겨 봅니다.
작년 이맘때도 다녀온 하늘공원. 가을 하늘과 억새가 넓은 면적에 펼쳐 피어 있는 그곳은 올해에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2019년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2019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라고 합니다.
해마다 야간 경관 조명으로 오색빛의 억새밭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가 벌써 18회라고 하네요.
오색빛 억새밭이 어떤지 궁금한가요??
작년에 본 억새축제 타임랩스를 공개해 봅니다.
올해도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축제기간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해는 축제 전의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축제기간이 아님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
하늘공원에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이 편합니다.
대중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 약 750m, 도보 12분 → 난지 주차장 → 하늘계단 도보 또는 포장도로 도보 또는 맹꽁이 전기차(유료) 탑승 → 하늘공원
※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래 주차장 안내를 참고하여 주세요.
주차장 안내
● 운영시간: 09:00 ~ 22:00까지 (이후 시간은 무료 개방)
● 주차장 위치
명칭 | 주차가능 수 | 주 소 |
평화의공원 주차장 | 1,162면 | 마포구 성산동 531 |
난지천공원 주차장 | 438면 | 마포구 상암동 1538-24 |
난지삼거리 주차장 | 59면 | 마포구 상암동 1538 |
노을공원 주차장 | 175면 | 마포구 상암동 481-6 |
난지중앙로 노상 주차장 | 113면 | 마포구 상암동 481-94 |
● 주차요금
차 종 | 평 상 시 | 축구경기 및 행사시 (정액요금) |
할 인 기 준 |
승 용 차 | 10분당 300원 | 5,000원(1회 4시간 기준) | -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80% - 경차 및 친환경 차 50% - 다둥이 30~50% - 노을여가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30% |
중 형 차 (미니버스) |
10분당 600원 | 10,000원(1회 4시간 기준) | |
대 형 차 | 10분당 900원 | 15,000원(1회 4시간 기준) |
● 문 의: 02-304-6678
※ 모든 주차장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주말, 공휴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종일권 1만원(주차장 사무실(02-304-6678)에서 선불제 구입 시 가능)
저는 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하늘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하늘공원(난지천) 주차장이 맹꽁이 전기차 및 하늘계단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기 때문에 조금 혼잡하기도 합니다. (티맵에서 서울억새축제 주차장 으로 검색)
맹꽁이 전기차는 정말 정말 줄이... 어~엄청 길게 서 있었어요..
어른: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 / 어린이 : 편도 1,500원, 왕복 2,200원입니다.
짐이 좀 있거나, 아이와 동행을 한 가족, 그리고 다리가 불편하여 계단이나 오르막을 가기 어려우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튼튼한 다리로 걸었어요. ^^
하늘공원 주차장에서 하늘계단 방향으로 걸어 쭈욱 내려오면,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과 메타세콰이어길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강변북로로 가다 보면 보이는 그 긴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나중에 알았지만, 반대편 쪽 노을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이쪽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또, 그게 편하기도 하고..
이 길을 조금 걷다 보면,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쫘~악 하고 나타납니다.
여기는 아직 푸르른 게.. 가을 분위기는 아직 아니었어요. 나뭇잎이 변하는 시점에 오면 더 멋있겠다 싶었어요.
길 폭은 생각보다는 조금 좁았습니다. 아무래도 남이섬 메타세콰이어길이나,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생각하면....^^;
나무 수령은 아주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점점 굵어지는 것이 훗날에는 정말 운치 있는 곳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충분히 멋있는 곳이긴 하지만요.
평탄하고 시원하고 좋은 길... 알고 보니 여기는 서울 둘레길 중 한 코스라고도 하네요..^^
이렇게 걸어가다 보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경계의 도로가 나옵니다.
노을공원 주차장 및 노상주차로 약간 혼잡하긴 했지만, 언덕배기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 올라가면 하늘공원 올라가는 계단이 나와요.
이 하늘계단 초입을 보고.. 숨이 턱~!!!
초반 맹꽁이 전기차 매표소에서 첫 하늘계단을 봤을 때도 그러하긴 했지만...
이 하늘 계단은 무려 425개랍니다.
그런데 다른 데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걸까요???
저는 올라가는 내내 사람을 마주치거나.. 제 뒤로 따라 오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이렇게 계단을 오르면 중간 즈음에 보이는 풍경도 괜찮더군요.
사진 왼편이 전기차 충전소라고 하고, 오른쪽이 마포 자원 회수시설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이곳 하늘공원은 예전엔 난지도였어요.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들을 매립하여 거대한 산을 만들어 버린 곳이죠. 그 쓰레기 산을 안정화시키고 공원화시켜, 이렇게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졌답니다.
하늘계단을 200개 정도 올라오면 중간 평지가 나와요.. 다시 계단을 오르면 하늘공원이 나오죠.
정말로 계단수는 425개였어요.. 중간 평지가 있어 조금 쉬었다 오르니,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오르면 숨이 탁 트이는 한강이 보이고 억새들이 보입니다.
왠지 정말 높은 곳에 온 기분이고, 억새들이 가을날을 만끽하게 해 줍니다.
억새들 사이에 길들이 잘 나 있는데, 하늘계단 서쪽으로 오면 좋은 건.... 이쪽에 핫플레이스가 있기 때문이죠.
작년에는 해바라기 밭이었는데, 올해는.......
핑크 뮬리가 심어져 있어요. 거기에 뎁 싸리들이 울긋불긋 물들어서 예쁘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여긴 정말 일찍 와야 조금 한적하다 싶어요.. 곳곳에 관리자가 있어 핑크 뮬리를 훼손하고 들어가는 걸 막고 있어요. 인생 샷 얻겠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안 되겠죠.
핑크 뮬리보다 뎁 싸리가 제 눈에는 더 예뻐 보이는데.. 사람들은 핑크 뮬리에만 몰려 있네요. 아마도 인물사진으로 촬영하면 핑크 뮬리가 더 화사하게 나오는가 봅니다.
멀리서 햇살 받은 핑크 뮬리 밭을 보니 정말 핑크 핑크 한 게 이쁘긴 하네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으니...ㅡㅡ;
이 핑크 뮬리 밭 건너편에서는 거대한 액자틀이 있어요. 여기서 이 핑크 뮬리 밭을 바라보면... 정말 풍경이 끝내줍니다.
위 사진을 찍은 장소에 액자틀이 있습니다.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줄이 길게 서 있긴 하지만.. 연인끼리. 가족끼리 왔다면 꼭 한번 남겨 보세요..
핫플레이스를 먼저 봤으니.. 이곳을 뒤로하고... 이제 억새밭으로 가 봅니다.
큰길로 나와서 멀리 한강전망대 쪽으로 가봅니다. 멀리서도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뒤를 돌아볼까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닙니다. 시간대가.. 해가 좀 뜨거운 2시 30경쯤인데도..
일단 한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해가 머리 위에 있지만.. 이곳에 석양이 있고.... 노을이 질 무렵인 저녁때의 풍경도 끝내주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곳에 오면 한강의 탁 트인 모습이 잘 보입니다. 저 다리가 월드컵대교인데 아직 개통이 안되었어요. 완공되면 성산대교가 조금 덜 혼잡하려나요..ㅎㅎ;
이 전망대 옆 나무 아래는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었답니다.
물도 꺼내 마시고... 이 날 낮에는 조금 덥긴 했어요..
다시 뒤돌아 억새밭 있는 곳을 향했어요..
이곳 억새 밭 아래 휀스가 있는데,
뱀이 출현한 지역이라고 조심 안내판이 있네요.. ㄷㄷㄷ
인공으로 만들어진 산 위의 공원 안에 뱀이라니... 좀 놀랍네요..
어쨌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관람 시 함부로 억새밭에 들어가지는 마시길...
멀리서도 저 원형 타워 같은 것이 보이는데, 하늘공원 전망대입니다. 이 위에서는 하늘공원 전체가 훤하게 다 잘 보여요.
하늘공원 전망대 내부를 보면.. 계단이 조금 가파릅니다. 그리고 젤 꼭대기층(?)에서만 한 바퀴 돌며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분들 중 짧은 치마 입고 오셨다면.. 이곳에 올라가시는 걸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설명 안 해도 왜 그런지 아실 거라 생각해요..
이곳에 오르면 넓은 하늘공원이 보이는데요..
넓은 억새밭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보입니다.
작년 축제 때 이곳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한참을 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움직이니 데크가 울려 촬영 시 흔들림이 심하더라고요..
이날 저는 이 전망대를 3번이나 올랐습니다.. 해가 비취는 타이밍에 따라 억새 색이 다르니까요..
해가 조금 기울어지니 억새가 빛이 나기 시작하는데.. 좀 더 해가 숙이고 노을이 지면 예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날 5시 이후부터 갑자기 흐려서 구름에 해가 안 보이는...ㅡㅡ;
해가 뉘어져 붉은 하늘을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볼 수가 없었어요..
전망대를 내려와서 시간을 조금 보낼 겸 이곳저곳 발길 따라다녀 봤어요.
워낙 유명한 거지만... 작년과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작년에는 이렇게 페인트 칠이 안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빨간 지붕에 하얀색 집...
이렇게 작은 변화가 있네요. ^^
그밖에도 곳곳에 는 문구가 적힌 팻말도 보입니다.
군데군데 이런 문구의 팻말들이 보이고.. 이 아래에 의자가 있어서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앞에서 몇 명이나 스마트폰 받아 사진 찍어줬는지...ㅠㅠ
확실이 해가 질 무렵쯔음의 억새는 분위기도 있고 예뻤습니다. 정말 가을 가을 했어요..
아마도 다가오는 억새축제날 시기에는 억새가 더 커져서 더 예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축제 시작일이 얼마 안 남았네요..^^
이렇게 한 바퀴를 다시 돌아 처음에 봤던 핑크 뮬리 밭으로 가는 길로 왔어요..
아래 사진에도 보이듯... 사람들이 다 그곳으로만 가고 있어요.
저 멀리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듯한 착시 효가가 날정도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드네요.. 대다수 커플들... 커플들에겐 천국인 곳으로.....
처음에 왔을 때 보다 더 많아진 사람들...
확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리고 하늘공원은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인지.. 해가 질 무렵쯤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구름이 많아지는 것이.. 노을은 구경 못할 것으로 보여.. 저는 조금 일찍 하산(?)을 했어요..
동측 하늘계단을 이용하려고 걷다 보니..
작년에 보이던 코스모스는 크게 줄었더군요.. 위에 보이듯 억새밭 가로변에 조금 피어 있는 게 전부였어요..
도보로 하늘계단으로 이동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걷다 보니.. 그냥 앞사람만 따라가면 되더군요..ㅋ
해가 질 무렵 즈음에 올라오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고.. 저처럼 내려가려는 사람도 많고..
아마도 이 계단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걷는 계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멀리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웅장하게 보이더군요..
마치 축구경기장에서 함성이 들리는듯한 착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동측 하늘 계단을 내려와서... 계단수가 몇인지 봤습니다.
서측 하늘계단의 개수는 457개였는데, 이곳 하늘계단의 개수는 291개였습니다.
하지만 한산한 계단은 서측이었어요.
이날 제가 걸은 걸음수는 약 1만 5 천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늘공원에서만 5시간을 보냈더라고요.. 주차비가... 10분당 300원이라고는 하지만.. 누적되니 꽤 나오더란....
아무래도 다가오는 축제기간의 하늘공원을 생각해보면...
두 가지 관점 포인트 중 하나를 택해 가보시길 바래요.
1. 핑크 뮬리 꽃밭이 주가 될 것 같다. - 무조건 일찍 가라.
2. 아니다. 나는 야간 조명 경관의 억새밭을 보고 싶다. - 해 지는 시각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노을과 함께 억새를 감상하면서, 야간 조명이 켜지는 타이밍에는 전망대나, 하늘공원 탐방객안내소에서 관람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있으니, 여벌의 옷을 챙겨 가길 바랍니다. 경험 상 밤엔 정말 추운 곳이에요.
그럼 이만 포스팅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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