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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 성동구 송정제방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서울의 걷기 좋은 길 명소 이자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다녀오자마자 바로 사진 편집하고 포스팅 올리는 것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포스팅 사진과 글을 끝까지 보시고 찾아가 보세요~ (사진 후보정 편집하느라 눈이 너무 아파요~ @.@)

제가 찾아간 곳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송정제방길입니다.

이곳은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도 보이는 곳으로, 봄에는 벚꽃이 피어서 어마어마 게 예쁜 곳이기도 하고,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길에 깔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찾아가시는 방법으로는 대중교통을 적극 추천드려요.

버스로 찾아갈 수 있는데요.

 

 

버스로 송정 서울숲 아이파크에서 하차하셔서 도보로 걸으시면 제방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 노선은 146번, 242번, 그리고 3220번이 있습니다. 

저는 146번으로 찾아왔어요.. 집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자가용 이용 시 근처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조금 먼 살곶이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중랑천을 건너오시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위 지도 빨간색 화살표대로 가시면 되는데, 일방통행 작은 길이면서 경사가 있어서 자칫 그냥 입구를 못 찾을 수 있는데... 페인트 가게에서 좌측 장미 소공원 방향으로 가셔서.. 삼거리에서 우측 GS25 보시고 곧장 걸으시면 제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송정제방 올라가는 계단

 

송정제방 올라가는 계단이 버스정류장에서는 약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위치를 잘 기억하셔야 나중에 돌아올 때도 헤매지 않아요. 이러한 계단이 여러 곳에 있거든요.

 

 

혹시나 제방길 옆에 주차하면 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사진을 하나 찍어뒀는데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구획이 다 그어져 있습니다. 도로도 협소한 편이기도 해요.

아시죠??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그냥 주차하시면 단속대상이라는 걸....

요즘은 소리 소문 없이 단속카메라로 찍고 그냥 가더군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적극 추천드리는 것이에요.


자... 그러면 제방길에 올라 걸어 볼까요??

제방 위로 올라오면 어디로 가야 할지 잠깐 당황할 수 있는데요... 우측이냐 좌측이냐를 두고... 고민할 수 있어요..

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은 특별히 행사 등이 없기 때문에 안내 현수막이 없었습니다.

 

 

제방길에 올라 동부간선도로를 바라보면 멀리 나무가 노랗게 물든 곳이 보일 거예요..

저곳이 핫플레이스이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먼 곳 같죠??? 하지만 걷다 보면.. 금세 도달합니다.

 

 

지난 11월 12일 목요일에 가을비가 정말 많이 내렸었습니다. 장마인가 싶을 정도로....

아마도 그때 낙엽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낙엽송의 가지는 많이 앙상해졌고.. 바닥에는 낙엽들이 제방길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제방길과 아래 자전거 도로가 합쳐지는 구간부터 낙엽들이 이렇게 많기 시작했는데요..

이곳부터는 관리자가 있어서,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게 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낙엽은 그냥 방치하고 있었어요.. 보통 청소하고 치울 텐데...

아마도.. 가을 단풍 및 낙엽을 보러 오는 시민들을 위해 일정기간 그냥 놔두는 것 같습니다.

낙엽 위를 걷는데.. 서걱서걱...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서울에서 이런 소리 듣는 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제방 옆 송정길에 주차된 차들 중에는 낙엽에 덮인 상태인 차도 있었는데요...

방문객은 좋아해도 주민들은 낙엽들로 생활이 불편하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송정 빗물펌프장이 옆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부터가 정말 핫 플래이스예요.. 송정제방 길이자 걷기 좋은 서울길 10대 명소인 곳이죠..

 

 

이곳에 개방형 공중화장실도 존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부터 사람들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진 찍는 시민들부터, 산책하시는 분들... 모두 가을을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지나 갈림길이 나오더군요.. 오른쪽은 제방길이고 왼쪽은 소로로 약간 내려가게 되어 있었어요..

그 뒤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보이길래.. 저는 왼쪽 소로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비가 온 이후여서 낙엽에 미끄러질까 봐 조심조심 걸어야 했습니다.

 

 

 

 

은행잎이 바닥을 온통 노랗게 물들여놓았더라고요.

은행잎들을 밟으며 걷다 보면... 마치 눈 위를 걷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온통 노랗던지... 환상적이었어요.

 

 

처음 만난 은행나무 구간이 약간 짧게 느껴졌지만.. 소로를 곧장 걸으니 다시 제방길 위로 나오더군요.

체육시설이 있는 곳으로 나와 다시 제방길을 걸었어요..

은행잎이 얼마나 많이 바람에 날려 떨어졌는지.. 이곳도 온통 바닥이 노랗습니다. ^^

 

 

걷다 보니.. 제인병원 뒤편에 오게 되었는데, 제방길 아래 계단으로 그 주변이 은행잎으로 온통 노랗더군요..

그래서 제방길에서 계단을 타고 제인병원 뒤편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아래에는 식재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어요.

이곳도 세월이 지나 식재한 나무들이 자라면.. 멋진 곳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다시 제방길로 올라와서 조금 걷다 보니... 왼쪽에 소로로 은행나무길이 나왔습니다.

이곳이 가을엔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해요.

 

 

 

 

 

 

제법 긴 길 양 옆으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작은 소로 위에 은행잎들이 겹겹이 쌓여서 푹신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대충 찍어도 인생 샷 그냥 나올 것 같더군요.. ^^ 

 

 

뒤돌아 보니 우측에 제인병원이 바로 보이네요.

바람이 불면 은행잎들이 우르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이곳에서 오래 머물렀었습니다.

 

 

제방 위에도 은행나무 한그루가 샛노란 은행잎을 뽐내며 있었습니다.

역시 바람 불면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했고요..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들도 오른편은 아직 은행잎들이 달려 있는데, 왼편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햇볕이 오른쪽이 더 잘 들어서 먼저 낙엽으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길을 나와 다시 제방길 위로 나와 돌아보니.. 제방 길바닥도 온통 노란색이었어요. ^^

제방 길바닥이 흙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낙엽이 떨어져 있을 때 찾으면 더 가을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방길을 걷다 보니... 앞이 막혀 있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보아하니.. 장안철교가 있어서 길이 중간에 끊어진 것 같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2호선이 다니는 장안철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서울 지하철 사진 포인트 하나 발견하였네요..^^


앞에 보이는 체육시설 전에 왼편으로 다리 아래로 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내려가 보니 느티나무들로 공원이 이루어져 있었어요. 

이곳도 낙엽이 떨어져서 길을 다 덮어 있었습니다.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어둡다 느껴질 정도였는데, 바닥에 깔린 나뭇잎을 밟으면 서걱서걱 소리를 내기에...

좀 더 걸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곳도 색다르고 좋더라고요..^^

 

 

끝자락 즈음 왔을 때... 왼편 나무들 사이로 붉은 단풍나무가 보였습니다.

저기까지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어요..

 

 

단풍잎이 정말 붉고 예쁜 색을 뗬습니다.  

이 단풍나무 아래는 더 예뻤습니다.

 

 

 

 

 

 

정말... 저는 여기서 신이 났었어요...ㅎㅎ

예쁜 단풍나무를 올해는 못 보나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어쩌면 이렇게 떨어진 낙엽까지 단풍나무는 예쁘고 붉은색을 띨까요. 

이곳까지 오면서 노란색만 보다가 빨간 단풍잎을 보니... 더 강렬해 보였습니다.


저는 이곳까지만 보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왔습니다. (더 걸어가면 성동교를 지나 서울숲이 나옵니다.)

 

 

 

 

다시 제방 위로 올라와서 장안철교 쪽으로 걸었는데... 이곳에는 수양 버드나무가 있더군요..

수양 버드나무도 노랗게 잎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수양 버드나무잎이 바람에 흩날릴 땐 노랗게 변해버린 잎이 하늘에서 춤추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장안철교를 지나, 조망대가 보이길래 가 봤는데요.

 

조망안내도

 

 

한양대학교

 

 

내부순환도로와 아래 청계천

 

 

철새보호구역과 아래 중랑천

 

 

용마산과 장안철교

 

조망 안내도가 있어 살펴봤는데, 이미지가 흐릿해서.. 제가 한번 찍어 봤어요..^^

그런데 철새보호구역이라고 안내해놓은 곳은... 지금 포클레인들이 들어가서 공사를 하네요??  허~ 그래도 되나 싶어요..


돌아오는 길에 보니.... 제방 옆으로는 장미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가을비가 내린 후 추운 날씨임에도 장미꽃이 피어 있는 게 신기했어요.

제방 위에서 옆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곳곳에 있어서, 마을 주민들이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이 제방이 동부간선도로의 차 소음도 막아주고, 바람도 막아주고... 홍수시 중랑천이 범람하는 것도 막아주고...

송정동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지 않나 싶어요. ^^


가을날에 비가 온 다음날... 낙엽이 떨어졌겠다 싶어서, 오후에 찾아가 보았는데요.. 제 예상대로 낙엽이 바닥에 깔려 카펫처럼 있었고,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걷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 동부간선도로로 출퇴근을 하면서 이곳을 바라보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네요..

봄에는 벚꽃들로 또 화려한 곳이니 만큼... 내년 봄에도 잊지 말고 찾아오려 합니다.

가까이에는 어린이 대공원과 서울숲도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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