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큰 벚꽃축제 외에 각 지역구마다 벚꽃축제가 소규모로 진행되어 왔었습니다.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서울 도봉구 우이천, 중랑천입니다.
저는 매년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자치구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방문을 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를 듣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저 역시 방문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역구에서 발생되었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30명에 대해서는 현재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는 하나 안심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집 밖을 나서서 지역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를 가보면, 마스크만 착용하고 다닐 뿐.... 북적이는 건 여전한 것 같아요..
우리 자치구가 타 지역보다 확진자 발생수가 적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 마음이 조금 느슨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글을 작성했다 삭제했다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고민 끝에 지난 서울 도봉구 우이천, 중랑천 벚꽃축제 사진들로 짧게 소개해보기로 했어요.
이곳을 모르시는 분들이나, 혹시라도 알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올해는 방문하지 마시고, 이 포스팅의 사진 및 글로 정보를 얻으시고 다음에 방문해주세요.
우이천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못 들어본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기공룡 둘리는 아시나요?? 알고 있다면 아재 일수 있겠네요..^^;
어릴 적 즐겨보던 보물섬에서 본 아기공룡 둘리가 TV에서 만화로 방영되었을 때... 낯익은 지역명이 나왔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우이천'입니다. 지금은 강북구와 도봉구 경계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도봉구만 있었죠, 너무 지역구가 커서 강북구가 생겨난 것입니다.
한때, 이 우이천을 두고 자치구끼리 다투기도 하였어요..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를 서로 가져가려 했던 거죠..
당연히 도봉구 것이 되었고... 지금은 둘리뮤지엄도 도봉구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이천에는.. 빙하 타고 내려온 둘리가 출현한 곳이라고.....
이렇게 우이천에는 둘리 캐릭터가 곳곳에 있어요. ^^
우이천으로 오시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2번 출구로 내려와 수유 방향으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버스로 오신다면 우이 1교 앞 정류장이나 수유3동우체국 정류장에서 하차하셔서 도보로 역시 3분 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버스 노선은 많습니다. 파란색 버스 130,140,141,101106,107 등등... 이 있습니다.
매년 가보면 아래 구간이 가장 벚꽃나무가 좋았습니다.
청계천처럼 아래에서 걸으며 산책할 수도 있고, 우이천 위로 올라와 도로변으로 걸어도 좋습니다.
저는 도로변으로 걷는 걸 추천해요.. 차로 서행하며 볼 수도 있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으로도 한번 보세요 ^^
끝까지 걷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적당히 걷다가 돌아서 나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쌍문역 뒤편에 쌍리단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맛집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살면서 찾아가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이곳에 포스팅으로 소개해볼게요.
다음 소개해볼 곳은 도봉구청 뒤편 중랑천변 벚꽃길입니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 1번 출구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도봉구청으로 오시면 됩니다.
구청 뒤편이 중랑천이고 벚꽃길입니다.
저는 좀 다른 길로 걸어가서 보고 오는데, 도보로 오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서울문화 고교, 창동중학교.. 혹은 노원고등학교에서 상계교로 와서 상계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벚꽃길을 갈 수 있는데요.. 저는 이 길이 너무 좋습니다.
상계교에서 창동중학교 쪽으로 계단 타고 내려오면서 보면 벚나무가 정말 웅장하게 있습니다.
길 시작부터 이렇게 활짝 핀 벚꽃이 맞이 해주니.. 그다음 길이 더 기대되지 않나요?
이 길을 걷다 보면 아파트 뒷길로 이어지는데요. 차량도 한적하고 사람도 한적한 길입니다.
축제땐 이 도로를 통제하고 행사를 해요. 길에 창작 페인팅도 해보고.. 다채로운 체험학습도 있고 그랬었습니다.
올해는 볼 수 없지만....
멀리 높다간 건물이 도봉구청입니다. 신청사를 이곳이 지으면서 아파트들도 들어서고, 새로운 동네가 되었지요.
오래전엔 이곳에 미원 공장, 코카콜라 공장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
길 옆 데크계단으로 오르면 또 다른 벚꽃길이 있습니다. 서원아파트 뒤 벚꽃길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왼편 아파트 아래 길게 벚꽃길이 보이시나요??
구청 옆 제방 위로 길이 있고, 그 아래가 중랑천입니다. 중랑천을 두고 건너는 노원구, 이곳은 도봉구...
산책하기 좋으라고 산책하는 길과,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게 도로가 널찍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로 이 길을 달려 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네요..^^;
이 길의 벚나무는 신기하게도 도로 가에 있지 않고 가운데에 있습니다..
나무들은 오래되었어도 크게 자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상계교에서 도봉구청, 그리고 서원아파트 앞까지의 도봉구 중랑천 벚꽃길이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제가 이 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길에도 걷다 보면.. 왕겹벚꽃나무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왕겹벚꽃나무가 단연코 눈에 확 띕니다.
위치는 비. 밀.입니다.. ㅋ 직접 찾아보시는 재미를 드릴게요..^^
이렇게 서울 도봉구의 벚꽃이 유명한 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서울 제일 북쪽에 위치한 곳이라 벚꽃 개화가 조금 늦지 않을까 하지만, 여의도 벚꽃축제 못지않게 빨리 피는 곳이기도 해요. 볕이 잘 드는 곳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장지천 벚꽃거리도 좋은 곳이지만, 제가 이번 소개해드린 곳도 산책하며 벚꽃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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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찾아가 보기가 쉽지 않겠지만, 훗날 코로나 19가 사라지는 그 해 봄에 꼭 한번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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