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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학동 맛집 - 혀끝까지 얼얼한 "시골 불냉면"


안녕하세요~

올 2020년은 더위가 더 일찍 오려는 걸까요?? 장마도 일찍 시작된다는데 걱정입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여름을 정말 힘들게 보내요. 추운 건 참아도 더운 건 못 참겠거든요.. 숨도 턱턱 막히는 것 같고...

이러한 더위에 생각나는 음식으로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냉면" 생각하셨죠???  시원한 면발의 새콤달콤한 물냉면.... 입안이 살짝 얼얼한 것 같으면서도 시원한 비빔냉면...

저는 냉면 귀신이라고 할 정도로 냉면을 좋아합니다. ^^  

정말 맛집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게 가서 먹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동네 맛집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방학동 맛집 소개 벌써 6번째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볼 곳은 바로 냉면집입니다.  이 냉면집이 있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실 저도 최근에서야 가본 식당이긴 해요.. 전에는 영업을 들쑥날쑥하게 하신 건지.. 문 닫혀 있던 적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성수기(?)라고 할 수 있으니... 언제든 가서 먹을 수 있는 냉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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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정면에서 못찍고 비스듬히 찍긴 했지만.. 예전에 방송에도 나왔던 냉면집이고, 심지어 본점이에요..^^

혀끝까지 얼얼한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이름도 불냉면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이 식당의 위치는 현 방학동 도봉 새마을금고 앞입니다.. (새마을금고가 곧 이전을 한다고 하네요..) 

방학동에 오래 거주 하신 분들이라면.. 재생 약국 옆이라고 하면 아실 것 같아요. 

이 도로가 버스 20-2번이 다니던 도로인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던 버스의 노선이기도 하죠..ㅋ


실내 사진은 사람들이 많아 찍지는 못했지만, 테이블 배치는 최대한 효율성 있게 잘 배치되어 있었어요.

밖에는 사람이 많은 경우 대기표를 나눠주니 대기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가는날 마다 사람이 많은데, 다행히 운이 좋아 대기 안 하고 바로 앉아 먹을 수는 있었어요..

제 뒤로 오시는 분들은 조금 대기하시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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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메뉴판과 경고문(?)

식당 메뉴판을 보면... 적지 않은 메뉴가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종류는 크게 3가지예요.

냉면, 돈까스, 만두.

그리고  얼마나 매우면.. 식당 사장님도 매운맛을 권하지 않습니다. ^^;

매운맛 주문 시 몇 번을 확인하세요.. 매운맛이... 정말 엄청나게 맵다고... 괜찮냐고... (저희 옆 테이블 주문하는 걸 보니...)


저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타입이라 순한 맛 물냉면을... 아내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혹시나 싶어 중간맛 비빔냉면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위 다른 분들 드시는 걸 보니.. 돈까스와 같이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추가로 돈까스도 주문했습니다.

다른 냉면집과 비교하면 가격도 착한 편이어서 돈까스 하나 추가해도 비용 상 큰 부담은 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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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주문을 하고 나니.. 이런 육수를 주시는데요.. 냉면집에 가면 주는 그런 닭 육수인데.. 조금 연합니다.

아내는 이 육수가 참 맛있다고 하였어요.  제 입맛에는 살짝 간이 안되어 있는 순한 육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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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 순한맛

물냉면 순한 맛입니다.  깨소금도 많이 넣어주시고... 안에 면도 듬뿍인데... 더 대박인 건... 냉 살얼음이에요.

얼마나 시원했던지... 이 포스팅을 쓰면서도 입에서 군침이 돕니다..

간이며, 무와 오이 등등을 씹는 식감 정말 좋았어요.

면발은 약간 질기다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이건 호불호가 있겠지만, 쫀득 함은 조금 부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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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냉면 중간맛

비빔냉면을 받고는... 혹시나 이거 주문 잘못 들어가서 제일 매운맛 아닐까?? 하는 농담을 아내에게 던졌었는데... 숟가락으로 맞을 뻔...^^;

가장 매운맛과 중간 매운맛은 홀에 나올 때 구분하려고 계란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엎어놓은 건 덜 매운 것이고, 뒤집어 놓으면 가장 매운 것... (제 뇌피셜입니다. ㅋㅋ)

저는 매운맛에 대해 살짝 고통스럽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잘 못 먹기에... 아내에게 맛이 있냐고 물어봤는데요..

매운맛과 차가움이 어우러져서 시원하면서 맵다는 표현을 하는데... 역시 저와 같이 면발이 쫀득함이 조금 부족하고 질긴 느낌이다 라는 말을 하였어요.

이건 저희 부부가 푹 삶은 면발을 좋아해서입니다.. 그리고 배달을 하는 식당의 경우 조금 덜 삶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이곳 시골 불냉면도 배달 주문을 받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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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돈까스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는데요.  냉면과 곁들여 먹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살코기가 너무 얇고, 튀김이 더 많은 느낌....

혹시나 돈까스 마니아이시고... 돈까스만 드시고 싶다면, 근처 행운돈까스로 가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아요.

2019/08/03 - [Travel (여행과 맛집)] - 서울 도봉구 방학동 맛집 - 행운돈까스

서울 도봉구 방학동 맛집 - 행운돈까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손꼽는 돈까스. 여러분의 어릴적 추억에도 돈까스가 존재 하나요?? 저는 돈까스를 처음 먹어본 곳이 어린이대공원이 었어요. 처음 먹어보고는 그 맛을 잊을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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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시골 불냉면 집에서 먹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살코기가 얇다고 맛없다... 이런 건 아닙니다. 맛은 괜찮아요..

아내와 같이 냉면도 다 먹고.. 돈까스도 다 먹었는걸요..^^


더위가 찾아오니.. 올해도 냉면은 많이 찾아 먹을 것 같습니다.

불냉면이 얼마나 매운지는... 저희가 먹을 때 옆 테이블에서 먹다가 그만두는 걸 보고 알았어요...ㅎㅎ

매운 걸 좋아하는 마니아 층에겐 정말 대박 냉면집이 아닐까 합니다.

불냉면 집이라고 매운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저처럼 못 먹는 사람을 위해 안 매운 냉면도 판매하는 식당이니..

더위 시즌에 꼭!! 한 번은 가서 드셔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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