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강원도 철원에는 오래전부터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비슷하다고 하여 유명해진 폭포 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의 지명은 "직탕 폭포"입니다. 철원의 9경 중 3경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탕폭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직탕폭포는 어떤 곳일까?
철원의 지대는 화산지대라 할 수 있어, 지층에는 용암이 흘러 지나간 후 현무암이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직탕폭포는 그러한 현마암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고 풍화 침식 과정을 거치면서 폭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만들어진 폭포임에도 그 높이는 3m로 다소 낮을 수 있지만, 너비는 80m로 넓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축소한 느낌의 첫인상도 있습니다.
직탕폭포를 둘러싼 현무암은 약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고 하고, 강바닥에서는 주상절리가 관측되기도 합니다.
직탕폭포 둘러보기
가로로 기다란 폭포가 한국에서 보던 일반 폭포들과 다른 모습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그 높이가 낮아서 폭포의 웅장함은 실제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아 보이지만, 물살이 많은 날에는 그 소리가 매우 크다고 하네요. 겨울 동장군에 왔을 땐 꽁꽁 얼어붙은 직탕 폭포의 모습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주변은 용암이 흘러지나 간 후의 풍화 및 침식 과정을 겪으며 주상절리층들이 보입니다.
제주도에서 볼법한 주상절리를 이곳 강원 철원 직탕 폭포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ND필터를 이용해서 직탕폭포를 촬영하면 멋진 작품이 나옵니다.
강한 물줄기의 폭포 모습과 폭포 너비가 넓어서 오는 시원스러움이 마음속 답답한 감정도 사라지게 해 주네요.
직탕폭포 뒤로는 돌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 돌다리에 사용된 현무암 역시 27 만년 전에 형성된 것이니만큼... 세월을 다 지켜본 돌다리라 할 수 있겠죠. ^^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한탄강으로 흘러가는데요. 저 멀리 빨간색 아치가 보이는 태봉교가 가까이 보입니다.
10월 말부터 3월까지 태봉교에서부터 순담계곡까지 물윗길 트레킹을 할 수 있는데요. 직탕폭포를 보고 물윗길 트레킹을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직탕폭포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강북구청)에서 하차하여 간선버스 107번, 일반 118번을 타고 장암주공 5단지 한국, 풍림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3002번으로 문혜 2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시면 되지만, 택시를 이용을 추천합니다. 배차간격이 상당히 길어요.
승용차를 이용하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직탕폭포", "직탕 가든"을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간혹 내비게이션에서 직탕가든 쪽이 아닌 길 건너로 안내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돌다리로 건너올 수 있으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변 관광지와 맛집 추천
직탕폭포는 철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은하수교도 가깝고, 고석정도 가깝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핫해진 소이산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철원문화역사공원도 직탕폭포에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추천 맛집은.... 철원에는 한탄강의 민물고기 매운탕도 유명한데요. 이곳 직탕 폭포에 있는 '직탕 가든' 식당은 1985년부터 한자리에서 같은 맛을 내며, 많은 관광객들에게 입소문 난 맛집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도.. 여전히 관광객 손님이 많더라고요. 특히 2층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식사하시면 직탕폭포도 바로 내려다볼 수 있고 경치 감상도 하실 수 있어요. 저는 메기 매운탕을 추천드려요. ^^
한여름에는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어 좋고.. 한겨울에는 얼어있는 폭포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신기하게 보이고...
봄과 여름에는 녹음과 단풍이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이곳 철원의 직탕폭포가 아닐까 합니다.
입장료도 주차료도 무료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잠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저처럼 사진 찍으러 가보시기에도 좋고요. ^^
사계절이 다 다르게 보이는 이곳 철원의 직탕폭포를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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