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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 있는 철원 고석정 (맛집 소개 포함)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철원 한탄강의 유명 관광지인 고석정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2021.04.14 - 풍광이 수려한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한여울길 1코스 트래킹)

 

풍광이 수려한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한여울길 1코스 트래킹)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철원의 물윗길 트래킹에 대해 이야기해봤었습니다. 2021.04.12 -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세계 유네스코 지질 공원) 강원도 철

jknara.tistory.com

은하수교에서 보았던 한탄강은 남쪽으로 흘러 고석정으로 이어집니다. 물윗길 트래킹의 방향도 남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차로 고석정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은하수교에서는 약 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철원의 고석정이 드라마촬영등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철원 관광 정보센터가 있기도 하고, 넓은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지요.

그리고 주차장은 매우 넓은데, 현재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비는 하루 2천 원으로 무인정산 기를 이용해야 해요.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철원관광정보센터가 가장 큰 건물로 맞이하게 되는데요.

철원관광정보센터의 건물이 박물관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안에는 철원의 역사 및 지리.. 그리고 관광 체험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출입문 앞쪽에 철원 관광안내지도 등이 있으니 여행에 필요하신 분들은 무료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DMZ 평화관광 (안보관광)을 신청 접수받아 시간대별로 해설사 동행하여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관광 중단되었다가.. 지금은 재개하였고 하루 2회 진행하며 방문접수로 선착순 50명만 받는다 하네요.

하지만 방문전에 꼭 한번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철원 DMZ 평화관광 문의처
  ● DMZ평화관광문의
    DMZ 평화관광 033-450-5558~9
  ● 철원군청
    관광기획개발실 033-450-5365

 


주변에는 비행기 전차 등이 전시되어 있고, 달 덩어리(?)가 곳곳에 있습니다.

달 모양의 조형은 밤에 빛을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눈에는 생뚱맞아 보였어요..^^;

고석정 하면 임꺽정이 숨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임꺽정 동상이 이렇게 공원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  코로나 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어요... 누구의 쎈스 인지... 재미있네요..ㅎㅎ

이곳에는 작은 소극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축제나 행사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앉아 휴식할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저는 이 소극장 광장에서 좌측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예전에 왔을 때 못 봤던 것 같은데... 정자가 하나 있더군요.

제가 온 길은 현재 빨간색 길입니다. 녹색 부위에 정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원래는 파란색 쪽으로 걸어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노란색 부위에 오래된 정자가 있거든요.

휀스로 둘러싸여 있는 이 정자에 가보니...

와우~

한탄강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그리고 웅장한 고석바위가 너무나 잘 보이더라고요.

물론 아래쪽 정자에 가면 고석바위가 더 가까이 보이긴 하지만, 이 곳 위에 있는 정자에서 보는 풍경은 한탄강을 전체를 둘러보며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윗길트래킹으로 승일교에서 이곳 고석정까지 부교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합수지, 순담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요. 이곳 고석정에서는 배를 이용해 수직 절벽을 가까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고석정이라는 이름은 고석바위 앞 정자를 포함해 그 주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철원 9경(은하수교 포함) 중 한 곳입니다.

고석바위 앞에 있는 2층짜리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지고, 1971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네요.

그리고 이곳 고석정은 역사적으로는 신라 진평왕, 고려 충숙왕이 찾던 곳인데, 무엇보다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 숨어 지내던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고석 바위 어딘가에 있는 큰 구멍 안에 숨어 살았다네요. 

저도 어릴 때 드라마 임꺽정 보고...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자주 왔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땐 유원지로 사람들이 아래까지 많았었어요.


이날 물윗길 트래킹은 못한다고 해서... 고석바위 앞 정자로 내려가 그 앞만 보고 올 생각으로 왔는데....

더 좋은 위치의 정자를 발견해서 고석바위를 비롯 그 주위를 보게 되었네요..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올라오기 싫지 않아 좋았습니다.

마침 식사 시간대가 되어서 주변 식당을 찾았는데요.

이곳에 오면 들르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 고석정 국민관광지 안에 있는 현무암이라는 식당입니다. 고석정 내려가는 길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 한탄강이 현무암과 화강암이 어우러진 곳이기도 한데.. 그런 지형 특성을 따서 식당 이름을 현무암이라고 지은 것 같네요.(뇌피셜 작동~)

현무암 식당은 매운탕과 산채비빔밥 전문이라고 하는데, 식당 안은 매우 넓습니다. 단체손님도 거뜬히 받겠더군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저는 돌솥비빔밥을 시켰어요.

돌솥비빔밥을 주문해도 이렇게 산채들과 같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고추장 넣고 슥삭슥삭 비벼 먹으면...  돌솥의 그 온기와 함께 전해지는 따뜻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입속에 전해집니다.

이 식당은 매운탕 전문집이기도 한데요.. 제 옆 테이블 분들은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시던데... 정말 맛있는지 공깃밥을 추가 주문해서 드시더군요..^^

매운탕은 2인 기준이니... 혼밥인 저는...ㅠㅠ

그리고 현무암 식당의 쌀은 철원 오대쌀입니다. 지역 특화 쌀이니, 맛보기에도 좋죠..

저는 집에서도 철원오대쌀만 먹어서... 집밥 같고 좋았어요..ㅎㅎ

가격도 크게 부담 없고, 비빔밥도 맛있는 깨끗한 식당이어서  맛집으로 추천해보고 싶네요. ^^

현무암 식당 건너의 향토 가든이라는 식당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2인 기준의 오대쌀밥정식(1인 1만 8천 원) 단일 메뉴로만 주문받는다고 하네요. 

저는 오히려 메뉴도 오대쌀을 이용한 비빔밥과 매운탕을 잘하는 이곳 현무암 식당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제 주위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곳에 왔다면 순담계곡을 보고 가야 하며... 이 지역 역사를 주르륵 읊으시더군요..

예전에 한탄강 얼음트래킹을 할 때 고석정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올라왔었기에.. 저에게도 순담계곡은 생소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음 행선지로 순담계곡으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겼어요..

다음 포스팅에서 순담계곡을 이야기해드릴게요.. ^^

ps. 올해 고석정 주변에 코스모스를 많이 심는다고 하니, 올 가을에 와보면 넓은 코스모스밭도 같이 보실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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