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DMZ 평화의 길 - 백마고지 전적비/위령비/충혼탑/전망대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이번에 블로그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 전적비가 있는 곳입니다.

철원평야와 함께 백마고지 구릉을 조망할 수 있고, 멀리는 북한도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여름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도 이곳 백마고지 전적비를 많은 사진가 분들이 찾고 있는 장소입니다.

저는 지난가을 10월 중순에 다녀왔었는데요. 하얀 눈이 내린 한겨울에 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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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참혹한 전쟁의 기억, 백마고지

철원의 북쪽에 있는 백마고지는 6.25 전쟁 역사의 참혹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해방 후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북한땅이었었지만,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휴전협정을 하기 전까지 치열한 전투가 있돈 장소입니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의 대공세에 의해 10일간이나 계속된 백마고지전투는 약 30만 발의 포탄이 이 지역에 사용되었고 고지의 주인도 24번이나 바뀌었었습니다. 

중공군은 1만 4천여 명의 사상자 및 포로가 발생되었고, 3개 사단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와해가 되어 물러났으며, 우리 국군 제9사단도 3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되었던 전투가 바로 백마고지 전투입니다.

중공군과 우리 국군과 UN군의 계속된 포격으로 고지의 지형이 본래의 모습을 잃고, 마치 백마가 누워 있는 형상이 되어 버려서 백마고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백마고지로 불리기 전에는 395 고지로 불렸습니다.

백마고지 전적비 둘러보기

주차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백마 석상입니다.

백마고지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주차장 한편에는 화장실과 철원 DMZ 평화의 길 안내 접수처와 매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곳 백마고지 전적비는 안보견학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는가 봅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백마고지 전적비와 이곳의 역사를 알려주는 내용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백마고지 위령비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요.

하얀 자작나무와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 경건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약간 오르막인 길을 걸어 오르면, 백마고지 위령비가 보입니다.

백마고지에서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비인데요. 국군 844위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위령비 옆에는 멈춰버린 시계탑이 있는데요. 정면과 좌우측에 시계, 총 3개의 시계가 있습니다.

정면에는 6시 25분에 멈춰 있어 6.25 전쟁을 말하고 있고, 왼편에는 10시 15분에 멈춰 있는데, 백마고지의 우리 국군의 승리 일자를 의미하며, 오른편에는 9시 05분에 멈춰 있는데, 백마고지 전투에서의 9사단과 현재 관할 사단인 5사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위령탑을 뒤로하고 좀 더 올라가다 보면 양 옆에는 한반도의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태극기가 그러져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양옆으로 기념관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어요. 코로나19로 개방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안에는 백마부대장이었던 김종오 장군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충혼탑과 태극기가 보입니다.

태극기가 높다랗고 크게 있는데, 바람에 날리는 펄럭임이 소리로 까지 들립니다. 멀리 북한에서도 보일 것 같습니다.

이 태극기는 2018년 백마고지 전투 승리 66주년에 게양되었다고 하네요.

태극기 규모만 가로 18m 세로 12m로 제법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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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혼탑을 지나 좀 더 걸어가면 백마고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백마고지가 잘 보이는 곳에 상승각이라는 누각에 종이 하나 매달려 있습니다.

자유의 종이라고 불리는데 특정일에 타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 북한까지 그 소리가 전해져 평화와 자유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이 상승각 앞에 보이는 구릉이 백마고지입니다.

이곳이 백마고지 전망대로 망원경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요. DMZ내에 있는 GP도 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북한 땅도 선명히 보인다고 하네요.

이 전망대에서 다시 DMZ평화의 길로 좀 더 걸어 내려갈 수 있는데요..

저는 여기까지만.. 가고 더 가보지는 않았어요..^^;

이곳 철원 평야에는 겨울에 두루미들이 관찰되는데요.

아마도 이 자리에서도 가까이 철원평야가 보이니, 한겨울에 두루미들을 볼 수 있는가 봅니다.

이 넓은 곡창지대를 얻고자 그렇게 많은 군인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전사하였으니.... 참 애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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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DMZ 근처까지 와서일까요?? 주변 나무들도 예쁘게 보이고.. 공기도 맑게 느껴졌습니다.

하늘의 구름도... 멀리 철원 평야도 시원스럽게 다가왔고요.

타종이 금지되어 있어서 종을 울려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북녘에도 꼭 전해질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왔던 길이었어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고, 또 가꾸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고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어느덧 해가 뉘어서 이른 밤을 불러오고 있었는데요..

차에 타려고 하는 순간 보이는.. 

백마고지의 백마 석상에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말의 깃에 따라 빛이 퍼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백마의 기상이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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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마고지 전적비가 있는 장소를 둘러보았는데요. 

철원 여행을 하다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장소이지만, 조금만 여유를 두고 본다면 좋은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공원처럼 곳곳에 벤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화장실도 깨~끗하였어요..^^

주차장과 관람료 모두 무료이니... 철원 여행에서 한번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백마고지역에서 도보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색하며.. 주변경치를 보며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밤하늘엔 백마석상을 두고 은하수를 많이 촬영한다고 하는데... 저도 언젠가 다시 한번 찾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백마고지 전적비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참고*예전에는 동두천역에서 추억의 통근열차를 타고 백마고지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나 도보로 이동하였는데, 현재(2022년 11월 기준)는 철로 확장 공사로 인하여 추억의 통근열차가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철원 동송터미널에서 이평리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약 2분)하여, 농어촌 백마고지역 버스를 타고 대마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시면 백마고지 전적비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승용차로 찾으신다면 내비게이션에 "백마고지 전적비"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한적한 편입니다.  주차비 무료이며, 입장료가 없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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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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