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해마다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2022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렸고 기대하는 행사여서인지.. 이미 한강 이촌지구 및 불꽃축제 명당은 전날부터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 명당들이 존재하지만, 제가 찾은 곳은 그나마 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오후 3시 30분쯤에 사진 포인트에 도착하였는데, 2019년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진사님들의 삼각대가 빼곡하였었지만 살짝 여유는 있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저를 제외하고는 3명 정도의 진사님들만 보였습니다.
다들 이촌지구로 가신 걸까요???
사실.. 2019년과 달리 이곳 포인트 앞쪽에 아파트 공사 크레인이 시야를 가리고 있었어요. 아마도 이러한 정보가 이미 알려져 있었나 봅니다. 저만 정보가 없었단...ㅡㅡ;
대신 일반 시민들이 불꽃축제 시작 1시간 남짓 남겨두고 갑작스레 몰려들어서 정말 혼잡했습니다.
저는 정말 고통스럽게 사진을 촬영해야 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 서 있는 기분이었으니까요..
제가 촬영한 사진 촬영 방법은 유선 릴리즈를 이용하였고, 카메라 모드는 B(벌브)로 하고, 조리개 값은 F8~F11 사이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불꽃이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이면 약 1~3초 뒤에 릴리즈 셔터를 눌러 촬영 시작... 약 5~7초를 마음속으로 센 후 셔터를 놓는 방식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촬영 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노출식으로 촬영하면서 랜즈 앞을 검은 헝겊 등으로 가렸다 풀었다 하며 촬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치 다중 촬영 방식 같은 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많은 시간을 대기해서 약 1시간 30분 남짓 촬영하고.. 그 결과물 중 잘 나온 사진을 셀렉해야 하고.. 그다음 좀 더 불꽃이 잘 보이게 편집해야 하고...
불꽃축제 사진을 찍는다는 건 그 전후 과정이 너무나 힘들기만 합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도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친 사진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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