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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새재 자전거길 "백두대간 이화령"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얼마 전 경상북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그전에 잠시 들린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화령"입니다.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이 뚫리면서 충청북도에서 경상북도로 고개를 넘지 않고 곧바로 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이화령을 이용하는 차량 통행이 적게 되면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화령 위치

차로 찾아오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이화령 휴게소**]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편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찾아오시기 어렵습니다. 

이화령 개요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가 되는 고개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경북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이화령터널, 문경새재터널로 차량통행이 줄어 한산하게 되었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새재 구간으로서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라이딩을 하러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화령 정상 둘러보기

연풍 톨게이트를 나와서 이화령로를 따라 이화령 휴게소까지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요.

목적지인 이화령 휴게소를 우측에 두고, 전방에는 도로 정상부를 생태통로로 하는 터널이 있습니다. 이는 일제 때 백두대간이 끊겼던 것을 잇는 의미 있는 터널이기도 합니다. 터널 상부에는 그래서 백두대간 이화령이라고 새겨둔 게 된 것입니다.

2012년에 87년 만에 단절된 산맥을 이은 내용이 비석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백두대간 이화령 비석에는 해발 548m의 고도와 위경도 위치, 주소가 새겨져 있고, 조령산-이화령-갈미봉이 이어졌음을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곧바로 이화령 휴게소 주차장이 넓게 있습니다.

휴게소는 현재 내부공사 중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휴게소 앞에 국토종주 자전거길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빨간색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찾은 날도 자전거 라이딩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는데요.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셔서 휴식을 취하고 계셨어요.

데크 전망대에는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와 함께 "국토종주 4대 강 자전거 노선 새재 자전거길" 비석이 이명박 대통령 서명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이화령터널이 뚫려서 옛길이 되었지만, 이화령 휴게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법 시원스럽기만 합니다.

제가 있는 괴산 쪽에는 이근배 시인의 '솟아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 되는 국토 혈맥이여'라는 시비가 거대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 경계석도 그 옆에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넘어 반대쪽 문경 쪽에는 유안진 시인의 "문경새재는 귀사랑 고개"라는 시비가 있다고 하네요.

이곳 이화령에서는 조령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요. 해발 1000m의 조령산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서 등산 시즌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방문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 고갯마루의 '백두대간 이화령' 글씨는 이명박 대통령 친필 휘호로 양쪽 모두 새겨져 있습니다.

조령관문 문경새재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이화령을 통해서도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오가는 통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화령 고개가 가파르고 험해서 산짐승이 내려와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주고 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넘어갔다고 하여 이유릿재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梨花嶺)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네요.


자전거로 쉬엄쉬엄 오르라고 고갯길 중간중간에 쉼터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자전거 라이딩하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차로 휙 올라왔지만... 올라오는 내내 자전거로 올라오시는 분들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반대로 힘들게 자전거로 올라왔다면... 내려갈 땐 정말 시원스럽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경상북도를 가기 위해 옛길을 택해 이렇게 이화령에 와봤는데요.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고, 백두대간의 기운도 얻어가고 좋은 곳이었어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밤늦은 시간에는 별과 은하수도 '백두대간 이화령' 터널 위로 보인다고도 하네요^^

[참고* 새재 자전거길 전체코스 (100Km) : 충주 탄금대 - 달천(달래강)제방길 - 단월삼거리 - 싯계보호구역 - 팔봉폭포(수주팔봉) - 수안보 - 소조령 - 행촌교차로(연풍/오천자전거길 시작지점) - 이화령 - 문경읍 - 소야벚꽃길 - 진남교반 - 문경불정역 - 문경시 체육공원 - 영강 강변길/영강습지 - 낙동강ㆍ영강 합류지점 - 상주 상풍교 (새재자전거길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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