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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연풍 새재 옛길 ~ 조령 3 관문"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문경새재 소개와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둘러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가 직접 문경새재길 코스를 걸으며 봤던 풍경들을 같이 살펴보려 합니다.

*지난 포스팅 : 경북 문경 여행 - 문경새재 도립공원

 

경북 문경 여행 -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여러분들 기억 속에 학창 시절 수학여행의 기억 하나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런 어린 학창 시절의 수학여행 추억이 여전히 기억에 남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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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길 코스를 살펴보며....

문경새재 도립 공원의 옛길 박물관을 마주하고, 화장실 옆에 문경새재관광안내센터가 있었는데요.

저는 이곳에서 문경새재길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문의해봤었습니다.

제가 궁금해했던 것과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문의 : 이곳에서 3 관문까지 도보로만 갈 수 있는가?
    답변 : 문경새재관광안내센터에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만 전동차가 운행되며 유료이다.

  • 문의 : 1 관문에서 3 관문까지 다녀오려면 몇 시간 정도 소요되는가?
    답변 :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문의 : 이곳에서 3 관문으로 가는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은 없는가?
    답변 :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왕복으로 문경새재를 걷기엔 시간상의 여유도 부족하여 편도로만 가고 나머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는 오르막길이어서 거꾸로 3 관문에서 1 관문으로 내려오면 여행 피로도 덜하고, 문경새재 도립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한 상태이니 곧바로 집으로 갈 수 있어 여행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는 계산하에 제3 관문에서 제1관문으로 걷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카오 T를 이용하여 택시를 불렀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제1주차장 앞에서 조령 3 관문까지 카카오 T 택시로는 약 17,800원의 비용이 든다고 나왔지만, 막상 택시를 타보니 기사님께서 문경 미터기로 계산해야 한다고...ㅡㅡ; 그래서 실질적 택시비용은 25,800원이 들었습니다.

[참고*문경 세지 도립공원 제1주차장 ~ 조령 3 관문 입구까지 택시요금 25,800원*]

택시기사님을 통해서 듣기로 저처럼 3 관문에서 1 관문으로 향해 걷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고 하네요. 대다수 1 관문을 지나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까지만 관람하신다고 합니다.

연풍새재 옛길을 시작으로....

문경새재를 넘어 제3관문인 조령관을 넘어오면 충북 괴산이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저는 반대로 제3관문부터 1 관문으로 걸을 계획이니 걷는 시작은 충북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이게 됩니다.

택시로 '조령산 자연휴양림 조령산 관리사무소'입구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부터가 연풍 새재길이 시작이 됩니다.

사실 저는 전부 문경새재길로 생각을 했는데, 이곳 충북 괴산에서 조령 3 관문까지를 연풍 새재길이라 불렀다 하네요.

조령 3 관문까지는 충청북도에서 관리하는 것 같아요. 연풍 새재길 역시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의 출입은 금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오르막길입니다.  약 30분을 그렇게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저는 차로 조령 3 관문 앞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걷는 길이 너무 잘되어 있고, 곳곳에 휴식터가 있어서 걷다 지치면 쉬엄쉬엄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새재를 노래한 시를 군데군데 소개하고 있어서 가면서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찾은 날 철쭉이 피어 있었고 녹음도 짙어지고 있어서 늦봄 분위기가 들었어요.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화장실과 함께 휴게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수로를 통해 물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거친 숨도 차분해지고 걷기가 한결 수월해지기 시작하였어요.

연풍새재 공원에 도착하니, 이제 내리막 길만 있겠다 싶어서 갑작스레 기운이 솟아나더군요..ㅎㅎ;

이곳에서 선비 상이 있는데, '과거 길'에 대한 소개가 짧게 적혀 있었습니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남쪽의 추풍령과 북쪽의 죽령, 그리고 가운데 새재가 있는데, 추풍령으로 넘으면 추풍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미끄러진다는 선비들의 금기가 있어서 영남 선비들은 이곳 새재로 과거급제를 위해 넘어야 했던 길이라고 하네요. 

비석들로 '청풍명월 고개 이야기', '시화연풍 길 이야기', '연풍새재 비' 등으로 이곳 지명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해두고 있는 것이 특이해 보였습니다.

곳곳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이 있었고, 백두대간 비석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백두대간 조령'

연풍 새재길을 걸어 올라오면서도 느낀 거지만, 맨발로도 걸어도 좋겠다 여겨질 정도로 길이 좋았는데요. 이곳 연풍새재 공원에 세족장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문경새재길은 맨발로 걸을 수 있다 합니다.

아마도 과거를 위해 떠난 선비들도 이곳에서 잠시 신발을 벗고 발을 쉬게 해 주며 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풍새재 공원을 지나면 곧바로 조령관문이 보입니다. 

앞으로 보게 될 3개의 관문들을 통틀어 문경 관문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삼국시대 때는 이곳 새재보다 계립령을 이용하였었고, 그곳이 군사요충지로 중요하였었는데 고려초부터는 이곳 새재를 조령이라 부르며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하였다 하네요.

계립령은 일전에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렸던 하늘재를 말합니다.

연아 닮은 소나무가 있는 월악산 하늘재 길 (충주 계립령)

 

연아닮은 소나무가 있는 월악산 하늘재 길 (충주 계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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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이곳 조령으로 향해 올라오고 있을 때, 신립장군이 군사요충지였던 이곳을 지켜야 했음에도 판단을 잘못하여 충주 탄금대에서 왜군을 기다려서 그 전투에서 대 패 한 일화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립 장군이 만약 조령에서 왜군을 막았더라면......

저는 반대로 오긴 하였지만, 제3관문인 조령관에 와보니 마치 정상에 올라온 기분이었습니다.

조령관문을 지나니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었거든요.

그리고 이 조령관문 좌측으로 조령 약수터가 있습니다.

이 약수는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명 약수 이기도 한데요. 이 물을 떠가려고 빈 물통도 하나 짊어지고 왔건만.... 현재 채수 불가 안내표지가 있었습니다. 가뭄으로 수질에 영향이 있는가 봅니다.

조령관이 있는 위치의 해발고도는 642m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근처의 이화령(548m)보다도 높은 곳입니다.

조령관 오른편에는 휴게소도 있었는데요.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시선을 끌고 있었어요. 잔잔한 통기타 노래가.....

이곳 조령관에서 2 관문까지 3.5Km입니다. 1 관문까지는 6.5Km 


연풍 새재길을 걸어서 약 30분 만에 조령관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해발고도 642m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르막을 조금 힘을 들여 걸어야만 했습니다. 아마 반대로 조령 2 관문에서 3 관문으로 왔다면... 오르막을 더 한참 길게 걸어야 했을 것입니다. 연풍 새재길에서 이곳 조령관까지 1.5Km인데 제2관문인 조곡관에서 제3관문 조령관까지는 3.5Km 이니까요.

>>>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조곡관으로 가는 문경새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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