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여행 - 소이산 전망대 (철원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곳)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몇 년 전부터 추석 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한 곳 있었습니다.

추수를 앞둔 논이 황금색을 띄울 시기를 선택해서 찾아가면 그 풍경이 정말 숨 막힐 정도로 일품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은 바로 '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소이산 전망대'입니다. 

근처에 철원 노동당사가 가까이에 있어서 찾아가시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기도 합니다. 

소이산 전망대 찾아가는 방법

자가용으로 오신다면 주차는 노동당사와 소이산 전망대 오르는 길 입구 쪽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이산 입구 쪽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4대 정도 주차 가능할까요?? 

주말에 오신다면 노동당사에 주차하고 도보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철원 노동당사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7*]

대중교통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대중교통으로 오시다면 백마고지 역에서 농어촌 버스를 타고 관전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로 도보로 걸으셔서 전망대로 올라야 합니다. 

[참고*경원선 동두천역~연천역 구간 전철화 공사로 인해 2022년 12월까지 임시적으로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됨*]

소이산 전망대 산책 길

전망대까지의 산책로 복구공사가 8월 말에 완료 예정이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군청 관계자 분에게 여쭤 보니 도로포장을 하는 데 있어서, 레미콘 접근이 어려워서 지연되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예정대로 완료되었다면, 차량으로 산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합니다. 

그리고 소이산에 모노레일도 놓을 예정이라는 정보도 귀띔해주셨습니다. ^^

산 중턱 부근쯤에 이렇게 포클레인까지 올라와서 도로 정비 및 공사 중이었습니다.

도로도 일부 구간은 이렇게 차량이 오를 수 있게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군청 관계자 분께서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자 방문하셔서 직접 확인하고 가시더라고요.. 철원군에서 그만큼 신경 쓰고 있는 곳이니 곧 도로정비가 완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약간 오르막 길이긴 하지만,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이 제 뒤를 따라 오를 정도였으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소이산 평화 마루공원 입구에 다 달으면, 근처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추천 안 합니다... 지저분...ㅠㅠ)

그 옆으로 계단이 있는데요.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이 소이산 전망대이긴 한데, 예전 전망대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철원 평야가 시원스럽게 보이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북한의 김일성고지까지 보이네요.

하지만, 제가 가보고자 한 곳은 이곳이 아닙니다. ^^;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소이산 평화 마루공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소이산 평화 마루공원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약간 가파른 언덕길입니다.

군사제한구역이라고 하는데, 낮에는 개방하여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소이산 탐방안내소도 있는데, 그냥 비워져 있었어요..@.@

이곳은 예전 미군 레이더 기지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미군 막사로 있던 건물이 남아 있는데, 통제구역으로 출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막사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오르막 계단 옆으로 한탄강 지질공원 탐방안내소 명판이 걸려 있는데, 이곳으로 곧장 올라가 보면....

관람객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글이 적혀 있는데....

호기심에... 정면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봤습니다..  ^^;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소이산 주변 전투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와 청송부대 소개..

그리고 철원지역 탐방안내 지도 등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요..

이렇게 문을 통해 밖으로 나와 계단을 오르면.....

소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찌나 하늘이 푸르던지...

마치 높은 산에 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소이산은 해발 362m로 낮은 산이거든요..^^;

소이산은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입을 알리던 봉수대가 위치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철원평야에서 잘 보이는 산이기도 합니다.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보며

6사단 청송부대 마크가 정상 바닥에 있고, 그 뒤로 보이는 드넓은 철원평야가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한국 전쟁 시에 철원평야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 하는데, 김일성이 직접 지휘까지 하여 뺏으려 했던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약 6천만 년 전 화산 분출로 생긴 용암대지의 넓은 평야에서 생산된 철원 쌀의 품질도 매우 좋다고 하네요. 

[참고*철원 평야의 전체 면적은 650㎢(2억 평)으로 서울 면적(605㎢) 보다 넓습니다.*]

백마고지

철원평야 뒤로 야트막한 산이 백마고지입니다. 

다른 곳 보다 빨리 추수를 하는 곳이니 만큼 논에 있는 벼들도 다른 곳 보다 빨리 노랗게 익어서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벌써 베었더라고요.

이곳 철원평야는 민통선으로 주거를 하지 못하고, 통문을 통해 들어가서 농사만 짓고 시간이 되면 통문을 통해 밖으로 나와야 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집이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이라곤 농기구 보관 창고 정도가 전부입니다.

황금 논 뒤편으로 숲처럼 보이는 곳이 DMZ이며 그 뒤가 북한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소이산 전망대보다 이곳이 더 잘 보이고 시원스럽습니다.

이곳에서는 철원 노동 당사도 내려다 보입니다.

정상 뒤편으로는 나무 한그루와 함께 벤치의자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철원평야를 뒤로 남쪽을 바라보니... 산들이 뻗어 있어 너무 대조적이기도 합니다.

---

제가 정상에 도착했을 때 군청 관계자분 오셔서 소이산과 철원평야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었는데.. 메모를 하지 않아서 포스팅으로 전부를 적지는 못했습니다.  

사계절 모두 오면 좋다고 하였었는데, 특히 추운 겨울에는 철새 두루미를 사진 찍으러 사진가분들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참.. 그리고 야간에 이곳 정상에 별 보러 올 수 있냐고 여쭤 봤는데요.. 올 수는 있으나 비박은 안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다시 알아보니.. 야간에는 소이산 평화 마루공원 입구 철문을 닫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군사제한구역이라는 사실...

철원군에서도 이곳 소이산을 관광명소로 알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니 만큼.. 곧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전에 서둘러 다녀와 보시길...

소이산 정상 어라운드 뷰 (구글 지도)

Google 지도

---

역사가 살아 있는 철원 고석정 (맛집 소개 포함)

역사가 살아 있는 철원 고석정 (맛집 소개 포함)

풍광이 수려한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한여울길 1코스 트래킹)

풍광이 수려한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한여울길 1코스 트래킹)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한 강원도 철원 순담계곡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한 강원도 철원 순담계곡

한겨울의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 철원 (한탕강 얼음트래킹+노동당사+백마고지+역고드름)

한겨울의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 철원 (한탕강 얼음트래킹+노동당사+백마고지+역고드름)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세계 유네스코 지질 공원)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세계 유네스코 지질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