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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 곳 - 장흥 자생수목원 (힐링장소)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봄이 되니 저 멀리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쳐서 외출하기도 꺼려지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날들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거기다 요즈음 머리 복잡한 사회문제 등으로 도시인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어요.

이럴 때... 어디 한적한 곳에 힐링하며 조용히 쉬고 오고 싶다 라는 생각 한 번쯤 갖으셨을 거예요.

오늘 제가 다녀와본 곳이 바로 그런 힐링, 마음의 치유를 얻기에 딱~!! 좋은 곳이어서 이렇게 서둘러 포스팅 올려 봅니다.

그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경기도 양주 장흥에 위치한 [**자생수목원**]입니다.

1. 자생수목원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예전부터  경기도 양주 장흥 지역이 계명산을 중심으로 계곡물도 많고 풍경이 좋아, 휴식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금도 야유회로 이곳 장흥 관광지(유원지)를 많은 분들이 찾고 있기도 하죠.

자생수목원은 계명산 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좀 더 산 쪽으로 와야 하는데요. 대중교통보다 일반 승용차를 이용해서 오심이 편합니다.

대중교통이용은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하여 15-1 마을버스로 돌고개 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하셔서 약 1Km를 도보로 걸으셔야 합니다. 

[팁*자생수목원은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것이 접근성이 좋습니다.*]

2. 주차장 및 매표소 입장료 그리고 주의사항

주차장은 잘 되어 있습니다. 매우 넓은 편입니다. 주차장 이용은 무료입니다. 

수목원으로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져 있어서 약간의 오르막을 짧게 걸으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매표소는 1, 2가 있는데요. 매표소 1은 카페 건물들 전에 있고, 매표소 2는 카페 건물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에는 매표소 2만 운영하더군요.. 수목원에 안 가고 카페만 이용하시는 분도 계시나 봅니다.

입장료는 성인 6천 원 소인 5천 원 경로 4천 원이고, 지역주민이나 장애(1~2급)이신 분에 한하여 할인하여 4천 원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장흥자생수목원에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수목원 내에 반입금지 품목이 있습니다. 소지품 조사를 하지는 않지만, 자연보호를 위해 지켜야겠죠.

<반입금지 품목>
통과일(껍질을 까지 않은 통째 과일 - 수박, 참외, 오렌지 등), 그늘막 텐트, 카메라 삼각대, 취사도구, 컵라면, 술, 배달음식, 기타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포장 도시락

그리고, 반려견 동반 입장이 허용이 되지만, 목줄 착용과 배변봉투는 지참해야 합니다.

수목원 전 구역에서는 꽃, 과일, 산나물 채취는 금지입니다.

[경고*산나물 채취 금지 (적발 시 벌금)*]

저처럼 사진 찍으러 오는 분들은 수목원 내의 화단에 무단으로 들어가서도 안 되겠죠.

3. 자생수목원 안내도

매표소에서 안내도를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생수목원 홈페이지에 있더군요.

저는 안내도 없이 그냥 다녔는데요.. 이 안내도를 보니 오른쪽 체험마당과 맨 위쪽 자연생태관찰원 부근은 안 보고 왔네요..^^;

이 안내도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보셔도 됩니다.

자생수목원 안내도.jpg
0.07MB

4. 자생수목원에 대하여...

자생수목원 입구에는 수목원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현판을 통해 안내하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자생수목원의 역사인데...  안보이더군요..ㅡㅡ;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자생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기획형 수목원으로 산림청에 등록이 되어 있는 사립수목원입니다. 2007년에 설립이 되었고, 계명산 형제봉 능선에 약 7만 평(23만㎡) 규모로 자연림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산림욕장과 생태교육장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특히, 수령이 100년이 넘는 잣나무들의 자연림을 통해,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 테르펜과 피톤치드를 통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 휴양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유 식물 : 162과 1288종
주요 보유종 : 벌개미취, 금강초롱, 하늘말나리, 구절초, 자주꽃방망이, 가시오갈피, 만병초 등

5. 자생수목원 둘러보기

매표소를 지나면 장흥자생수목원 입구로 바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입구는 아기자기한 화단과 함께 숲터널이 시선을 끕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왼편에 분수가 있는데요. 저 멀리 빨간색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자생수목원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빨간 구름다리 주변이 빨간 철쭉으로 가득 차거든요.

제가 조금 늦게 와서 빨간 철쭉이 많이 졌습니다. (어느 블로거분은 이제 10% 핀 거라고 하시는데.. 반대예요. 진 거랍니다.) 

분수대 뒤편으로는 토끼 마을 가는 데크길이 있는데요. 작은 동물원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호기심이 생겨서 가봤습니다.

토끼 마을 가는 길에서 갈림길로 오른편에는 허브하우스가 있었어요. 체험 학습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넓은 공간에 허브 식물들이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곤충 관찰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못 봤어요.

다시 밖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걸어가면 토끼 마을이 나옵니다.

닭과 토끼가 같이 지내고 있었는데, 수탉이 어찌나 울어대는지 귀가 먹먹해지더군요..^^

토끼들은 잘 뛰고 놀더군요. 먹이는 주지 말라고 적혀 있어서 눈으로만 봤습니다. 시골집 사육장 풍경 같아요.

토끼 마을을 지나 나오면 넓은 데크 바닥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이곳은 유일하게 재활용 및 일반 쓰레기 통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산림욕을 하는 공간인데, 제법 넓고 깨끗합니다.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와서 담소 나누며 시간 보내기도 좋아 보였어요.. 간단한 요깃거리 정도는 가능한 곳이기도 하고.... 

산 위로 올라가기 어려운 분들은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겠다 싶었어요.

좀 더 산 안으로 들어가면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저는 이곳보다 산 위쪽의 평상이나 테이블 의자들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단, 쓰레기통은 없어서 가지고 내려와야 하는 점이 있긴 해요.)

산 위로 올라갈수록, 담쟁이덩굴부터, 철쭉, 금낭화 등등 많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 시즌은 철쭉이 정말 많더군요.

몇몇 공간에는 다육이를 심어두었더라고요. ^^ 자연 그대로의 다육이 화분... ^^

수목원 내에는 곳곳에 앉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서는 오르골 음악소리가 흐르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새소리....

평상에 누워 한숨 자면 좋겠다 싶더군요. 

사람 소리, 차 소리, 전화 벨소리 안 들리고..... 책 한 권도 뚝딱 읽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분들에겐 이곳이 정말 고마운 곳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숲 속에서 있다 보면... 오감을 자극하는 향과 상쾌함이 모든 마음의 아픔을 잊게 해 주거든요.

저도 그네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눈부신 하늘 대신 잣나무들이 눈을 편안하게 해 주더군요. 그리고 알 수 없는 깨끗한 느낌이 제 몸 안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었어요.

산림욕을 할 때는 천천히 숨을 들여 마시고, 바로 내뱉지 말고 잠시 숨을 고르며 참다가 천천히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좋다고 하네요. 

수목원 내를 걷다 보니, 소원을 비는 돌탑도 있고, 나무 장승도 보이고... 해학이 가득한 나무 조각상들도 보였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 감상하며 걷다 보니.. 제법 산 위로 올라온 기운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수원이라는 곳에 왔는데, 배나무, 복숭아나무, 꽃사과나무 3그루가 보였어요.

복숭아나무는 꽃이 폈다 진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과수원을 지나 나비원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나비원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바닥 모양이 나비 모양 같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나비가 많이 보이지는 않고.... 가끔 보이긴 하였습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많이 보이려나요??


이제 전망대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빨간 구름다리가 그렇게 예쁘다고 하더군요..

나비원을 지나 걷다 보면 길 위쪽에 전망대가 보이는데요.. 철쭉나무 샛길로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지금은 푸릇푸릇해져서 아쉽지만.. 구름다리 주변이 온통 붉은 철쭉으로 뒤덮여 있을 때 보면... 정말 화려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름다리도, 그런 빨간 철쭉과 어울리게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는가 봅니다.

전망대 옆으로는 산길로 되어 있는 둘레길과 이어져 있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면, 빨간색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빨간색 철쭉꽃이 활짝 핀 이곳 철쭉동산을 배경으로 구름다리 위에서 셀카를 찍거나, 인생 샷을 담으려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만한 곳 같았습니다.

빨간 철쭉이 아직 남아 있는 곳과 배경으로 구름다리를 바라보니.. 정말 화려 하더라고요.. 높은 곳에 있는 다리임에도 흔들 다리가 아니어서 무서운 느낌도 안 들고요..

푸릇푸릇 해저 버린 철쭉나무 잎들이 푹신한 잔디처럼 보이기까지 할 정도이니.. 이곳 철쭉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구름다리 왼편으로 가면, 관찰테크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투명 부스가 3개가 있습니다. 아토피 치료실이라고 되어 있는데, 특별한 효능이 있는 식물을 이용한 향기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도심 같았으면.. 이런 부스 보고.. 흡연실로 생각할 법 한........ㅡㅡ;  

테이블과 의자가 많아서 이곳에서 저도 한동안 휴식을 취해 봤답니다. ^^

여기에선 수목원에서 틀어주는 잔잔한 오르골 음악소리... 구름다리 앞에 있는 분수대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에 부딪치는 나뭇가지 잎 소리.... 

이곳을 통해 바로 매표소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저는 구름다리를 한 번 더 건너 보고 싶어서.. 약간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분수대 앞까지 다시 내려왔는데요..

대충 둘러보면서 휴식도 취하고 하니.. 2시간이 훌쩍 지나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반나절 이상 머물고 싶었어요..

나오는 길에 보니 수국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계절이 지나가고 있음도 이곳 재생 수목원에서 깨닫게 되더군요..

매표소 앞에는 화장실과 함께 카페가 있는데요. 2층에 올라가 자리에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카페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나올 때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이곳만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봅니다.

6. 마치며

그러고 보니, 주차장에 핀 철쭉꽃들과 함께... 길게 뻗은 잣나무 숲.. 카페 건물이 어우러져 너무 예쁜 풍경을 간직한 수목원이었는데, 수목원에 들어갈 때 그냥 지나쳤던 것 같아요.

잠시 멈춰 뒤돌아보니 더 예쁜 곳이었네요.

인위적으로 꾸미고, 기념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여느 수목원이나 식물원과 달리 "마음을 치유하고 간다"라는 느낌을 크게 받은 곳이 이곳 장흥 자생수목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와는 30분~1시간 내외로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서울 하고도 접근성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멀리 떠나기 전에 이곳 자생수목원에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입니다.


PS. 자생수목원 근처에는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도 있습니다. 먹거리 식당과 카페들도 많아요.

예전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렸던 마장호수도 가까이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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