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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림 "청평 자연휴양림"


따뜻해지는 봄 날씨에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드라이브 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경기도에 위치하니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인 이곳...

바로 "청평 자연휴양림"입니다.

민간이 운영하고, 서울에서 가깝고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약 20만 평 규모의 제법 큰 자연휴양림인데요.

기업 워크숍이나, 야유회 장소로도 입소문이 나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가평 벚꽃길을 통해 갔습니다.

위 화살표 구간이 전부 벚꽃이거든요.  관광객 차들로 길이 막히기도 하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이 쪽 길을 택했습니다.

원래 대로라면 저는 45번 국도를 이용해서 46번 도로로 올라와 강을 건너갔을 거예요..^^

주차장은 초입에 있는데,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매표소 앞에 큰 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청평자연휴양림 매표소

청평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어린이/경로/가평군민 4천 원입니다.

표를 살 때 알려주시기는 하는데, 안에 카페에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커피나 차를 무료로 한잔 마실 수 있습니다. ^^

오픈 시간은 하절기(4월~10월) 은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11월~3월) 은 오전 9시~오후 6시입니다. 

매표소에서 이러한 지도 한 장을 주시는데요.  크게 2개의 코스가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벼운 산책코스, 건강한 등산코스

저는 가벼운 산책코스로 힐링 숲길을 걷다 왔지만, 등산객도 있는 걸 보면 등산로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화야산 뾰루봉에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위 지도에는 난코스라고 되어 있네요. 가보지는 못했지만, 군데군데 급경사 가 있는가 봐요.

청평자연휴양림 초입

매표소 뒤로 걸어 오르는 길이 약간 오르막이긴 하지만, 큰 부담은 없습니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자연환경이 다가오는 느낌이어서 눈이 편안했습니다. 

카페 가는길

이 쪽 길로 가면 카페로 가는 길인데, 저는 내려오는 길에 카페를 들릴 생각에 그냥 지나쳐 갔어요.

청평자연휴양림 과 벚꽃

뒤돌아 보니 벚꽃나무가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벚꽃이 지려고 해서 바람이 불면 잎이 우루르 날리기도 하였지만... 봄의 시작을 느끼기엔 충분하였어요.

목련

이국적인 건물 지붕 옆으로 목련이 피어 있었는데.. 만개했을대 와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청평 자연휴양림 내에는 객실 예약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시설이 조금 낡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자연에 어우러져서 하루 휴식을 취한다는 것에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장가까운 휴양림 안내판

걷다 보니 이런 안내판이 보이네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림. 청평 자연휴양림" 

정말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위치도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양양고속도로도 생겨서 이곳에 오는 것도 더 쉬워지기도 하였지요.

데크길

제가 직금 걷고 있는 길은 차가 다닐 수 있는 큰 도로이고, 옆에를 보니 이런 데크길이 있어 산책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 데크로 걸으면 질러가는 거긴 한데, 지금 제가 걷는 큰길이 산책하기는 더 수월한 것 같아요.

딱따구리 집

걷다 보니 나무 위에 딱따구리가 만든 집이 보입니다. 나무에 홀이 보이나요? 

정말 보기 힘든 건데, 이곳에서 볼 수가 있었어요. 딱따구리는 못 봤지만... 집을 큰 나무에 만들다니... ^^

힐링숲길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힐링 숲길인데 옆으로 객실들이 몇몇 보이고, 길은 오르막입니다.

사진은 제가 뒤돌아 보고 찍은 건데.. 한산하죠? ^^

다목적 광장 나무아래

다목적 광장이라는 곳에 오면 이런 큰 나무에 꽃이 만발해 있었는데요.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지만.. 벚꽃 종류인 것 같았습니다.

산벚꽃

지나가는 관광객 이 흘리는 말로는 산벚꽃이라고 하시는데..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흐드러지게 피여 있었는데요.. 그만큼 꿀벌들도 웽웽 거리며 나무에 많았었습니다.

전망대가는길

다목적광장을 지나서 산책길로 걷게 되면 잣향기 산림욕장과, 북한강 전망대, 그리고 약수터를 가 볼 수가 있습니다.

잣향기 살림욕장 가는길

잣향기 산림욕장은 다목적광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나무토막으로 입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곳으로 오르면 바로 산림욕장인데요. 나무로 된 평상이 있고, 그곳에 사람들이 누워서 산림욕을 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림욕장

길쭉길쭉 잣나무들이 곧게 있고 그아래 평상들이 제법 많았는데요.. 저도 잠깐 이곳에서 쉬고 나왔습니다.

이 산림욕장 뒤로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하시는 분들이 자주 다니시더군요.. 다음번엔 등산화 신고 와서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

북한강 전망대 가는길

산림욕장을 지나 더 걷게 되면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산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어요.. 산이여서 그런지 4월에 진달래를 보게 되네요..^^

북한강 전망대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은데, 북한강 전망대가 나옵니다.

북한강 전망대에서

전망대에 도착해보니 의자도 많고 쉴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답게 탁 트인 풍경이 시원스러웠어요. 

북한강 전망대에서 본 풍경

이날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고는 했지만, 멀리 산에 길이 나있는 것 까지 보일 정도로 시야가 좋았습니다.

북한강 주변으로 크고 작은 건물과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보였어요.

강변으로 개발되는 모습이.. 산을 깎고, 자연을 해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북한강 전망대 

북한강 전망대를 나와 약수터로 향합니다.

길이 다시 시멘트길로 바뀌는데요.. 내리막으로 한참 가야 합니다.

봄 꽃 나무

가는 길은 이렇게 꽃나무들이 반겨 줍니다. 하지만 길이 약간 무료하고.. 인기가 없는지 사람들이 이곳으로 가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돌아올 땐 오르막이 계속일 테니...^^;

약수터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약수터가 보입니다. 그늘막 시설과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약수터 오른편에는 정자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지도상의 정자가 있습니다.

쉼터

차라리 쉼터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의자들과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약수를 길어서 이곳에 쉬면서 마시고, 간식거리가 있다면 이곳에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수

약수터 안내문을 보니.. 이물이 엄청 깨끗한 물 같습니다. 이 물을 마시면 10년은 젊어지려나요..^^

물맛은 정말 깨끗했고, 무색무취였습니다.. 물이 너무 맑고 좋아서... 저는 배낭에 물을 2L 2통 담아왔어요..ㅎㅎ;;

배낭 메고 오길 잘했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가는 길은 오르막 연속인데 배낭 무게가 있어서... ^^;

봄 느낌

힐링 숲길 산책 목적지인 약수터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 나무들인 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봄기운이 제게도 오는지 조금은 발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물어서.. 마주오는 사람이 없어서... 한참을 걸으면서도... 사색에 빠지곤 했어요...

데크 계단

북한강 전망대를 다시 지나 돌아오는 길 왼편에는 계단이 있었었습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카페가 나오는데요.. 계단 바닥에 일방통행이고 내려가지 말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해서.. 그냥 다목적광장 옆 데크계단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청평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 시설들이 있는 곳을 지나 계속 내려왔습니다.

청평 자연휴양림

내려오는 내내 봄기운을 받으며 좋았습니다. 산수유꽃이 노랗게 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여름에도 휴식할 수 있게 객실 앞에는 풀장도 마련되어 있고, 가족끼리 오기에 너무 좋은 곳 같습니다.

나무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카페 그레텔이 나옵니다.

카페 그레텔

카페 주변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정말 많아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장소인가 봅니다.

저도 힐링 숲길 걷는 동안 사람을 많이 못 봤는데, 이곳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봤습니다.

숲장작난로

신기하게 생긴 장작난로 주위에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긴 인기 있는 자리인가 봅니다. 저는 그냥 지나쳐서 뒤에 앉았는데요.. 사람들이 이곳에 앉으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고요. 카페에서도 계속 장작을 때워서 장작 타는 냄새가 카페 주변에 가득하기도 했어요.

카페 장식품

카페답게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군데군데 놓여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및 음료는 입장권에 있는 쿠폰으로 무료로 마실수 있는데요, 몇몇 품목은 1천 원을 더 내고 마셔야 합니다. 쿠폰 없이 그냥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는 5천 원이었어요.

그리고 이곳 카페에서는 예쁜 고양이가 살고 있었는데요.. 제가 갔을 땐 고양이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해서 못 봤습니다.

SNS에 청평 자연휴양림을 소개하면 수제 비누를 준다고 해서... 저도 하나 받아 봤습니다.

수제 비누

허브로 만든 수제 비누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작고 얇아요..^^;

비누라고 말 안 해줬으면.. 저는 호박엿인 줄 알았거든요...^^;

카페를 나오며

차 한잔 마시면서..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던 것 같아요.. 그 30분 동안 계속 사람이 오는 걸 보면...

이 카페가 좋아서 오는 분들도 있는가 봅니다. 

카페를 나와 다리를 건너다가 뒤돌아 보니.. 멋진 봄 풍경사진이 한 장 나오네요..ㅎㅎ;

사람 안 다닐 때 찰칵...^^

청평 자연휴양림을 나오며

청평 휴양림 매표소 앞으로 걸어 내려오면서도 계속 뒤돌아 보게 되었어요.

뭔가 아쉽고.. 조금 더 있고 싶었고.. 조금 더 쉬고 싶었던 이곳....

그리고 서울은 지금 벚꽃이 다 져버렸는데.. 이곳은 아직도 쌩쌩한 벚꽃들이 보여서 좋았고요.

벚꽃

아마도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 벚꽃도 다 지겠죠??? 하지만 또 내년 봄이 올 테니....^^;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휴식하기 좋은 곳으로 멀리 갈 필요 없이 이곳에 오면 딱 좋겠다 싶어요.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와 매연냄새도 없고.. 왁자지껄 사람 떠드는 소리도 없고...

이곳으로 오는 길 또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기도 합니다.

정신없는 일상... 청평 자연휴양림에서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 시는 건 어떠할까요??? 


※ 직접 다니고 여행하며 사진 찍고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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