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빠르게 지나가는 게 아까워서 주말을 이용해 드라이브 여행을 해봤는데요.
오늘 그 드라이브 코스와 멋진 카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간 드라이브 여행코스는 입소문으로도 유명한 "환상의 드라이브코스"입니다.
상천리에서 복정리를 호명산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찍으면 복장리나 상천리 쪽 입구를 목적지로 알려줍니다.
복장리 쪽은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설악 IC로 나와서 계속 직진하다 보면 나옵니다.
상천은 경춘도로인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방향으로 가다 청평양수발전소 방향으로 우회전해야 하는데, 안내판 잘 안 보입니다. 지도를 먼저 확인하고 가보시길요. ^^;
가평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의 도로는 벚꽃이 피는 시기인 봄이나, 가을에 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설악 IC에서 나와 복장리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입구에서 길을 놓치고 그냥 직진을 해버려서 삥~ 돌아서 상천리에서 진입을 했습니다. 어차피 드라이브 여행이기 때문에 청평호반을 돌아 가평역을 지나오는 길도 즐거웠었습니다.
상천리에서 진입해서 호명호수에서 삼거리로 길이 갈라지는데, 호명호수 쪽으로는 개인차는 들어갈 수 없어 막혀 있습니다.
호명호수도 가보면 좋다고 들었는데, 이날은 드라이브 여행만 하려고 해서 그 앞을 지나가기만 하였어요.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1시간을 걸어가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합니다.
저는 복장리 쪽으로 계속 달렸습니다. 길이 구불구불 도로 폭도 좁은 옛길입니다. 20년 전에 가보고 처음 가는 것이라서... 그땐 어떻게 운전했나 싶을 정도로 조심조심 갔습니다.
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유명해진 것 중 하나는 '귀곡산장'이라는 곳이 알려져서 인데요.. 당시 MBC 코미디 프로그램 제목이 "귀곡산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청률이 워낙 높았고, 입소문에 그런 곳이 가평에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 도로도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저도 그때 가봤던 것이기도 하고요...^^
봄에 이 길을 달리니 산 위여서 인지 공기도 상쾌하고 신선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벚꽃나무가 만개해서 다가오는데, 주차장에 차들도 가득하고... 도대체 여기가 뭔데 이럴까 싶어서...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길가의 주차장 외에 반대편에도 주차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빈 땅에 주차를 해야 하지만, 주차할 공간은 있었습니다.
겉보기엔 그냥 평범한 카페로 보였습니다. 약간 꾸민 정도의 작은 카페로 여겨지고 들어가 봤는데요.
저 건물이 다가 아니었어요.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있을 수 있는 야외 정원의 방갈로가 마련되어 있었고, 주말과 공휴일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커피와 같은 음료 외에 라면 등 먹거리도 판매하였습니다.
저는 커피 한잔에 휴식을 취하며 멀리 청평호반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이 커피 한잔이 5,500원입니다.. 스벅보다 비싸긴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마시는 장소 값이 포함되었다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멀리 청평 호반을 따라 벚꽃을 보고 왔었는데.. 여기서도 훤히 잘 보이더라고요.
호명산에서 청평호반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배산임수.... 명당자리에 카페가 있는 거네요..^^
이날 날씨가 좋긴 했는데 바람이 불어서 조금 춥기도 하였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바람을 느끼며 산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산 아래에 벚꽃과 복사꽃들이 피여 있어서 더 예뻤습니다.
정말 활짝 핀 벚꽃이.. 저 같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꽃이 가득가득한 것이... 벚꽃이 서울은 이미 다 졌는데... 여긴 조금 늦게 만개했구나 싶기도 해요..
주말이어서 사람이 많고, 그래서 실내 및 구석구석 시설들을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왜 이제야 이곳을 알게 되었나 싶더라고요..^^
집에 와서 홈페이지가 있나 찾아보니 있었어요..^^
라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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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6847219.tshome.co.kr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니 머리 식힐 겸.. 바람도 쐴 겸...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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