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 19로 지역마다 진행해왔던 여러 꽃 축제 들이 안타깝게도 최소가 되거나 랜선 축제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못 가본 곳들을 올해 가보려고 계획해두었는데.... 너무 아쉽게 되었네요.
그런데... SNS를 통해서 꽃 정원을 가꿔서 개방한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인데요.
자라섬 중 남도에 꽃 정원을 가꾸어 관람할 수 있게 개방하였다 해요.
자라섬은 남이섬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마다 가을에 재즈 페스티벌을 하여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비가 와도 진행했던 재즈 페스티벌도 금년에는 코로나로 취소가 되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자라섬으로 가는 교통편은 대중교통은 아래와 같아요.
버스 - 가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5분
전철 / ITX청춘열차 - 가평역에서 도보로 15분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은 내비게이션에 자라섬을 검색해서 오시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약간이 팁을 드리면.....
자라섬 캠핑장 주차장을 이용하시지 말고, 안으로 더 들어오셔서 중도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저는 중도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남도 쪽으로 걸어야 했습니다.
화장실은 간이 화장실이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리 화장실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남도로 가려면 출입구를 통해 남도 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코로나 19로 전화인증이나 QR코드 인증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QR코드 하는 걸 어려워하시는데요.
카카오톡으로 QR코드 체크인 서비스를 통해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때요? 이렇게 보니 쉽지 않나요?? 그림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
출입구 앞에 배너로도 쉽게 그림으로 설명이 있습니다.
이렇게 출입구에서 체크인과 체온 측정 후 입장하시면 되는데요. 아직 꽃 정원으로 가려면 더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 도중에는 자라섬에 꽃 정원 사진 전시회가 있는데,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2020년에는 이곳 자라섬에 수해를 입었었고, 이를 극복하고 이렇게 꽃 정원을 열게 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국화 꽃등을 이용해 여러 모양으로 장식을 해놓기도 하였고...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매표소라고 하지 않고 가평사랑 상품권 교환소라고 되어 있습니다.
네.. 가평군민이나 3세 미만을 제외하고는 관람료는 5천 원입니다. 5천 원을 내면, 지역 상품권인 가평사랑 상품권 5천 원권으로 돌려줍니다. 가평군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다수.. 이곳에서 다 쓰고 가시더라고요..
저는 두부과자 2봉에 5천 원이라고 하길래..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평사랑 상품권으로 사 왔네요..^^
관람하실 땐 마스크 착용을 꼭 하고 있어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 이제 꽃 정원으로 건너갈 것입니다.
남도로 가려면 이렇게 꽃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입장은 9시부터 라고 들었는데....
다녀온 후에 들었지만... 새벽 일찍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 다녀가신다고..... ^^;;
다리를 건너면서 보면 왼편에는 백일홍들이.. 오른편에는 핑크 뮬리가 시선을 끕니다..
단연... 핑크 뮬리에 사람들이 더 시선을 빼앗기더군요... 이제 활짝 피기 시작했어요..
다리를 건너면 이곳 안내도가 있습니다.
현 위치가 남도의 왼편에 있는 것인데요. 이 안내도를 머릿속에 외우고 다닐 수는 없겠죠??
가평사랑 상품권 교환소 입구에 휴대용 안내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미지 사진이 없어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면...
산책로가 많죠?? 섬 전체가 꽃 정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라섬의 남도 크기가 약 55,000㎡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꽃 정원입니다.
이곳의 인기 있는 꽃은 백일홍, 구절초, 핑크 뮬리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다리를 건너서 왼편 백일홍과 해바라기를 먼저 살펴봤어요.
꽃밭 안으로는 들어가면 안 되고, 길옆에서 꽃밭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백일홍이 햇볕에 강렬한 색을 띄워 눈이 부십니다. 해바라기는 한쪽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있어서...ㅎㅎ;;
해바라기는 금년에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녔어도.. 참 반갑고 예쁘게 보입니다. 이곳 해바라기는 높이가 낮은 종류의 해바라기인데.. 너무 깨끗하게 활짝 꽃이 피어 있어서.. 조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해바라기를 뒤로 소나무숲길을 걸었습니다. 섬 뒤쪽으로 황화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걸 봤지만.....
소나무숲길에 눈에 띄는 꽃 때문에.......^^
바로 구절초가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흰색과 연분홍색의 구절초가 소나무길 주변 한가득이었어요.
소나무숲길에는 쉼터도 있어서, 그늘 아래 쉴 수도 있고 좋았습니다. 특히 나무숲이 지대가 높아서 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좋았어요.
구절초는 10월에 자라섬에서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흔한 들꽃이라고 생각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군락을 지어 있으니.. 너무 예쁘더군요. 이곳은 꽃을 밟지 않는 선에서 안에 들어가 사진도 찍을 수 있기도 하였어요.
소나무숲길을 지나 오른편으로 계속 걷다 보면... 화려한 색상의 꽃들이 눈부시게 보입니다.
바로.. 백일홍 꽃밭이 나타나는데요.. 전망대도 있어서.. 꽃 정원이 더 넓고 크게 보입니다.
이날 드론으로 촬영하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너무 행복해하시더라고요..
백일홍 꽃밭 사이로 이렇게 예쁜 문구의 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저는 이곳 꽃길을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백일홍 꽃들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었는데요..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이.... 기분이 뜰 떠서...ㅎㅎ;
전망대 위에서 구절초가 있던 곳을 바라보니... 연예인 아이돌로 추정되는.... 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ㅡㅡ;
유명 연예인들이었다면.. 이곳이 팬들로 가득 찼으려나요??? 설마 BTS나 EXO는 아니겠죠??
저 아이돌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백일홍 꽃밭은 길을 경계로 오른편은 분홍색 꽃이 더 많았습니다. 온통 분홍꽃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꽃 수가 많았어요.
이곳 백일홍 꽃밭을 지나면...
인생 샷 찍을 수 있게 액자틀이 하나 보입니다.
각도 잘 잡아서 찍으면 완전 꽃밭에 있는 사진 액자 사진을 한 장 찍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부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오래 있기가 싫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전화기 건네받는 것도 조금 두려운데......
백일홍 꽃은 종류가 많은가 봅니다. 노란색 꽃들도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이렇게 많은 꽃들이 있는데, 꿀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런 꽃밭에 오면.. 가장 두려운 것이 벌이었는데....
무지개 정원에 오니 메밀꽃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맘때면 메밀꽃이 져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하나 가득 피어 있었어요.
메밀꽃 뒤로 보이는 붉은색 꽃들은 미니 백일홍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메밀꽃이 미니백일홍인가? 하고 옥신각신하시던데... 저 뒤에 보이는 붉은색 꽃이 미니 백일홍이랍니다..^^ 앞에 하얀색 꽃들이 다 메밀꽃이에요..
길 반대편에는 화려한 꽃들이 가꾸어져 피어 있는데요.
이 화려한 꽃들은 메릴 골드라는 꽃입니다.
색별로 무늬를 놓듯 심어져 있어서 더 화려했습니다. 꽃밭 안으로 길이 있어서 뱅글뱅글 돌며 가운데로 갈 수도 있습니다.
다시 메밀꽃밭 쪽으로 보면... 원두막이 보이는데.... 메밀꽃밭에 원두막.. 운치 있어 보이지 않나요??
원두막 오른편으로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한번 올라가서 메밀꽃밭을 내려다보니..
메밀꽃밭 가운데는 미니백일홍으로 한반도 지도가 새겨져 있었어요.
그런데.. 아쉬운 건...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는????.... 섬을 무시하나 싶어 지는.....ㅡㅡ+
그러고 보니.. 원두막 위치는 한반도 지도로 보면... 일본?? ㅡㅡ;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니.. 섬 끝쪽에 많이 온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메릴 골드 꽃밭은 완전 색색별 무지개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전망대 아래에는 꽃들로 조형을 만들어 전시도 되어 있었습니다.
자라섬 끝쪽에는 파라솔 테이블들이 있어서.. 누구나 이용하고 쉴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에는 짚와이어 선착장 이기도 하였습니다.
자라섬 액자틀이 있어서 인생 샷을 이곳에서도 찍을 수가 있는데요..
액자 틀속 멀리 섬이 하나 보이는데.. 바로 남이섬입니다.
작년에 다녀와서 포스팅 남겼던 그 남이섬입니다. 약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이렇게 섬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걸어 봤는데요..
다시 왼쪽으로 갈 땐 남쪽 길을 따라 걸어 봤습니다. 위쪽 길은 코스모스뿐이라서... 아래쪽 구절초 군락지로 걸었습니다.
소나무 숲길 아래쪽으로 구절초가 군락을 지어 있습니다.
하얀색 구절초가 마치 눈이 내린 것 마냥 피어 있었어요.
가을 공기도 깨끗한데, 하얀색 구절초가 한가득이니.. 주변이 다 청정해진 기분이었습니다.
구절초 군락지를 지나 어느덧 섬 서쪽으로 다가오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머물며 셀카와 함께 서로를 찍어주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핑크 뮬리 밭에 오게 되었어요.
핑크 뮬리는 이제 피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휀스를 해두었지만... 사람들이 사진 찍겠다고 들어가고 해서 인지... 가운데는 꽃이 없거나 밟혀서 쓰러진 곳이 여러 군데 보였습니다.
섬 전체가 꽃밭인데... 섬 위쪽 황화코스모스가 있는 곳은 못 보고 나왔습니다. ^^;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가평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개방은 당초 10월 18일까지만 진행한다고 하였었습니다.
분명 제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코로나 19와 여름철 수해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9월 26일 ~10월 18일까지 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요..
제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현수막이 변경이 되어 있었어요.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개방을 2020년 11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다고 해요.
저도 사진도 찍고 관람을 하면서.. 이번 10월 18일까지 라니.. 꽃들이 아직 싱싱한데 아쉽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었는데...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래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일교차도 커지고.. 기온도 내려가서... 꽃들도 점점 시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보실 분들은 서둘러 가보시길 권해 봅니다.
ps. 위 사진들은 2020년 10월 13일 화요일의 모습들입니다.
강변 옆이어서 바람이 불면 차갑습니다. 여벌의 옷 꼭 챙겨가시고, 생수도 하나 챙기고 다니세요..
먹거리 판매는 남도 다리 건너 왼편에 몽골텐트에서 하고 있었고, 가평사랑 상품권도 받는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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