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Travel (여행과 맛집)/경기도┃인천
  3. 가을에 힐링하기 좋은 곳 - 경기도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 길

가을에 힐링하기 좋은 곳 - 경기도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 길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이 보여주는 가을의 정취가 이제는 나뭇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하루하루 날짜가 지나는 것이 아쉬워 붙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번 가을 여행은 입소문을 듣고 찾아 나선 곳입니다.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익어 은행나무길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SNS과 각종 매스컴 등에서 소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중에는 JTBC 뉴스에도 나오는군요..^^;

그곳은 바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강천섬입니다.

백패킹이나 야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백패킹 성지이기도 하니까요..

이곳을 처음 찾아가는 것이어서, 주차장 정보를 찾아봤는데 강천 1리 마을회관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고 알고 갔습니다. 

그런데.....ㅡㅡ;

제가 길을 잘못들 어선 건지.. 아니면 맞게 들어선 건지... 굴암리 마을회관 쪽으로 오게 되어서..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길래 그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예요. 입장료 도 없고요.

임시주차장도 제법 큽니다. 

사람들이 캠핑장비 및 물품들을 내려 수레에 담아 강천섬으로 가더군요. 금요일 오후의 주차장 모습인데.. 주차장에 차들이 많습니다.

이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데크길을 따라 강천섬 쪽으로 걸어야 합니다.

안내표지판이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사람들 따라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겠더군요..^^;

강천섬으로 가는 길에는 자전거 보행 도로가 나옵니다.  처음엔 차도인 줄 알았는데 바닥을 보니 아니었어요..

한강 줄기 따라 있는 자전거길인 것 같아요. 

이 도로를 건너면 보이는 다리를 지나야 강천섬입니다.

강천섬을 건너며 보는 풍경이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한강 6 경인가 봅니다. 안내판에 보이는 풍경사진이... 강천섬이 신비스럽게 느껴지게 해 주네요.

강천섬에 들어서니 신기한 나무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무슨 나무가.. 하늘로 올라갈수록 오그라들듯 나뭇가지가 모이죠???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째.... 나뭇잎이 없는 것이... ㅡㅡ;

그래도 은행나무길을 찾아 좀 더 강천섬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강천섬 입구부터 상당히 조용하고.. 뭐랄까.. 적막한 기운도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듣긴 했지만...  주차장의 차들이 많았던걸 감안해도.. 조용했어요.

조금 더 걷다 보니 마을 주민들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주변 쓰레기나 나뭇잎들을 정리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화장실이 오른편으로 하나 나왔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하는 말이.. 지저분하다.. 물이 안 나오더라....ㅡㅡ;

제가 듣기로 강천섬의 화장실 개방된 곳이 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다녀보니 진짜 그렇더군요..^^;;

이용하시는 분들이 깨끗이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장실을 조금 지나 더 걸어가 보니... 안내판에 은행나무길이 있더군요..

그리고 바로 오른쪽으로....

은행나무길이 펼쳐졌는데....

나뭇잎이 다 떨어졌더라고요..ㅠㅠ

나무가 온통 노랗게 되어 있는 은행나무길을 생각하고 온 건데.... 너무 늦게 찾아왔나 봅니다..

그래도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노랗게 펼쳐져 있어서..  가을 정취는 느껴졌습니다.

이 QR코드가 있는 곳이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곳으로 보였어요.

사람들도 그 주변에 많이 있었고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이기도 하였지만.. 이날 날씨가 구름도 많았고 흐렸어요.

그래도 가족단위로 산책하러 오신 분들과 캠핑하러 오신 분들이 은행나무길 주변으로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어요. 

강천섬이 얼마나 큰 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은행나무길 초입을 지나니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적했습니다.

걷다 보니 우측으로 문 같은 게 보이고.. 길이 나 있더군요. 멀리 희미하게 억새가 보였습니다.

벤치 뒤로 억새풀이 하얗게 피어나 있더군요.. 

바닥에는 온통 은행잎으로 노란데, 억새풀이 또 하얗게 피어 있어서 늦가을의 풍경이 다가왔습니다.

은행나무길 주변으로도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 길도 나 있고... 둘러보며 걷기 좋았습니다.

억새밭으로 들어가 보면 볼수록 풍성한 억새가 다가왔어요. 가을색이 물씬 느껴지더군요.

은행나무잎이 다 떨어져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걷다 보니 또 그렇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닥이 노랗게 은행잎으로 덮여 있으니... 또 다른 가을 세상이 펼쳐진 느낌이었으니까요,

군데군데 벤치의자가 있어서 쉬기도 좋았습니다.. 빈 벤치에 앉아 있으면... 인생 샷 한 장 얻겠구나 싶어 졌어요. 

바람에 휘날리며 떨어진 은행잎이 사철나무에 내려앉으니...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얀 억새풀이 눈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다시 은행나무길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나무들이 앙상하게 나뭇가지만 보여주고 있어 추운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걸으면서 체온이 올라서인지... 딱 걷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사람들이 보이지가 않네요.. 제법 많이 걸어온 것 같습니다.

강천섬이 꽤 큰가 봅니다.  그러면서도 평지여서 걷는 데는 불편함도 없기도 하였어요.

섬 끝자락 즈음 오니 어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식재되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역시 가을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잎이 갈변하면서 운치 있어 보입니다.

훗날이 이 나무들이 크게 자라면.. 또 다른 강천섬의 멋진 장소가 되겠죠?

이렇게 은행나무길의 끝에서 한 바퀴 돌아 수변 옆으로 걷게 되어 있었습니다.

강천섬 건너편에 낮은 산이 보이는데, 단풍이 너~무 예쁘게 들어 있더군요.

강천섬과 그 낮은 산 사이로는 한강 물줄기가 이어져 흐르고 있는데....

모터보트를 이용해 수상스키인지 웨이크보드인지....

수상레저를 즐기는 분이 계셨었어요.. 여자분이시던데... 대단~ ^^ 

그런데... 여기선 수영, 낚시 금지 더란...ㅡㅡ; 수상레저도 못하는 것 아닌지...

그리고 강천섬 안의 도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서, 오토바이가 들어오는지.. 오토바이 금지...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쓰레기 투척 금지 팻말이 수변 주변과 더불어 공원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이렇게 수변을 따라 쭈욱 걸었는데요...

이곳 섬 관리하시는 분들이 카트로 쓰레기나 기타 청소 장비들을 실어 이동을 하시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관리해오고 있다고 하네요. 매일 쓰레기 줍고 청소하고... 주차장도 살피고...

그런데... 화장실은 좀... 몇 군데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ㅡㅡ;

강천섬의 은행나무길 초입에 왔을 때 저는 우측으로 돌아 걸었다가 돌아온 건데요.. 이번에는 반대편을 가봐야겠죠.

이곳으로 걷다 보니 캠핑하시는 분들의 텐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길로 어느 정도 걷다 보니 한강 살리기 6공구 기념비가 보이더군요..

더 걸어가도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이곳까지만 걷고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강천섬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 넓은 잔디광장 가장자리로 텐트를 펼치고 백패킹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큰 텐트로 캠핑하시는 분도 몇몇 보였고요.

거대한 배낭을 멘 커플이 이 곳 주변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시더군요.. 

야영은 괜찮지만... 취사와 모닥불 피우는 것은 금지된 곳인데....   

저는 백배 킹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밤에 추워서 어떻게 지낼까요??? 불도 못 피우고....

강천섬에는 은행나무와 억새가 많이 보였지만... 이 사진의 나무도 많이 보였습니다.

도대체 이 나무의 정체는 뭘까요??? 

참 신기합니다. 나뭇잎이 있는 모습은 또 어떠했을지도 궁금하네요..^^

아... 그러고 보니.. 이때 즈음부터 하늘이 잠시 맑아지고 있었어요..

아쉽지만... 섬을 한번 돌아보니... 무거운 카메라 가방 탓에 지쳐서....^^; 

시간도 집에 돌아갈 시간이기도 하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을 풍경의 강천섬에서 힐링하며 산책해보니,  세상 시름 다 내려놓고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이기에 강천섬으로 백패킹 하러 오는구나 싶었어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죠..

강천섬에 올 땐 흐린 날씨였는데... 집으로 갈 땐 파란 하늘이 보이니... 정말 아쉽더라고요..

이런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와보는 거지.. 하는 긍정마인드로...ㅋㅋ 아쉬움을 달래며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주차장에 와보니... 차들이 더 늘었더라고요.. @.@

이곳은 저녁에 사람들이 더 찾는 곳인가 봅니다..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안 보이고.. 음악소리도..  그저 고요한 바람소리만 들렸던걸 생각해보면...

세상 씨름 놓고 잠시 하루라도 편히 있고 싶어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봅니다.


이곳 강천섬의 은행나무길은 홍천 은행나무숲과 남이섬 못지않게 멋진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 은행나무가 무성 한때에 오시려 한다면, 10월 중순에서 말까지.... 가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의 저희 동네는 은행나무들이 이제 잎이 노랗게 변해서 바람 불면 조금씩 떨어지는데..

이곳은 시골이어서인지 더 빨리 떨어지네요...

경기도 여주가 생각보다 넓어서... 서울 북부에서 이곳에 오는데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어요. 물론 정체구간이 여럿 있어서 지체한 탓도 있긴 하지만요.

입소문이 나서 점점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을 강천섬의 은행나무를 보러 오겠죠??

여러분들도 잊지 말고 꼭 한번 들러보세요~


2019/09/27 - [Travel(여행과 맛집)] -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 여주 당남리섬의 가을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 여주 당남리섬의 가을

아직은 핫한 장소는 아니지만,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는 곳을 한번 다녀왔습니다. 출사지로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에요. 바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당남리섬 입니다. 이름이... 발음하기

jknara.tistory.com

2019/10/24 - [Travel(여행과 맛집)] -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 비밀의 정원 + 홍천 은행나무 숲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 비밀의 정원 + 홍천 은행나무 숲

어느덧 10월 중순... 단풍이 아름다운 시점이 되었죠. 이번에도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와 홍천을 다녀왔는데요. 당일치기 여행이라고는 하지

jknara.tistory.com

2019/11/10 - [Travel(여행과 맛집)] -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가평 남이섬 (가을 단풍이 환상적인 섬)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 가평 남이섬 (가을 단풍이 환상적인 섬)

2019년도의 가을은 오랜만에 정말 예쁜 단풍을 실컷 보는 기분입니다. 여전히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에 다녀오고서는, 그 흥분을 간직한 체 포스팅 글을 작성해 봅

jknara.tistory.com

 

SNS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최근글
온라인 쇼핑: Coupang해외 직구: AliExpress해외 직구: Amazon해외 데이터: Airalo(에어알로)여행 숙박예약: 아고다(Agoda)사진 편집: Luminar Neo사진 스톡: 셔터스톡사진 스톡: 크라우드픽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
당황
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