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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 비밀의 정원 + 홍천 은행나무 숲


어느덧 10월 중순...  단풍이 아름다운 시점이 되었죠.

이번에도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으로 알려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와 홍천을 다녀왔는데요. 당일치기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조금 힘든 여행이었어요.

인스타그램 및 사진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진 비밀의 정원을 가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곳은 새벽에 그 장소에 있어야 해요. 일출을 보러 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새벽에 비밀의 정원을 보고.. 매년 10월 한 달만 개방하는 홍천 은행나무 숲을 가기로 했어요.

그럼 여행기 포스팅 시작해 볼게요. ^^


 새벽 3시에.. 기상을 했어요..

잠에서 깼다면 비몽사몽이어야 하는데.. 일찍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조금 설쳤어요..@.@

새벽 4시.. 차로 비밀의 정원으로 출발합니다.

구글 정보로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2-3으로 해서 갔어요.

미리 말씀드릴게요.. 저 주소로 갔다가 군부대 안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허비했어요..ㅠㅠ

티맵으로 저 주소 넣으니 군부대 안으로 들어가게 알려줬어요. 한참 올라가니 차단기로 도로 차단을...ㅡㅡ+

티맵으로 검색하신다면, 그냥 비밀의 정원으로 검색하셔서 강원도 갑둔리로 나오는 곳으로 선택해서 가보세요.

그게 아니면,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1-4」로 검색하여 가시면 됩니다. 상남 방면으로 가시면 됩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듯 저 원 있는 곳에서 우회전해서  446번 도로로 가야 합니다.

새벽 운전이라면 놓치기 쉬운데, 상남 방면으로 가야 해요. 이걸 간과하지 마시고 꼭 숙지해서 찾아가세요.

비밀의 정원 지역이 군사지역이라는 정보만 알았기에, 미리 우회전해버려서 무슨 군 훈련장으로 한참 들어가 버리고.. 무서워서 혼났어요...^^;


새벽길을 서울 양양고속도로로 해서 달리는데, 안개를 만나서 서행도 해야 했고.... 그래서 시간이 약 2시간 소요가 되었어요.. 길 헤맨 것 까지 합치면.. 30분 추가..

제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6시 20분 경이였습니다. 일기 예보상에 일출시간이 6시 39분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산이다 보니 조금 늦겠죠??

비밀의 정원이라는 곳은 들어갈 수는 없는 것 같고, 차도 옆에서 그곳을 바라보는 곳이었어요. 위 주소로 가다 보면 이미 차도에 차들이 줄 서서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각에는 관광버스와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도로변에 사진가들이 어마어마하게 있었습니다. 어림짐작으로 약 300여 명이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어묵 팔면 잘 팔리겠다 싶더라고요..ㅋㅋ

감히 삼각대를 펼쳐 자리 잡을 수가 없을 만큼.. 사진가분들이 좋은 자리 선점해서 기다리시는데... 

도로 휀스를 바라보고 1열.. 그 뒤 2열.. 그 뒤 3열.. 그리고 마지막 4열.. 까지 있다고 보면 돼요.. 간혹 휀스 안으로 들어가셔서 삼각대 펼치시는 분이 있었는데.. 다른 사진가분들에게 호되게 혼나시더란...ㅋㅋ 렌즈 앞 가린다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운 좋게.. 2열에 삼각대를 펼쳤어요..

앞에 여성작가님들이 계셨는데.. 키가 작으셔서.. 그사이로.. 카메라를 놓으니.. 화각이 안 가리고 딱 맞더라고요..

비밀의 정원 촬영
비밀의 정원 촬영

 

아래 사진은 일출이 되고 난 후 주변 사진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찍은 거예요..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위 사진을 참고하셔야 할 것은, 비밀의 정원이 휀스 정면이 아니고 약간 우측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해 아래 나무와 전봇대가... 사진기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방해물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자리다툼이 심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서 사람들이 웅집해 있었습니다. 도로 한 면을 다 막고 있는....

그리고 삼각대가 사람 키보다 큰 것으로 사다리 밟고 올라가서 찍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절대 삼각대 손으로 만지지도, 몸으로 스치지도 마셔요.. 그게 예의이기도 하지만.. 신경들이 다들 날카로우셔서...^^;;

일출과 비밀의 정원
일출과 비밀의 정원

안개가 걷히면서 비밀의 정원이 드러납니다.

단풍이 들었을 때가 절정기라고 하는데.. 제가 간 날에 약간의 단풍이 있어서 예뻤습니다. 아마 10월 말이나 11월 초순에 가면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간 날에도 단풍이 살짝 들기는 했거든요.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비밀의 정원이 있는 곳 단풍
비밀의 정원이 있는 곳 단풍

아마 이 포스팅이 올라간 날짜 기준이면, 단풍이 더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곳에서 본 비밀의 정원 사진을 몇 장 공개해 봅니다.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위 사진들은 85미리 렌즈와 줌 렌즈 28-75미리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70-200미리 렌즈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실제 그런 망원 백통 랜즈들로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다음이 24-70 렌즈가 많이 보였습니다. 

풍경사진 생각해서 광각 렌즈 16-35를 꼽아서 왔더니.. 광각으로는 힘들어요. 화각도 가리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니 멀기도 하고....

해가 뜨고 나면 사람들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요. 

이곳만 보고 집에 가기에는 시간과 거리가 아까워서.. 다른 곳을 하나 더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보통 비밀의 정원을 보고 인제 자작나무 숲을 가거나 방태산 쪽으로 가시는데.. 저는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이동했습니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1년에 딱 한 달만 개방을 해요. 그게 10월입니다.

비밀의 정원에서 약 1시간 이동해야 하는데, 제가 길을 반대로 가버려서 또 시간을 허비했네요..

우선 지도를 보시죠..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온 상남 방면 446 도로를 그대로 내려가세요..

저는 반대편으로 돌아 나왔다가... 잘못 온 것을 늦게 깨닫고 다시 이길로 왔네요.

홍천 은행나무 숲 주소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입니다.

홍천 은행나무 숲은 개방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하지만 조금 일찍 가도 문은 열려 있는가 봐요.

저도 9시 45분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고, 도로변에 주차들을 하시기도 하지만, 통행에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잘 주차해야 합니다.

저는 주차장에 안전주차를 했지요.. ^^

저는 약 5년 전에 왔었는데,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은행나무숲 들어가는 도로도 넓어지고, 주변 경관이 깨끗했어요.

진입로 쪽에 채소 등을 판매하시는데, 많이들 사가시는데.. 가격은 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자 그럼.. 홍천 은행나무 숲 안을 봐야겠죠?

홍천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 숲은 4만㎡ 규모로 조성되어 있고, 2천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해요.

이곳은 개인 사유지이며, 2010년부터 개방되어 1년에 딱 한달인 10월만 무료 개방한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들
은행나무들

이곳은 도시에 살던 부부가 아내의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 오대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아내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이 넓은 땅에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둘씩 심으면서 이렇게 숲이 되었다고 해요.

나무집
나무집

예전에 왔을 때 없었던 것 같은데, 나무 위에 집을 지어 놨어요. 들어갈 수는 없지만, 저 위에 올라 책 보고 휴식하기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이 있다면 좋아할 만한 곳이겠죠? 

은행잎
은행잎

은행나무들이 이제야 노랗게 물이 들기 시작해서, 아직 은행잎이 많이 떨어지고는 하지 않았지만, 이곳도 올해는 10월 마지막 주가 절정일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오려했는데, 아직 푸르다고 해서 한주 뒤에 왔는데.. 일주일 사이 이렇게 노랗게 물들었네요.

홍천은행나무 숲의 가을
홍천은행나무 숲의 가을

노랗게 붉게.. 단풍도 보이고.. 정말 가을이면 아름다운 곳이다 생각이 됩니다. 

정말 개인 사유지임에도 가을 10월 한 달 무료 개방해주심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

홍천 은행나무숲홍천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숲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관광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외국에서도 관광코스로 오고 하나 봅니다.

사람들이 쏟아지듯 와서 저는 일찍 빠져나왔어요..

대략 1시간 남짓 있었나 봐요.. 아쉽지만.. 새벽에 나서서 움직인 걸 감안하면... 피로가 좀 오기도 했습니다. ㅡㅡ;

연인끼리, 가족끼리 와서 사진 찍고 산책하고 하면, 저처럼 1시간이 아닌 2시간도 부족할 거예요.

어쩌면 오래 쉬다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것입니다.

홍천 은행나무 숲
홍천 은행나무 숲

어릴 적에 앞마당에 은행나무가 커다랗게 있었는데.... 그 나무에 비교하면 이곳 나무가 조금 어리긴 합니다. 

이곳에 대한 호불호는 조금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웅장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어요. 그건 아직 나무가 젊어서 인지도 모릅니다. 매년 변하고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이곳의 은행나무들이 튼튼하고 건강하구나를 아실 수 있어요.

이번 10월 마지막 주는 이곳 홍천 은행나무숲에 꼭 한번 가보세요~ 


저는 피곤한 마음으로 여기까지만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움직여서 차도 막히지 않고 빠르게 집에 왔지요.

맛집도 못가보고 온 것과 삼봉약수도 못 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훗날에 또 올 거리가 있어야 하니.. 미련을 조금 남겨두려 합니다.ㅎㅎ;

집에 와서야 알았지만.. 은행나무숲에 계곡 내려가는 곳이 있었다고 하네요.. 물이 엄청 맑았다고 하는데.....ㅡㅡ;

언제나 여행은 이렇게 아쉬움만 남기고 오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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