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이번 여행의 컨셉은, "불교 문화 여행' 이다.
물론, 종교적 시각으로 여행을 하고 소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여행지이고 출사지 이기에 소개 해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해 볼 곳은 『목아 박물관』 과 『신륵사』 이다.
목아 박물관에서 목아?? 무슨뜻일까??
목아박물관에서는
"목아(木芽)는 설립자인 박찬수의 법명을 빌어 온 것으로 나무의 싹이 트듯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심이 돋아나는 곳이 되기를 바라면서 붙인 이름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목아박물관을 90년대 경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무조각으로 불상을 만들고 전시하여둔 우리나라 최대 목각 불상 들을 모아둔 박물관 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나무조각 냄새(?)가 편안함을 줬던 곳으로...
서울 강북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인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목아박물관은,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었고,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3천원 이다. 국가유공자 및 장애3급 이상은 무료(신분증 및 증빙서류지참 필수)
관람시간은 하계(3월~10월) 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동계(11월~2월)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박물관에는 애완동물은 출입금지이고, 음식은 휴게장소에서만 먹을 수가 있다.
내 기억엔 큰 대문을 통해 들어갔던것 같은데, 다른 새 문이 생겼나 보다.. (나올때 보니 맞이문 이라는건 문이 닫혀 있었다.)
입장료를 받고 그 문을 통과 하면 넓은 목아박물관 정원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불교 관련 박물관의 느낌이 든다. 미륵불상도 보이고 탑도 보인다.
새로 지은것 같은데, 카페도 하나 생겼다.
목아카페 라고 하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탈리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판다고 한다. 커피애호가들은 꼭 들러보시길...
목아카페를 지나 산책하듯 정원을 둘러 보았다.
불상도 보이고, 한국 정원처럼 멋진 연못도 보이고....
불교 조각상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곳은 특이하게도 현편이 한문이 아닌 한글이다. 맞이문, 마음의 문.....
날씨 좋은 날에 찾아서일까, 조각상들이 더 빛을 내는것 같다.
그리고 알수없는 평온함 마져 느껴진다.
박물관 입구에 다다르면, 바닥의 길을 따라 입장하면 된다.
여기서는 입장권을 확인한다.
그러니 매표소에서 입장권 사서 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박물관 앞 정원
이제 박물관 안에 들어가 보자.
2층계단을 타고 오르면서 관람을 하면 된다.
눈여겨볼 것중에는 목아박물관 박찬수 설립자의 수상 상패와 상장들이, 이곳 목아박물관의 역사를 잘 알려주고 있는것 같다.
내게 가장 눈에 띈 조각상은 2층 전시실에 있는 「석가모니 고행상」 이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 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이한 조각상이다.
나무조각으로 피부와 뼈까지 표현함이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로 조각을 하여 이런 대단한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는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나무가 새로 태어나는 것 같다.
이곳 박물관 안에서의 촬영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꼭 불교관련 조각상만 있는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종교(불교,유교,천주교 등등)에 대한 역사적 내용도 기록하고 있다.
다시 밖으로 나와 박물관쪽을 바라봤다.
현판에 오른쪽 맨위 부터 "맑고" "아름답고" "향기로움" 이라고 되어 있다. (아름답고가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ㅡㅡ;)
한국 고유 처마 같지는 않다. 약간 이국적인 느낌....
정원에는 이런 조각상들이 아기자기하게 시선을 이끈다. 하나하나 다 뜻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ㅡㅡ;
그리고 교회가 하나 존재한다.
처음엔 무슨 굴뚝인가?? 했었는데, 십자가와 함께 하늘교회라는 현판이 있다.
내부에는 십자가의 예수가 있었다. 불교박물관이겠거니 했지만, 완전히 그러하지는 않은듯 하다.
작년에 뉴스를 통해 목아박물관 방화사건을 본적이 있다. 단군상과 불상 조각품이 있던 "민족관" 라는곳에 불을 낸 70대가 검거되었었는데, 그안에 있던 50여점의 조각상들이 불길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뭍혀버렸다고 한다. 방화범은 "친일파가 싫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 박물관 설립자는 친일 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다.
이렇게 목아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약 2시간 가량이 지나갔다. 사진찍고 천천히 쉬엄쉬엄 보았기에 ......
이제 발길을 돌려 여주 신륵사를 가볼까 한다.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신륵사 주변이 신륵사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신륵사 주차장이라는곳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약 5~10분 걸어오면 매표소가 있다. 절에 가는데 왠 매표소???
이곳이 문화재구역이라고 입장료를 받는다. (문화재보호법 제 44조)
성인 2,200원. 청소년/군경 1,700원, 어린이 1,000원
신륵사는 일반 사찰들과 달리 평지에 있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고 둘러보기 좋다.
오래된 나무들과 문화재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600년 이상 된 향나무라고 한다.
신륵사 앞에 있는 은행나무도 60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이 은행나무 설명 판에는 관음보살이 보인다는데.. 난 못찾았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사진상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보면 가운데 뿔처럼 보이는것이 관음보살 처럼 보인다고 한다.
신륵사의 상징같은 다층전탑
신륵사를 몇번 와봤지만... 다른건 몰라도 이 다층전탑만은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난다..
현존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 이라고 해서인가 보다......^^;
그리고 이 앞에서 내려다 보는 남한강이 늘 시원함을 안겨 줬기때문이다..
답답함이 다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잊을수가 없다.
이번에 와보니 남한강에 유람선도 다니고 있었다. 타는 곳은 강건너 인듯 하다.
신륵사는 종교여부를 떠나서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늘면서 사람에 섞여 걷는게 싫을 수는 있지만, 사찰이 커서 크게 불편함은 없다.
사진찍기도 좋고,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신륵사를 나와 다시 주차장으로 걷다 보면, 이곳이 개발이 되어서 상점들도 조성이 되어 잇다.
아마도 이곳에서 여주 도자기축제도 하는가 보다.
내가 간날이 축제기간이 아니기에 이곳은 조용했다. 어쩌면 새로 지은 상점 타운이 아직 개발입주가 안된건지...
그래서 너~무 조용한지도 모르겠다.
경기도 여주에는 세종대왕 능이 있다.
그래서 일까...
훈민정음과 십이지간으로 공원길을 만들어 놓기도 한걸 보면, 여주시에서 꽤 투자를 한것으로 보인다. (투자 대비 실적은......ㅡㅡ;)
행사가 있을땐 이곳도 사람이 북적이지 않을까 한다.
지난번 소개한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여주 목아박물관, 신륵사는 가깝기도 하다. 이를 한대 묶어 당일치기 여행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이천과 여주는 쌀이 유명한데, 흰쌀밥의 맛집 소개는 이 다음 기회가 되면 소개 해볼까 한다.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고 온다는 생각으로 간다면,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갖은 분들도 거부감은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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