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철쭉동산 풍경

작가노트

철쭉꽃이 피어난 계절 봄. 서울 노원구에 소재하고 있는 불암산 자락에는 철쭉동산이 있어 지금 시기에 찾아가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다.

철쭉꽃은 진달래와 헷갈릴 수는 있으나, 피는 시기가 약간 달라 구별할 수는 있는데, 진달래가 먼저 피고 질 무렵.. 철쭉이 새롭게 피어나고, 철쭉이 색이 더 강하고 여러 색깔로 존재한다.

이곳 철쭉은 산 철쭉이 아니고, 철쭉나무를 식재를 하여 동산을 만든 곳이기에 색상이 대다수 핑크색으로 동일하다.

이곳 철쭉동산은 넓은 꽃밭이기에 광각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하면 좋을 곳이다. 16-35mm 광각렌즈를 이용하면 시원스러운 풍경을 담을 수가 있을 것이다. 

불암산이 동쪽에 있으니, 이 꽃밭은 남쪽을 향해 뻗어 있는 형국이며, 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낮에 가도 큰 눈부심 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 철쭉꽃들은 주변의 큰 막힘없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어 온전히 햇살을 받아 잘 자라는 것 같다.

 사진 촬영을 생각하고 찾는다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한다. 그래야 꽃들이 잠에서 깨어나 좀 더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고.. 꽃들이 빛을 받아 핑크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가 기울어지면 이곳이 그늘이 진다. 그늘이 지면 꽃잎들이 연보라색으로 보여 예쁘지가 않다.

꽃이 빛을 받아 색이 강해지고.. 눈이 부시는 상황에서의 촬영은 아무래도 카메라 렌즈에 ND 필터를 끼우고 촬영하면 좋다. 

내 경우에는 조리개를 좀 더 조이고,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여 촬영하였지만.. 아주 쨍~ 한 사진이 아닌 것은 노출값을 바르게 맞추지 못해서인 듯하다. 집에 와서 보니 촬영물들이 전부 어둡게 되어 있었다.

이것을 포토샵 라이트룸으로 노출 보정을 해서 위 사진들이 나온 것이니.... 어쩌면 보정 프로그램이 사진을 살린 거라 할 수 있다.

실제 가보면 사진보다 더 멋진 풍경의 장소이다.

---

2021.04.23 - 서울 노원 불암산 철쭉동산과 불암산 전망대 산책길

서울 노원 불암산 철쭉동산과 불암산 전망대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