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이제는 어디를 가도 흔한 나무가 되어버린 벚꽃나무..
그래도 벚꽃 나무들이 있는 길은.... 적어도 봄만큼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너무나 짧게 개화를 하여서일까... 녹색 푸르름 전에 오는 하얗고 분홍색 빛 꽃잎의 화려함 탓일까..
촬영지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물소리길이다.
갈산공원 근처가 유명하다고 듣고 찾아가 봤는데... 벚꽃 따라 걷게 된 길이 점점 예쁘고 벚꽃터널에 온통 연분홍빛이니 카메라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길이 남동방향 이어서일까.... 오후 해가 질 무렵.. 강 쪽에서 비춰주는 햇살이 꽃을 더 싱그럽게 보여주었다.
보통은 이른 아침이 좋은데... 이곳은 오후 4시 이후쯤 찾아가 본다면, 벚꽃들과 함께 감성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카메라 렌즈군을 다양하게 써봤는데.. 가장 만족한 것이 85mm였다.
위 사진들 전부 85mm 사진이다.
망원렌즈군으로 이곳을 찾으면 좋은 사진 많이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옆으로 남한강이 흐르는 탓일까.. 걷는 내내 바람이 불어 벚꽃을 가까이 찍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 바람이 봄바람이니... 싱숭생숭한 느낌은 온전히 카메라 셔터로 담을 수 있었었다.
올해는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개화하여 만발하여.. 너무나 짧게 지나갔다..
이제.. 이곳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멋진 단풍이 기다려지는 곳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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