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양평 벚꽃 여행 - 물소리길 4코스(주차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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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금이 벚꽃 피는 계절인데,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벚꽃이 일찍 개화도 하였지만....

지난 주말에 비가 와서.. 꽃잎이 우르르~ ㅠㅠ

결국 서울의 벚꽃은 평년보다 7일가량 일찍 져 버렸습니다.  싱숭생숭한 마음도 생기기도 전에 말이죠.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는 괜찮을 법 한 서울 근교 벚꽃길을 소개하려 합니다. 

직접 다녀오고 포스팅 남기는 것이니.. 사진상의 벚꽃 상태 확인하세요.. 

아~! 그리고 주차 팁은 포스팅 하단에 남겨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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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물소리길입니다. 구간으로 보면 4코스 중 일부 구간입니다.

저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찾아갔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주차문제가 고민이었는데, 저는 양평 충혼탑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이곳 주차면수가 16대 정도로 매우 협소합니다.

진입로에도 주차들 한차로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양방향 차가 다닐 수 없으니, 회차 걱정도 해야 합니다.

평일이 아니라면 다른 곳을 찾으시는 게 현명하실 것 같습니다. (주차 팁은 포스팅 하단에...)

충혼탑

충혼탑 앞 주차장에 주차 후에는 강변 쪽으로 계단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며 앞을 바라보면 강변 따라 있는 벚꽃나무들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비가 왔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찾긴 했지만...

벚꽃나무들이 길을 따라 길게 있는 모습이 보여서 내심 지금 찾아오기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내려와 보니.. 이곳에도 비 가 있는데, 호국 무공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였습니다.

이곳 지명을 갈산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근처에는 갈산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충혼탑에서 내려와서 보이는 공원은 양평 생활체육공원입니다.  

즉, "갈산공원 - 충혼탑 - 양평 생활체육공원" 식으로 물소리길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제가 가는 방향은 갈산공원 방향 쪽이 아닙니다. 

이렇게 충혼탑 주차장에서 내려와 양평 생활체육공원 쪽으로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벚꽃잎이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꽃이 안 핀 건가??? 싶지만.. 지난 주말에 온 비와 함께 바닥에 날리는 벚꽃잎이... 벚꽃이 다 떨어졌음을 직감하게 해 줍니다.

그래도 봄기운에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체육공원 앞이어서,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공원 안의 나무들은 아직 앙상하긴 하지만.. 곧 푸릇푸릇해질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축제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을 길을...

올해는 조금은 한적하게 걸어 봅니다. 물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해요...^^;

이 주변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420세대가 2023년 4월경에 완공한다고 하니... 

저 멀리 있는 산도 아파트에 막혀서 보이지 않겠죠? ㅠㅠ 

양평 생활체육공원 앞에서는 벚꽃잎들이 떨어져 있어서 아쉬웠었는데..

걸어가면 갈수록... 벚꽃나무에 꽃들이 한가득씩 있기 시작합니다.

나무들도 수령이 있어 보이기 시작하고요..

초입에서 실망하고 그냥 돌아섰다면 정말 후회할 뻔하였습니다.

이번 주가 최고 절정일 듯싶습니다.

곳곳에 의자와 휴식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걷다 쉬다 하며 계속 걸어 봤습니다.

걷다 보니..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내리막길 시작 전에 보이는 탁 트이는 시야~

저기 ~ 저 멀리까지 벚꽃길이 이어집니다. 

사진 포인트로 딱이죠~ ^^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산책하시는 분들도 스마트폰 들고 연신 사진 찍기에 바빴어요. ㅋㅋ

길을 따라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자전거로 이곳을 오르는 분들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도보로 걸으면 좀 나은 편이긴 한데.. ^^;

저 위 벚꽃나무들이 빨리 오라고 하는 것 같아서.. 저도 단숨에 올라가긴 했어요..

그 위로도 벚꽃길은 이어집니다. 점점 하늘이 벚꽃에 덮여 터널 같은 느낌이 들어갑니다.

벚꽃터널이라고 해야겠네요..

여기서 여주군까지 10.1Km 정도 가면 되는가 봅니다. 

저도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가 제법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씩 카메라 가방을 멘 어깨와 다리에 피로가 느껴지는..ㅡㅡ;

그리고.. 우측에 배수문이 있다는 안내판이 보였는데요..

제가 이걸 사진으로 남겨둔 건.... 여기서부터가 벚꽃이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종주 자전거길 안내판에 나올 때까지..

정말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벚꽃에 빠져서...

아까의 어깨와 다리의 피로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자전거 종주길 입간판이 나오고.. 길이 갈라지는 곳까지만 저는 걸었어요.

되돌아가야 하는 거리와 시간도 생각해야 했으니까요.

갈림길에서 저는 왼편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고.. 식수대도 있었어요.

앞쪽은 막혀서 가지 못하고요..

여기까지 걸은걸 살펴보니.. 4Km를 걸어온 것으로 스마트폰 만보계에서 기록을 해주었어요.. ^^;

다시 돌아갈 4Km.... @.@

이럴 줄 알았으면.. 간식거리라도 좀 가져왔어야 했는데...

주머니에 사탕 하나가 전부여서.. 허기짐도 참아야 했네요..ㅋ 이렇게 많이 걸을 줄은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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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을 다시 돌아오는 것이지만.. 반대로 다시 오는 길의 모습도 색달랐습니다.

오히려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가요?? 더 화려하고 예쁜 새길 같죠?? 돌아가는 길도 이렇게 멋지답니다.

그리고.. 이 물소리길 4구간은 제법 긴 편인데, 자전거 도로이기도 해서.. 자전거들이 자주 출몰합니다.

그래서 걸을 때 주위를 살펴 걸어야 해요.

물론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조심히 타고 가시긴 하지만.. 사람이 갑자기 튀어 움직이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걷는데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걷다 보면.. 정말 예쁜 집들도 보입니다. 잘 가꿔진 정원에.. 채광이 좋은 유리창이 있는 예쁜 집들....

거기에 주변이 온통 벚꽃이니.. 지금이 가장 화려한 집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닭도 풀어놨더라고요.. 그래도 모여 있고 달아나지 않더군요..

걷다 보니.. 이러한 간이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남자는 한 칸.. 여자는 두 칸.... ㅡㅡ;  

그리고 곳곳에 이런 예쁜 문구들이 있어서.. 걷는 것이 심심치 않았습니다.

봄날의 벚꽃이 이렇게 화려한데... 가을에는 단풍으로 또 한 번 화려함을 장식하겠죠??

주위에서 서울 근교로 예쁜고 걷기 좋은 벚꽃길 소개해달라고 하면.. 저는 이곳을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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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사진을 찍으며 있다가.... 주변 사람들이 놀란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길래... 그냥 무시했는데..

소리 지르는 분들과 눈 마주치니.. 바닥을 가르치며 저보고 피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뱀이 뒤에서 제가 비켜주기를 기다리듯 있더래요.

전 놀라지 않고.... 태연하게 사진기로 뱀을 찍었어요....ㅋㅋ

근데.. 저거 독사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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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팁 

주차장이 별도로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3군데가 주차할 수 있겠더군요.

1. 양평 충혼탑 주차장
2. 양평 체육공원 주차장 (테니스장, 실내탁구장)
3. 충신로 447번 길로 진입해서 강변까지 직진하면 강변에 주차할 수 있는 큰 공터가 있습니다.

현재 벚꽃이 가장 좋아 보이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은 3번 맨 아래 동그라미 주차장입니다.

주차 후에 아래쪽으로 걸어가면 벚꽃들이 괜찮더군요. 

분홍색으로 칠한 구간은 벚꽃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네요..ㅠㅠ (2021.04.0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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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벚꽃, 갈산누리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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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힐링 "강상체육공원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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