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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여행 - 가고 싶은 섬 "가우도"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전남 강진 분들에게 지역 관광지 중 추천하실만한 곳을 여쭤 보면, 꼭 빠지지 않고 소개해주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우도"라는 섬인데요. 

가볍게 섬 한 바퀴를 돌 수도 있고, 높지 않아 짧게 등산도 할 수 있고.. 최근에는 출렁다리도 생겨서 볼거리가 제법 있다고 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남 강진의 가우도를 보도록 할게요.

 


 

가우도는 어떤 곳인가?

강진은 지형이 사람 다리 모양처럼 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사람 다리 무릎 사이에 위치한 섬이 바로 가우도입니다.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하게 유인도가 가우도라고 하는데요. 양쪽에 다리가 놓아져 있고, 도보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다리는 인도교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가끔 4륜 카트가 지나가곤 합니다. 가우도에는 가구수가 14호가 있고 33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차량들은 섬사람들 차인 것 같아요. 

가우도는 한자로 駕牛島 라고 쓰는데, 멍에(가) 소(우) 섬(도).  소의 멍에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더보기

멍에가 뭔지 아시나요?? 

이렇게 생긴 것이 멍에인데요. 소가 달구지나 쟁기 같은 도구를 끌 때 소 목에 거는 'ㅅ" 형태의 막대로 험한 길에서 끌고 가는 도구들이 소를 다치지 않게 해 주고 소가 도구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우도 섬은 섬 둘레가 약 2.5Km 정도이고, 강진만 양쪽에 해상 보도교가 놓여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참고*가우도는 양쪽에 보도교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다리를 망호 출렁다리, 오른쪽에 있는 다리를 저두 출렁다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출렁다리의 의미가 다리가 출렁거려서가 아니라 바다 파도가 출렁거린다고 붙인 이름인데, 관광객들이 이의제기를 많이 하여 개칭하였다 합니다. 그래서 왼편은 다산초당이 있는 쪽이라고 다산 다리, 오른쪽은 청자 다리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청자타워까지 올라갈 수 있고, 약 150m의 출렁다리도 놓여 있으며 섬 둘레 생태탐방로(가우도 바다 해 길)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집라인과 제트보트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섬 정상에서의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어 해안경관이 좋습니다.

가우도 둘러보기

저는 가우도의 오른쪽 집트렉 도착지 부근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우도로 건너가는 청자 다리 전에는 예쁜 카페도 있고, 상점들도 있고.. 버려진 캔과 플라스틱들로 물고기 조형을 만든 것도 보였습니다.

긴 보도교 청자 다리를 건넜는데요. 차가 못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4륜 카트차가 한대 들어와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ㅎㅎ;;

다리 중간에는 유리로 된 바닥이 보였는데.. 유리가 맑지 않은지 아래가 잘 안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요. 왼편이냐 오른편이냐의 선택 길이 됩니다.

양쪽 모두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생태탐방로인 가우도 바다 해 길이지만, 왼편에는 모노레일과 제트보트 탑승장이 있습니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어린이는 1,000원이고 왕복요금입니다.

배차 간격은 15분인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고, 계절별로 운행 시간이 변동됩니다. 

동절기에는 10시에서 16시 30분, 봄, 가을 시기에는 9시에서 17시 30분, 여름에는 9시에서 6시까지 운행합니다.

거리는 짧아서 편도 약 5분 소요이고 2대가 붙어서 움직이는데, 최대 3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탑승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2층 전망대가 끝내줍니다.. 시원스러워서~ 단체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군요. ^^

모노레일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는데요. 경사도가 있는 구간이 있지만 무섭지 않습니다. 

거리는 264m로 짧은 편인데, 위쪽으로는 청자 타워가 아래쪽에는 가우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가우도 모노레일 탑승 영상

 

청자 타워에서 조망을 보고 다시 모노레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청자 타워는 높이 25m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자 모양 타워라고 해요.

저는 별도 전망대로 사용되는가 싶었는데.... 해상 공중하강체험 시설인 집트렉을 탈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집라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체험비는 성인 25,000원, 청소년 17.000원입니다. 

개인 짐이 있다면 별도로 맡아 주지는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 카메라를 갖고 탈 수 없어서... 사진 출사단 일행 중에 안 타시는 분이 짐을 맡아주셔서 탈 수 있었습니다.

트랙 길이는 1Km가 조금 모자란 973m이고 체험 시간은 5분 정도인데, 안전교육 등을 빼면 실제 타고 있는 시간은 2분이 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청자 타워 실내 및 집라인 시설 촬영은 못했지만, 안전 헬멧과 하네스는 좋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이드분들이 하네스를 단단하게 잠가 주고 , 안전모 등 결합상태 확인 후 탑승장으로 갈 수 있는데요.

탑승장에서도 다시 한번 안전 관련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체중에 맞는 고정 추로 하네스와 로프를 고정시키고 기마자세로 있으면...

바닥이 내려가면서.. 쏴~악~

내려갈 때 어떻게 하면 똑바로 내려간다고 했는데....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도 돌아간 상태로 청자타워를 보며 내려오게 되었어요.. 

어느 정도 내려가니 속도가 줄어들어서 멈추려 할 때... 지상에서 로프를 따라 유도 케이블이 와서 저를 끌고 가더군요.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가우도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집라인을 타고 그냥 내려와 버려서..  다시 청자 다리를 건너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ㅎㅎ;

청자 다리 앞에는 이런 전망대 시설이 있는데요. 강진만의 무인도 섬들을 조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청자타워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길이는 약 150m라고 하는데 2021년 7월경에 생겼다고 하네요.

출렁다리 왼편에는 이렇게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출렁다리도 볼 수 있고 강진만의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을 켜 두는지 조명시설과 함께 정원처럼 가꿔져 있었는데요. 여기서 커피 한잔 마시며 쉬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가우도 산책길이 여러 곳을 갈 수 있게 잘 되어 있고, 특히 데크길로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습니다.

저는 대나무 숲이 있는 길이 참 좋더군요.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지만, 저는 중간을 잘라 마을길을 해서 내려왔습니다.

펜션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었어요.

마을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가면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고 안내해주었는데, 저는 왼편으로 섬을 돌기 위해 걸었습니다.

멀리 다산 다리가 보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제가 출발한 곳 반대편에 있는 것입니다.

다산 다리 입구 옆에는 이런 재미있는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이 있습니다. 

조형물이 홍어 아닌가 싶었는데, 이곳 가우 마을의 특산물인 노랑가오리라고 하네요. ^^;

다산 다리도 보도교인데요. 역시 주위 강진만을 조망할 수 있고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러웠습니다.

중간까지만 가보고 다시 뒤돌아 왔지만... 청자 다리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다산 다리 옆에는 마치 말발굽처럼 보이는 장소가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복합낚시공원이었습니다.

일출 후 일몰 전까지만 이용이 가능하고 1일 사용료 성인 15,000원, 소인 5,000원, 장비(낚싯대) 대여 5,000원 의 유료 시설이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여긴 도시 어부 촬영하러 안 오나요?? ^^;

가우도에서 경찰 치안센터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거주하는 인구는 적지만,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으니 있는 것 같아요.

이 치안센터를 지나면서 상점들이 사라지고, 가우도 섬 둘레를 걸을 수 있는 바다 해 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섬 가장자리를 바위와 바다를 끼고 걷는 느낌이... 잔도 느낌도 나고...

걷다 보니 강진의 대표적 시인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좌상 조형물과 함께 쉼터가 있었습니다.

포토존으로 강진만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느덧 걷다 보니 섬 한 바퀴를 다 돌았는데요. 

한 가지 이곳에서 체험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트보트"입니다.

가우도에서 레저로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집트렉과 제트보트인데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제트 보트를 타지는 못했지만....

제트보트를 타려는 여학생들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우도의 제트보트는 440마력의 디젤 워터제트엔진 보트인데 물 위를 시속 최대 74Km로 질주한다고 해요.

총 1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성인 25,000원 학생은 22,000원의 요금이 있습니다.

고속으로 질주하다 에지를 심하게 걸어서 그 짜릿함에 환호 짓는 학생들 모습이 즐거워 보였는데요.

강진만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저 쾌감은 일반 강을 질주하는 보트와는 또 다른 쾌감이 아닐까 하네요.


강진에 있는 가우도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어서 더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섬 양쪽에 기다란 보도교가 놓여 접근성도 매우 높아서 어디서 오든 가우도를 쉽게 접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섬에서는 모노레일, 집라인, 제트보트를 접할 수 있고, 전망대와 출렁다리.. 그리고 산책길이 잘 되어 있는데, 이 모든 걸 다 두루 살펴봐도 2시간이 안 걸리더라고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한 곳이어서, 가우도를 둘러보고 주변 관광지에도 가보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참..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고서야 알았지만.. 가우도 가우 마을에서 황가오리 빵을 못 사 먹고 왔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ㅡㅡ;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할 기회를 남겨둔 거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강진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가우도 빼놓고 여행하시면 많이 아쉽다 생각 드실 거예요.. 꼭 들러보시기 바라요~


※ 이 포스팅은 강진군, 코레일 관광개발 지원을 받아 사진 전문 출사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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