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전남 강진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강진만 생태공원입니다.
강진군에서도 이곳을 관광 자원화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왔는데요.
특히 자전거 여행센터가 2022년 6월에 준공되어서,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숲을 따라 자전거 도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19로 그동안 진행되지 못하다 올해 3회를 맞이하여 개최하여 약 6만 5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에 사진 촬영단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시기가 약간 이른 건지 갈대가 아쉬웠지만 풍경이 시원스럽고 걷기 좋은 장소였어요.
이번 포스팅에서 강진만 생태공원의 가을 낭만적 풍경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환경이 양호하여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에 의하면 1,131종의 생태 다양성의 보고로 남해안 하구의 최대라고 합니다. (평균의 2배)
갈대 군락지는 약 20만 평에 이르고 청정 갯벌은 26.2㎢이며, 큰고니 집단서식지로 매년 2,500여 마리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에도 멸종위기종이 있는데 총 10종으로 1급 수달, 2급 큰고니, 큰 기러기, 노랑부리 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 갈고 둥, 붉은발말똥게, 대추귀 고둥이 있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 위치와 주차
대중교통으로 찾기가 아직은 불편합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승용차로 오시는 경우 강진만 생태공원이나 남포 축구장으로 오셔서 태양광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태양광 주차장에는 약 170대 주차가 가능합니다. 버스는 약 44대 주차 가능. 그 외에는 남포 대교 주차장에 320대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강진만 생태공원 둘러보기
저는 위 지도에서 [**광장 1**], [**광장 2**], 그리고 랜드마크로 되어 있는 다리까지만 둘러보았는데요.
갈대밭 사이로 낮게 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대가 해가 어느 정도 기울어져 있는 시간이었는데...
하늘에 구름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너무 뙤약볕이기도 했고요..
아마도 축제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더 만발하고 풍성한 갈대들을 볼 수 있겠지만..
갈대가 무르익기에는 조금 이른 10월 중순의 풍경도 제법 멋있었습니다.
광장 1에서 2로 넘어가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어느 쪽으로 가든 합류가 되기 때문에 편하신 쪽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이곳 강진만 생태공원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백조 다리로 건너가는 길입니다..
백조 다리의 디자인 콘셉트는 강진만의 바람을 가르며 비상한 백조의 날갯짓과 강진만을 바라보며 나라의 개혁을 꿈꿨던 다산의 바람을 담아 디자인을 전개하였고, 다리의 중심축이 되는 주탑은 백조의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교량의 총길이는 238.56m이고 주탑 높이는 20m, 전망대 높이는 6m입니다.
이 다리 전망대에서는 광활하고 시원스러운 강진만 갈대밭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가 어느 정도 뉘어져 있는 갈대밭은 살짝 은빛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멀리 산이 있어서일까요.. 생각보다 해가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풍경사진 찍기 좋은 골드 아워 타임이 짧게 느껴지기만 하였습니다.
갯벌이 있는 곳에 물이 들어오고...
저어새인가요?? 먹이를 찾고 있는지 가만히 있다가 빠르게 물고기를 낚아 날아가더군요.
다리 건너 오른편에는 고니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시간 관계상 가지 못하였어요.
그 앞쪽에도 갈대밭이 있고 멋있는 풍경과 함께 사진 찍으며 보내기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조용하면서도 시원스러운 풍경이 너무 좋았거든요.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다 보니.. 멀리.. 불이 밝혀진 조형물(?)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남포호 전망대라고 하네요.
이곳 위에서도 갈대숲과 강진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게 데크길에 불빛이 들어와 있고.. 곳곳에 포토존들도 보였습니다.
풍경 사진을 찍는 제가 볼 땐....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와도 참 좋을 것 같아 보였어요..^^
정말 가을 색채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의 전부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데크길로 갈대숲 사이로 걸을 수 있어서 가을에 오면 갈대와 함께 낭만적 산책을 할 수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아무래도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대는 해가 뜨거워 걷기가 어려워 보이기도 했어요. 낮에는 양산 대여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전남 강진 여행에서 잊지 말고 꼭 들러보세요. ^^
※ 이 포스팅은 강진군, 코레일 관광개발 지원을 받아 사진 전문 출사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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