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 화개산 모노레일, 교동 대룡시장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9월 말에 다녀온 강화도 여행에서 지금 소개해 드리면 좋을 곳이 하나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곳은 바로 강화도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섬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 모노레일입니다.

생긴 지가 얼마 안 되어서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화개산 모노레일과 주변 가볼 만한 곳인 대룡시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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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화개산 모노레일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강화터미널 정류장에서 지선 18번을 타고 약 50분을 이동하여 화개 정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선 18번 배차간격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택시로 이동시 택시비는 약 2~3만 원 정도 듭니다.

승용차로 찾으신다면 내비게이션에 "화개산 모노레일"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출발 전이 미리 인지하고 가야 할 내용이 있는데요. 강화도에서 교동도를 건너기 전에 해병대 검문소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넘어가야 합니다. 북한과 매우 인접한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가 있는데요.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되어 큰 불편은 없습니다.

화개산 정원과 모노레일

화개 정원은 강화군에서 수도권 최고의 가족공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약 38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되었는데요. 화개산 정상에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를 만들고 화개산 일대를 가족정원으로 꾸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현재 전망대는 아직 공사 중이고 빠르면 이번 연도 11월에 완성된 모습이 공개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망대까지를 모노레일로 올라갈 수 있게 하였는데, 민자사업으로 진행되어 지난 2022년 6월 초에 개장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모노레일 탑승장은 3층 규모로 되어 있는데요. 1층은 한식당과 안내가 있고, 2층은 베이커리 카페와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습니다. 3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으며, 옥상으로 연결되어 루프탑에서 화개 정원과 교동도 평야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탑승장 가까이에 있는 주차장 외에 더 큰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정말 넓은 편입니다. 인근에 있는 교동 대룡시장 주차장이 주말마다 주차난으로 고생하는 걸 생각해보면 이 정도의 규모는 있어야 한다 싶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이곳에서 대룡시장, 난정저수지까지 셔틀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강화 화개산 모노레일 탑승장 건물 1층에 들어서면 주변 볼거리를 소개하는 벽에 걸린 사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새 건물이어서 상당히 깨끗한 편인데요. 가운데 벽에 안내 글들이 붙어 있습니다.

 9월 평일 이벤트 진행 안내 내용이었어요. 2층 카페나 3층 이탈리인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15,000원 기준 모노레일 1장이 무료 발권된다고 하는 내용과 단체 할인 내용이 있었는데요.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가 된다고 하네요. 6월 개장 때부터 해오는 이벤트인 것 같은데, 전망대가 정상 개장되면 아마도 이 이벤트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2층에 올라가 보니 모노레일 탑승장이 나왔는데요. 안쪽에는 베이커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모노레일 탑승장이 왠지 조용합니다. 모노레일도 정차된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있고....

제가 방문한 날... 딱!!!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안내가 매표소에 붙여 있더군요...ㅠㅠ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일반 12,000원 강화군민 및 장애인, 소인은 10,000원이라고 하는데...

앞서 설명드린 내용대로 평일에 오신다면 이곳 식당에서 식사하시고 무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예쁜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 레스토랑을 가로질러 창가 쪽으로 가면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 출입문을 열고 나가면 왼편으로 계단이 있어요.

조금 가파르지만 옥상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내려올때 알았지만, 1층에서 엘리베이터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옥상은 인조잔디가 깔려 있기도 하지만, 벤치들이 있어서 또 하나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고 놀기 좋아 보였어요. 교동 평야의 벼들이 노랗게 익어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고, 뒤편의 화개산 전망대가 마치 우주선처럼 보여서 이색적으로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모노레일은 이 탑승장 왼편으로 해서 산으로 올라 전망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약 2Km 거리로 20분이 소요되며, 1대당 9명씩 5분 간격으로 운영하는데, 이 모노레일은 총 8대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어렵게 찾아왔는데... 때마침 운행 중단 한 날에 걸려서....ㅠ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왔다가 허탕치고 가시는데... 다들 매우 아쉬워하시더군요.. 아무래도 기분 내서 멀리에서 왔는데.. 허탕을 친 기분이 드니...ㅡㅡ;

화개산 전망대 쪽으로 조성된 화개 정원도 계속해서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곳 교동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족들의 유배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 화개 정원 입구에는 연산군 유배지도 새롭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연산군묘가 있는데... 여기에서 유배지를 보니 새롭더군요.. 가까이 들어가 보면 좋을 텐데.. 이날 공사 중이라고 화개 정원도 입장이 불허되어 있었어요..ㅠㅠ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산 전망대로 가볼 수는 없었지만...

이러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로 그 모습이 강화군의 군조인 저어새의 눈과 부리를 형상화 한 것과 같다고 하는데, 곧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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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모노레일에서 가장 가까운 주변 볼거리는 교동 대룡시장인데요. 승용차로 5분이면 되는 거리입니다. 도보로는 약 20분 소요됩니다.

교동도 대룡시장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화개산 모노레일과 마찬가지로, 강화터미널 정류장에서 지선 18번을 타고 약 1시간을 이동하여 소방대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선 18번 배차간격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택시로 이동시 택시비는 약 2~3만 원 정도 듭니다.

승용차로 오신다면 내비게이션에 '대룡시장'이나 '교동 대룡시장'으로 검색하여 찾아오시면 됩니다. 강화도에서 교동도를 건널 때 해병대 검문소를 통과하여야 하며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은 후 통과하시면 됩니다.

대룡시장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비가 무료입니다. 주말에 오시면 매우 혼잡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교동 대룡시장

 

대룡시장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실향민들이 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이곳에 정착하면서 고향인 황해도에 있는 연백 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이라고 합니다. 

레트로 분위기가 나는 이발관, 약방 간판들이 정겹게 느껴지고, 소박한 전통시장의 분위기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가 된 이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약간은 변화된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커피류를 판매하는 카페들도 속속 생기기 시작했고, 예전에 없던 상점들도 새로 들어서기도 하였으니까요.

예전에 이 가게는 삼계탕집이었는데.. 감자칩 등을 판매하는 가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는 이곳이죠.. 강아지 떡... 항상 올 때마다 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날 무슨 운 때가 이렇게 없는지.. 제 앞에서 재료 소진...ㅠㅠ

좁다란 시장통 골목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있어, 분위기만큼은 활기가 넘치는 곳이 이곳 대룡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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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교동도는 제비가 유명한데요. 봄에 온다면 대룡시장 상점마다 있는 제비집에 제비들이 들락날락 거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운 계절엔 제비들이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 상태라 빈 제비집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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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정원과 모노레일을 관람하고, 대룡시장에서 레트로 감성을 느끼며 쇼핑도 하면.. 하루 관광이 휘리릭~ 될 것입니다.

주변에 난정저수지도 최근 유명세를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9월 초순에 해바라기 밭이 많이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저는 늦은 9월 말에 찾아가 보았는데... 해바라기가 다 시들었고 관람할 수도 없었어요. 입구에서 낚시객을 제외하고는 입장을 불허하였거든요. 아마도 낚시하시는 분들에게 입장료가 있는가 봅니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고 합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하루에 다 볼 수가 없겠더군요. 

강화 교동도에 볼거리 휴식할 곳이 생겼으니... 이번 휴일에 강화도 여행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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