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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카페 - 신문리 미술관 "조양 방직"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가을이 되니 여행 다니기 좋은 날씨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일교차가 커지면서 추워지겠지만.. 부지런히 다니면 예쁜 풍경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저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 할 수 있는 강화도를 방문하였었는데요.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신다면 아마도 한번 이상은 가보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어릴 때 역사 공부 겸 참 많이 방문했었고, 근래에는 카페들이 많아서 1년에 한두 번은 꼭 방문하는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강화도에 갈 때 가끔 들리는 카페를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핫플레이스여서 다들 잘 아실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은 바로 강화도의 '조양 방직" 카페입니다.


조양 방직에 대해서....

조양 방직은 1937년 당시 강화도 지주였던 홍재용, 홍재묵 형제가 설립한 방직공장으로, 700여 평의 2층 건물과 50여 대의 직조 기를 갖추고, 주로 인조견을 생산하였으며 마직물과 인견을 염색을 하며 성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장 가동 후 1939년에 대형 화재로 공장 대부분이 소실되면서 다시 일어서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피해규모가 현시세로 약 2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컸다고 하네요. 1942년 미쓰비시 산업에서 일하던 이세현에게 홍 씨 형제는 공장을 매각하고, 이세현은 아들 이현일과 조양 방직을 다시 일으켜 운영하였지만, 6.25 전쟁으로 공장이 운영되지 못하고 결국 1958년에 폐업을 하게 됩니다.

그 후 2000년대에 오면서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던 것을 2017년 현 이용철 대표가 인수하여 카페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였고, 2018년에서야 이전 모습을 갖추되 문화 공간으로서 재탄생하여 현재 미술관 카페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현 조양 방직 카페는 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고, 토, 일 및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조양 방직 위치 및 주차 정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을 찾으신다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골드선으로 환승하여 사우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와 사우역, 김포고(김포초교 방면) 정류장에서 일반 96번 버스를 타고 여고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조양 방직까지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약 2시간 20분 소요 예상됩니다.

승용차로 이곳을 찾으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조양 방직'으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조양 방직 옆 골목길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게 되는데요. 조양 방직 뒤편이긴 하지만 진입로가 협소하여 접근성은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조양 방직 주차장의 현수막에는 카페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주차비가 무료고, 그 외에는 주차비 징수를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관리자분은 계셨지만 영수증 확인을 안 하시더군요. 그냥 무료가 아닐까 싶어요.

[팁*주차는 조양 방직 주변 공영주차장(아래 지도 참조)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공영 주차장 주차료는 임시 무료 입니다.*]

조양 방직 주변 공영주차장 위치

신문리 미술관 조양 방직 카페 둘러보기

출입구에 들어서면 화살표 안내에 따라 입장하시면 되는데요. 

첫 느낌은 카페를 온 것이 아닌 옛 공장 및 전시관 들러보러 온 기분이 듭니다.

조양 방직 카페는 아이들과 동반 입장 시 기물파손 및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보호자의 적극적인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원분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부모들이 되려 직원에게 항의하는 사례도 있는가 봅니다.

카페 입구 초입부터 옛 물건들이 방치된 듯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테이크아웃 커피를 갖고 이곳에 앉아 마실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온갖 잡동사니가.... 숨이 턱~ 막힐 듯이 있습니다.

옛 저울들이 의자로 변신해서 있기도 했고... 옛 가로등이 조명 역할을 하고 있기도 했어요.

이곳을 지나면 왼편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오른편을 입구라고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주문을 먼저 하고 관람(?)을 하라는 안내가 있는 걸 보면... 그냥 구경만 하고 가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겠죠.

주문하는 곳은 허름한 건물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커피 및 음료 주문하는 곳이 나옵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면 베이커리가 있어요.

메뉴는 대체로 커피류와 에이드 등이 있는데요..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커피 한잔에 이곳 관람료가 약 3천 원 정도 포함되었다 생각해야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가격이 됩니다.

[참고*아메리카노/카페라테/카푸치노 7,000원 밀크 라테/페퍼민트/얼그레이/레모네이드 8,000원*]

별도로 베이커리에서 케이크류나 빵을 주문할 수 있는데요. 별관 건물에서 빵을 구워 갖고 오더군요. 

케이크류나 기타 빵들 가격도 제법 센 편입니다. 케이크류도 7,000원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 빵 추천합니다. 3,000원인데 맛있습니다. 1인 10개 이상 구입이 안된다고 하네요.

*아메리카노 1잔+소금 빵 1개 = 10,000원 @.@

조양 방직 카페 내부를 보면, 방직공장의 기계들 대신 기다란 테이블과 양옆에 의자들이 있어 마치 회의장 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정가운데에 태극기가 눈에 띕니다.

카페 내부에서 주목해볼 만한 것은 바로 조명입니다. 아기자기한 조명들이 곳곳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러한 조명들과 창살에서 내려오는 빛이 어우러져서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테이블들과 의자들도 일관된 모습이 아닌 옛 물건들을 재활용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옛 이발소에서 보던 의자들이 요즘 세대에겐 무척 낯설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어릴 때 손잡이에 나무판을 올려두면, 그 나무판에 앉아 머리를 깎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의자가 높낮이가 되는데.. 그땐 그런 게 없었나 봅니다.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을 보면 상신 상회라는 곳이 보입니다. 그 옆 벽면에는 옛 조양 방직의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방직공장의 건물 자체가 역사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옛 사진을 통해 이곳에서 어떤 것을 생산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시각적으로도 조양 방직이 무슨 공장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상신 상회 안에는 옛 골동품들 집합소 같은 모습입니다.

옛 골통품들과 영화 포스터들이 다채롭게 전시 진열되어 있는데요. 저는 군용 전화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ㅎㅎ;


조양 방직 카페에서는 DSLR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여 왔었습니다. 

이렇게 2021년도에 제가 방문하였을 때 DSLR 사용금지 안내판에 기둥에 붙어 있었는데요..

이번 2022년 9월 말에 제가 방문했을 때는...이런 안내 문구가 없더군요. 

지금은 DSLR 카메라 사용이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공공장소이니 만큼 사람들 초상권 문제도 있고..아무래도 큰 카메라가 일반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들기도 하니,이해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상업사진을 찍는다면 미리 허락을 받아야겠죠. 


카페 밖의 모습도 제법 볼거리가 많습니다. 

야외에는 옛 기계들을 이용해서 창작물로 재탄생한 작품들도 보이고, 옛 화장실 안이나 건물 사이에는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있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밖에 별관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별관 출입구 오른편은 빵을 만드는 곳인가 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 빵이 쉴세 없이 계속 나오더군요. 

빵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

별관 내부에는 테이블들과 의자들이 있고, 옛 물건들이 쌓여 있거나 진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틈새에는 깨알 전시물들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어요. 


저는 조양 방직 카페를 나올 때도 웃음을 참지 못했었는데요. 바로 손잡이 때문입니다.

다리미가 떡~ 손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더라고요.. 어릴 적 집에서 사용하던 다리미와 매~우 흡사해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ㅋㅋ

 


이곳 강화도 카페 '조양 방직'을 찾으시는 분들의 연령대는 참 다양하였습니다. 젊은 분들도 많았지만,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 분들도 많이 오시더군요. 

의자와 테이블은 정말 많은 곳이지만, 매스컴이나 SNS로 많이 알려진 곳이어서인지... 주말은 일찍 찾아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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