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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군대 별미 "뽀글이"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서 "푸른 거탑"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요.
제 군생활 때의 모습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케이블 TV ENA 채널을 통해 "신병"이라는 군대 이야기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하였죠.
공통적으로 나오던 것 중 하나가 봉지라면... 즉 "뽀글이"를 먹는 것이 나오더군요.
군대 썰을 풀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저는 전방 부대에서 근무를 해서인지, 보급으로 라면이 참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이 번갈아 가며 매일 나왔던 것 같아요. GOP에 있을 땐 취사병을 통해서 튀겨 먹기까지...ㅎ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알고 있는 군대 "뽀글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뽀글이 만들기 준비물

봉지라면과 나무젓가락... 그리고 뜨거운 물이면 준비 완료입니다.
봉지라면은 아무거나 다 괜찮습니다. 요즘 군대에서는 진라면과 신라면이 보급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군 생활할 때는 봉지라면은 삼양 대관량 김치라면이었습니다. 컵라면은 삼양라면이었죠..
별미로 저는 치즈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군 시절에 햄버거가 식사로 나올 때 치즈를 빼서 뽀글이 만들어 먹을 때 넣어 먹었죠..^^;

뽀글이 만들기

일단 봉지는 가운데부터 조심조심 열어야 합니다.
그냥 확! 열면 찢어지는 불상사가 생기니 차분하게... 조심조심~

이렇게 건더기 수프와 분말수프가 나오는데요.
뽀글이는 물을 적게 넣어 먹기 때문에 분말수프는 전부 넣지 않고 2/3나 1/2 정도만 넣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많아서 분말스프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면은 꺼내 절반이나 4등분으로 조각내어서 다시 봉지에 넣습니다.
봉지에 있는 상태로 조각내어도 되긴 하지만, 봉지가 찢어지거나 내부 코팅이 벗겨질 위험이 있으니 꺼내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봉지라면의 봉지 내부 은색 식품 접촉면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 프로 플렌이 사용되어 내열온도 130~150℃의 온도 열에도 견딥니다. 그러니 뜨거운 물을 부어도 환경호르몬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건더기 스프와 분말스프를 봉지 안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되는데요.

뜨거운 물이 들어가면서 봉지가 쏟아질 수 있으니 한 손으로는 봉지를 잡고 있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가득 넣지 않고, 봉지의 절반보다 조금 적게 넣어 주는 것이 좋아요. 대략 300mL 정도. 물이 너무 많으면 들고 먹기 불편하고, 물이 너무 적으면 면이 덜 익습니다.
이때 별미로 치즈나, 소시지, 작은 만두 등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었으면 나무젓가락으로 면을 저어 뜨거운 물에 닿게 합니다. 맨 아래쪽부터 녹아내리듯 주저 않기 시작할 거예요. 가급적이면 아래쪽으로 면들을 밀어 넣어 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봉지 입구를 닫으면 됩니다.
저는 군 시절에 실제로는 집게를 이용하였어요. 여름철에 군복 팔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집게는 항상 갖고 있었기도 했으니까요.
아.. 사진상에 바닥에 포일을 깔아 두었는데.. 저건 그냥 보온을 유지하려고 임기응변으로 한 것입니다. 안 해도 무방해요.
그리고 면이 뜨거운 물에 풀어지면서 무너질 수 있으니, 무언가에 기대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면을 아래 바닥으로 밀어 넣었다면.. 무게중심을 잡고 봉지라면이 넘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봉지라면 시식하기

이렇게 뽀글이를 만들었다면 언제쯤 봉지를 열어 먹으면 될까요??
이건 라면마다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면이 조금 두껍다 싶으면 5~7분 정도.. 면이 조금 얇은 편이다 싶으면 3~5분이면 익습니다.

저는 5분 뒤에 열었는데요. 면발이 제법 잘 익었죠??
물을 적게 넣어야 하는 뽀글이기에 스프도 그만큼 줄였고...
맛은... 컵라면보다 조금 낫다?? 정도입니다. 치즈를 넣었다면 치즈 향도 같이 나서 더 맛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드실 때 봉지 입구를 말아서 넓혀서 먹으면 되는데요.
이렇게 뽀글이를 먹게 되면 봉지 바닥이 뜨거우니 테이블 같은 데서 먹을 수 없다면, 그릇 등을 이용해서 받쳐 먹거나 덜어먹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먹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조리법이 간단하고 설거지 없다는 장점이 가장 클 것입니다.


군 시절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에 보급로 제설 작업 후 복귀해서, 새벽에 소대원들과 난로에 끓여둔 물을 나눠 받아 뽀글이를 해 먹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군대에 라면 자판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세월 속에 잊혀 가는 라면 비법(?)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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