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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학동 맛집 "양주 큰집 전통 순대국"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 근처 맛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식당은 제가 20년 넘도록 자주 찾고 있는 식당이고, 지역 주민들도 잘 아는 숨은 맛집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양주 큰집 전통 순댓국"입니다.


양주 큰집 전통 순대국 위치

 

위치는 방학동 방학 플라자 사거리 주변에 있는데요. 근처에 신한은행 방학동지점과, 방학동 도깨비 시장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서울 창동역(1호선, 4호선) 기준으로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노원 15 나 간선 1119번을 이용하여 신한은행 방학동지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200미터 오시면 됩니다.

승용차로 오신다면 주차가 어렵습니다. 식사 시간대에 한하여 일시적으로 매장 앞 도로 주차가 허용이 되기는 합니다.

내가 아는 "양주 큰집 전통 순대국집"은 이렇다.

매장 크기는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만, 테이블 수가 많은 편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식당입니다.

몇 해 전까지는 좌식 테이블로 운영하였는데, 현재는 입식 테이블로 교체되어 영업 중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이용하는 식당이니 만큼,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드려보면...  이 순댓국 집이 잘되니 주변에 몇몇 순대국 식당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자본력을 가진 프랜차이즈 순댓국집도 생겼었고.... 고기반찬을 주는 식당도 있었죠.

하지만.. 맛은 못 따라 가는가 봅니다... 결국 주변 순대국집은 전부 문을 닫았으니 말이죠..

메뉴판에는 25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이 가는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가격만 변했습니다. 순대국 4천 원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9천 원....(2022년 6월 현재)

쌀, 고기, 순대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제가 알기로 사장님께서 쌀은 좋은 걸 고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순대는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해요.

이곳 근처에는 방학동 도깨비 시장이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단속을 피해 공무원들이 퇴근하는 시점에 장이 열리는 시장으로 정식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MB가 서울시장일 때 정식 시장으로 인가하여 많은 공을 드린 전통시장인데요.

그때 노홍철이 리포터로 온 적이 있었어요. 식당 내부에는 흔들린 사진이긴 하지만, 식당 사장님과 같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답니다. 

양주 큰집 전통 순대국 맛보기

순대국

식당 메뉴를 보면 순댓국 종류가 많은데요. 안에 내용물을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주문하시면 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기본'이죠..^^  많이 드실 분은 조금 더 돈을 주고 '특'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식사 주문을 하게 되면 밑반찬 먼저 나오는데요.

밑반찬 등으로 나오는 건 간소합니다. 김치, 깍두기, 고추와 된장, 새우젓, 양념장, 파 가 나오고 테이블에 소금이나 들깨가루가 별도로 있습니다.

조금 뒤에 팔팔 끓는 순댓국이 나오는데, 뚝배기가 뜨겁습니다. 

저는 이 팔팔 끓는 순대국 에 곧바로 파를 한가득 넣습니다.

그리고 들깨가루를 큰 숟가락으로 세 번...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넣으시면 얼큰하게 드실 수 있는데요.. 저는 매운 걸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이렇게 숟가락으로 잘 섞어주면... 순대국이 먹기 좋게 된 거죠.. 

순대국의 간은 되어 있습니다만 역시 기호에 맞게 새우젓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순대국에 순대는 3개 들어 있네요. (전에는 좀 더 많았던 것 같은데...ㅡㅡ;)

일반 순댓국집들의 순대와 좀 다르지 않나요??  순대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만두 속을 먹는 식감이 들 정도로 질기지 않으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 것이니 만큼 더 맛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방과의 대화를 그릇으로 한다 하죠.

주방에서 나간 그릇이 빈 그릇으로 돌아올 때 주방에서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식당은 그런 보람을 많이 받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입 맛 까다로운 저도  언제나 이 식당 오면 이렇게 남김없이... 다 먹게 되는데 하물며 다른 분들은 어떠하실까요? ㅎㅎ;

곱창전골

이건 곱창전골 小입니다.  그런데도 푸짐하죠?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가운데부터 국자를 이용해서 양념을 풀어주기 시작합니다.

보글보글 끓는 곱창전골이 보고만 있어도 입맛이 돋워지는데요..

곱창 외에 두부나 김치, 단호박 등도 한가득이어서 여럿이 먹어도 손색없습니다.

특히 곱창이 많아서 좋고,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안을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여기에 사리로 라면이나 당면, 수제비를 넣으면 더 좋습니다.

어느 정도 드시고 나면 볶음밥으로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죠.

맛은 뭐..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굿이에요~


지금도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가격이 착했을 땐... 신발 잊어버릴까 봐 걱정되던 식당이기도 합니다.

도봉산 산행하고 오시는 분들, 시장 들었다가 가시는 분들, 이 맛을 못 있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포장 주문으로도 많이 가져가시더라고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숨은 맛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이 노포를 추천해 보겠습니다. ^^


※ 내 돈 내산으로 직접 사 먹고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식당의 어떠한 제공, 의뢰받은 사실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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