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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과 해상관광탐방로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소무의도 둘레길인 무의바다누리길을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무의도 섬 여행을 정말 오랜만에 온 것인데, 하나개 해수욕장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고 하여 소무의도 트레킹 후 피로감이 있음에도 한번 달려가 보았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무의도에 새로 생긴 "해상관광탐방로"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하나개 해수욕장 위치, 찾아가는 방법과 주차 정보

대중교통으로 찾는다면 인천공항 3층 T1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무의 1번을 타고 하나개해수욕장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배차간격이 45~60분이지만, 버스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무의 1번 버스 외 222번등의 버스를 이용하여 환승으로 찾아가는 것은 무의도 내 버스인 중구6-1의 배차간격이 평균 2시간 이상으로 너무 길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승용차로 찾으신다면 내비게이션에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검색하여 찾아가시면 편리합니다.

주차장은 마련이 되어 있지만, 최근 육지와 무의도 사이에 다리가 놓이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평일에도 만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은 도로 정체와 주차전쟁으로 몸살이라고 하네요.

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하나개해수욕장 유원지 둘러보기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하나개해수욕장 유원지 입구가 나옵니다.

오래전에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현재는 받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개라는 이름은 가장 큰 갯벌이 있어서 지어졌다고도 하고, 육지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하나의 개울이 흐르고 있어 지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니, 예전 모습 그대로 식당들이 먼저 반겨주었어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해상관광탐방로 가는 길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KBS 6시 내 고향에도 소개가 되었었나 봅니다.

해변으로 와보니, 집라인도 있었어요. 15년 만에 와본 것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주변에는 예전부터 있던 방갈로 외에 숙박시설과 편의 시설이 더 생겼더라고요. 

조금은 생뚱맞은 곳에 이런 조형물이 하나 있어서 살펴보니.... 셋째 공주와 호랑이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조형물입니다.

'셋째 공주와 호랑이' 설화의 내용을 이러합니다.

옛날 하늘나라에 춤의 왕국이 있었고, 이 왕국에는 다섯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중 셋째 공주가 가장 예쁘고 춤도 잘 추었는데, 이를 시샘한 넷째 공주가 셋째 공주가 잠든 사이에 몰래 신발에 가시를 넣었고, 셋째 공주는 이를 모르고 춤을 추다 가시에 찔려 크게 다치고 맙니다.
이에 상심한 셋째 공주는 어느 봄날 화사한 꽃향기에 이끌려 무의도로 내려왔는데, 수많은 꽃들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매일 꽃구경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곳 무의도에는 포악한 호랑이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호랑이를 달래기 위해 해마다 예쁜 처녀를 골라 바쳐야만 했죠. 이를 알게 된 셋째 공주는 화려한 옷을 입고 마당바위에 올라 호랑이 탈을 쓰고 춤을 추니 호랑이가 넋을 잃고 바라보다 재물도 잊어버리게 되었고, 이후 호랑이의 행패도 사라져서 마을이 풍요로워졌다고 합니다. 

이 설화를 바탕으로 이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매년 무의도 춤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해변을 따라 눈을 돌리면 하나개 팜(Hanagae Farm) 건물이 보입니다. 식물원 느낌의 온실 카페라고 하네요. 

이 하나개 팜은 헬기 착륙장 뒤편에 있습니다. 

헬기 착륙장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무의도 영상단지가 나옵니다.

이곳 하나개 해수욕장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있어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도 같이 있어 영상단지로 지정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세트장이 많이 변했더군요.

15년 전 '천국의 계단' 드라마 세트장 모습
2022년 6월 현재  '천국의 계단' 세트장모습

예전에도 실내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 들어갈 수는 없었는데요.. 이제는 완전히 창문을 가려 버리고 드라마 주인공 사진으로 도배를 해놨네요.

세월이 지나 드라마도 잊히게 되었다지만... 이건 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천국의 계단' 드라마 세트장 바로 옆에는 '칼잡이 오수정'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데... 시설물도 폐쇄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밀 안전진단 결과 E등급(불량)을 받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한순간에 폭삭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자연과 영상이 어우러진 영상단지라니...

이렇게 홍보를 해놓고서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을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모습은 썩 좋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어쨌든 이 영상단지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해상관광탐방로가 시작이 됩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둘러보기

데크길을 시작으로 무의도 호룡곡산 환상의 길 등산로로 갈 수도 있고, 새로 생긴 해상관광탐방로를 갈 수 있습니다.

(좌) 호룡곡산 등산로 환상의 길, (우)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시작점

예전에 저는 등산로 환상의 길을 따라 등산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섬 둘레 구간인 환상의 길을 따라 걷다 산으로 올라서 소무의도가 보이는 광명항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상관광탐방로를 따라 걸어 보게 되네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이용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습니다.

[경고* 탐방로 이용 수칙 : 금연, 금주, 쓰레기 투기 금지, 낚시금지, 캠핑 금지, 취사 금지
이용 시간 : 일출 ~ 일몰 시간*]

처음에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그 이후부터는 데크로 된 편한 길입니다.

초반부에 협곡 사이를 내려가 걷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무의도 바다 위를 걸어, 섬의 절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보니 난간에 매가 앉아 있는 것 같아서 다가가 보니 조형물이었어요.. ^^;

어릴 적에 외조부께서 매로 사냥을 하셔서 가까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조형물 매가 실물과 많이 흡사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매 조형물이 왜 있는 걸까요???

아마도 이 갈매기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무리 지어 날아다니면서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고. 데크길에 배설물 테러(?)도 할 수 있으니까요.

곳곳에는 무의도 절경 바위들에 대한 사진과 함께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요. 숨은 그림 찾 듯 바위를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의도 해상 탐방로에는 두 곳의 쉼터 겸 넓은 공간과 의자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지막(?) 쉼터.. 여기까지만 탐방로가 만들어졌었다고 하는데 이후에 추가로 이어서 해변을 통해 다시 등산로로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탐방로 아래 바닷물이 보이게끔 해둔 이 길부터가 추가로 연장된 길이라고 합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끝은 바닷가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주변이 바닷물이 썰물에 빠져나가면 갯벌이 드러나고, 그 갯벌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제가 도착할 시점에서는 썰물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갯벌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어요..

해변가는 모래사장이 아니기도 하지만, 돌멩이들이 너~무 많아서 걷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다시 데크 계단이 나오게 되는데요. 호룡곡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등산로를 이용하여 다시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다시 해상관광탐방로를 이용하여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서서 오는 풍경 또한 바다와 어우러져 달리 보이기도 하였어요.

편도 약 850m 길이로 해상관광탐방로를 걷는 재미는 산비탈의 잔도 길을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호룡곡산 등산로인 환상의 길로 무의도 해변을 감상하며 걸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해상관광탐방로를 이용하여 무의도 해변 절경과 함께 바다를 보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무의도, 소무의도의 마을 주민들은 무의도 섬 유래 또한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무의도(舞衣島)의 한자 뜻 그대로 풀이를 하여, 여인이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이라는 설과, 장수가 칼춤을 추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산 다는 '무리'가 한자로 옮기면서 '무의'가 된 것이다 라는 설까지....

어느 것이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히 휴식을 보내기 좋았던 무의도가 점점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 마음도 흥에 춤을 추게 되고, 한번 와본 사람들이 이곳이 너무 좋다고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모여드니... 섬 이름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걸어보니, 기온이 높은 한여름의 낮 시간대, 강한 비바람이나 태풍이 부는 시기, 한겨울의 강추위가 있는 날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호령곡산의 환상의 길에 진달래 필 무렵인 봄에 찾으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무의도 근처에는 소무의도 외에 실미도 유원지가 있어 볼거리가 많은 편이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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