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가볼만한 곳 - 오두산 통일전망대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남북 화해 모드가 있었고, 북한이 미국과 대화의 길로 나서는 듯한 행보도 있어서 내심 통일에 대한 기대가 크기도 하였었는데요. 하지만 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많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북녘땅이 보이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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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 통일전망대는?

1990년 노태우 대통령 정부에서 서북부지역 오두산 통일전망대 건립 검토 후 곧바로 1991년 6월 4일에 오두산 통일 전망대 기공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3개월여 만인 1992년 9월 8일 자유로 개통과 함께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개관이 되었습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개관식에 참관하였고, 그해 12월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방문하기도 하였었습니다.

사진 출처 : 파주 시청

오두산 정상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북녘 땅과 직선거리 460m로 비무장지대 폭이 가장 짧은 전망대로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황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오두산 통일 전망대는 개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실향민들에게는 너무나 가까이 보이는 북한 땅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 고향의 그리움을 풀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건립 목적은 평화 통일의 염원하에 민족 분단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과 안보에 대한 전시 공간 및 체험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건물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8,866.84㎡, 부지 17,173.8㎡ 로 공사비 총 122억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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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오두산 통일전망대 다녀와 봤던 기억

오두산 통일 전망대가 개관한 해에 부모님 따라 찾아 가봤던 기억이 저에게 아직 남아 있는데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셔틀버스를 타려면 1시간을 넘게 줄 서 있어야 했고, 많은 분들이 도보로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고 해서 어린 발로 힘들게 올라가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북한 마을을 망원경으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신기해했었습니다. TV에 자주 소개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다녀온 것이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했었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하차하여 4, 5번 출구를 통해 버스정류장에서 900번 버스로 통일전망대(종점)에서 하차 후 셔틀버스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대화역에서 약 50분 소요.

■ 승용차로 찾으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오두산 통일동산 주차장"을 검색하고 찾아가시면 편합니다.

[경고* 개인 승용차는 통일전망대 내 주차장 이용 불가.*]

[참고* 오두산 통일동산 공영주차장 정보 : 약 1,900대 주차 가능. 소형 2,000원 / 중형 3,000원 / 대형 5,000원*]

■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아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오두산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셔틀버스 이용 (배차간격 평일 30분, 주말 15~20분, 5분 소요)
• 도보 이동 : 오두산 도보 진입로 입구 ↔전망대 주차장 1.5Km 약 20~25분 소요

 

오두산 통일전망대 관람시간 및 입장료

■ 관람시간

• 평일 : 09:00 ~17:00 , 동계(11월~2월)에는 16:30분 조기 마감
• 공휴일, 토, 일 : 09:00 ~17:00  , 하계(4월~9월)에는 18:00 연장 마감

 

■ 입장료

• 어른 : 3,000원
• 학생(초, 중, 고) 및 군경 : 1,600원
• 경로, 유아, 국가유공자, 장애인 : 무료

*파주시민 50% 할인 적용

[경고* 무료입장 또는 할인 대상은 신분증 또는 증명서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

오두산 통일전망대 둘러보기

사진 출처 : 파주시청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곧바로 매표소가 나옵니다. 입장권을 발급받아 직원 확인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야외에는 통일 기원 북과 평화의 상징탑, 고당 조만식 선생 동상과 망배단이 있습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로 해방 후에도 민주화 민족통일을 주장하시다가 김일성에 의해 희생되신 분입니다. 이곳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현대식 전시물들 1층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2022년 6월 기준 DMZ 역사와 평화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통일 후 세계로 뻗어가는 한반도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통일, 평화를 주제로 그림, 미디어 등을 이용한 창의적인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는 실향민이 그린 북녘 고향 그림 5,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극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3층에 올라서면 전망실과 외부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야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실

전망실에서는 상시 영상을 통해서 강 건너 보이는 북한지역의 지형과 주요 시설, 주민 생활상 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제한이 풀려서 주말 2회(13:30, 15:00)에 한하여 직접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망실 뒤편에는 평양 주민의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90년대 이전 느낌이...^^;

전망실 외부로 야외 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무료로 20 배율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3층과 4층에 있습니다.

북한 지형 설명도를 보면서 망원경으로 살펴보면 좀 더 실감 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북한 땅 바라보기

전망대에서 남한 바라보기

제가 찾은 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시야가 좋지 않았어요. 북한 땅뿐만 아니라 남한 땅도 잘 안 보이는....

그래도 가까이 있어서인지 북한 선전마을과 김일성 사적관 및 주석 비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비록 기상은 좋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DMZ가 가까이 있어서일까요?? 전망대에서 매연 없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4층에는 넓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차 한잔 마시며 여유를 갖고 휴식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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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주변 맛집과 데이트 관광지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도보 이동으로 올라오시는 분들보다 셔틀버스로 전망대까지 오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셔틀버스가 금방 만석이 되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이동하였어요.

이곳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위에는 '통일동산 두부마을'이라는 맛집도 하나 있는데요.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지만, 청국장이나 콩비지, 두부요리를 꼭 한번 드셔 보세요. 구수함이 입안 가득 전해질 것입니다. ^^

그리고 근처에는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등 데이트하기 좋은 관광지도 있고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도 가까이 있어서 쇼핑하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안보교육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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