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4월이 되면서 봄꽃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따사로운 낮 햇살에 꽃들이 피어나고 있기에, 저도 오래전부터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그곳은 바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백사 산수유 마을입니다.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 한번 다뤘던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 찾으면 딱!! 만발한 산수유꽃들을 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리려 가보았습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소개
남쪽에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이 있다면, 북쪽에는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이 있습니다. 봄에는 노란 꽃이, 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마을을 물들이는 곳으로 매년 봄에는 산수유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 이천시 백사면의 산수유나무들은 수령이 100년이 넘으며 어린 묘목부터 500년 가까이 된 나무들이 약 1만 7000여 그루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마을을 지나면서 연결되는 연인의 길과 산수유 둘레길은 편안한 산책로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위치 및 주차 찾아가는 방법
내비게이션에 [**이천 산수유마을**]로 검색하여 찾아오시면 편합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약 4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합니다.
[참고*산수유 축제 시기에 임시 주차장까지 마련이 되어 있지만 매우 혼잡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으신다면 이천역에서 버스 23-81을 타고 도립리 회관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약 45분 소요)
이천 산수유 마을 둘러보기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곳인데, 주변이 많이 바뀐 느낌이 들었어요.
전원주택들이 많이 생겨 있었고, 지금도 짓고 있었습니다. 조금 어수선하다 할까요?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산수유 축제가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축제 분위기는 없었어요.
그래도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은 만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한 곳에 많이 몰려 있길래.. 뭐가 있나 하고 가보니.. 멋진(?) 개 한 마리가 산수유나무 아래에서 사람들에게 이쁨을 받고 있었어요. 사람들마다 같이 사진도 찍고... 개가 순해서 사람들을 반기더군요.
지난번 왔을 때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산수유 둘레길 안내가 좋지 않아서 지적을 하였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지도를 통해 알기 쉽게 바뀌어 있었어요.
그리고 남당 못이 재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벤치들도 생겼고...
남당 못 주위에 집들을 새로 생기기도 하였고 새로 짓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예전 마을의 운치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육괴정은 여전히 건재한데, 주위 개발로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ㅠㅠ
육괴정을 지나 연인의 길로 가는 길부터는 본격적으로 산수유나무들이 노랗게 꽃을 뽐내고 있어서 시선을 끌었습니다.
역시나 만발한 산수유꽃이 인기 만점이었어요.
온통 세상이 노란 꽃색으로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산수유꽃이 만발한 산수유나무 아래에서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벤치와 테이블들도 곳곳에 생겼더라고요.
산수유나무 군락지인 바람골에는 매화나무도 꽃이 피어 있었는데요.
노란 산수유꽃들과 어우러져서 더 화사해 보였습니다.
여전히 바람골에는 그네에 아이들이 힘차게 발을 구르며 그네를 타고 있었고...
산수유꽃나무 아래에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추억 사진 남기느라 삼매경이었어요.
저도 바람골에서 산수유꽃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산수유 꽃들의 화려함에 되돌아가는 발길이 자꾸 멈추기도 하였어요.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다녀오고서...
저는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이렇게 만개하였을 때 온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전 10시경에 찾았는데도, 주차장이 만차였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더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올라오는데, 이곳을 다시 찾아야 한다면 일찍 와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였어요. 축제가 취소되었어도 산수유꽃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은 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변이 전원주택들로 개발되면서, 옛 시골의 운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새로운 변화가 어떠한 조화를 이루어 이곳을 더 아름답게 만들지도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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