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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여행 - 명성산 억새밭 가는 길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오늘은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곳을 다녀와서 이렇게 포스팅을 남겨 봅니다.

이번에는 아내와 동행을 하였어요. 꼭 보여주고 싶은 가을 풍경을 함께 보려고요 ^^

제가 이번에 찾은 곳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명성산입니다. 철원과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합니다.

이곳 명성산에는 매년 10월 중순경부터 억새꽃이 정상 부근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약 15년 전에 다녀가 보고 이번에 다시 와본 것 이기도 합니다. ^^

명성산 위치와 주차안내

승용차로 찾아가신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성산 주차장**],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축제**]로 검색하고 찾아가시면 편합니다.

명성산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정호수 주차장인 상동 주차장을 이용하는데요.

억새축제가 있는 시기에는 이마저도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임시주차장을 5개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을 지나 돌담 병원(낭만 닥터 김사부 촬영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참고*주차료는 종일 2천원 입니다. (주차료를 내니 KF94 마스크 하나를 주더군요..^^)*]

대중교통으로 명성산을 찾아오신다면, 서울 도봉산역 광역 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빨간색 직행버스 1386번을 타셔서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앞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약 2시간 소요됩니다.

명성산 등산 코스

지도 출처 : 한국의 산하

  • 제1코스 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팔각정 (4.2Km 1시간 40분)
  • 제2코스 주차장→책바위→팔각정→정상(3Km 1시간 30분)
  • 제3코스 자인사→돌계단→갈림길→나무계단→팔각정(2.2Km 1시간 20분)
  • 제4코스 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팔각정→삼각봉→명성산 정상→신안 고개 입구(9Km 5시간)

[경고*1코스는 초급 수준이고 나머지 2~4코스는 중급 이상으로 길이 험한 편입니다.*]

명성산 억새밭 보러 가기

명성산 억새밭 가는 길을 친절하게도 현수막을 걸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현수막이 없어도, 워낙 등산객이 많아서.... 사람 따라 올라가도 됩니다. ^^

억새밭 가는 길로 가면 양 옆에 식당들과 함께 먹거리류를 판매하는데요. 요깃거리를 챙기지 않으셨다면 이곳에서 구매 후 올라가세요.. 제가 찾은 날... 김밥장사가 엄청 잘되더군요..^^

[팁*산행 전에 탐방로 입구에 마련된 화장실을 미리 다녀가세요*]

등산로 초입에 비선폭포를 만나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폭포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치시더군요.. 

산행코스가 여기에서 책바위 코스와 억새밭 가는 길로 나뉘게 되는데요.. 책바위 코스는 험한 코스입니다.

책바위 코스를 다녀와보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사가 급하고 어려운 반면에 웅장한 바위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돌아서 가더라도 안전하게 산행하는 것이 낫다 조언하셨습니다.

발 지압로를 따라 걷다 보면 초입에 단풍이 든 모습이 눈에 띕니다.

가을 분위기가 산행 초부터 나기 시작하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명성산을 오르며 걷다 보면 다리도 건너게 되고..

오른편에 흐르는 계곡물이 어느 순간 깊고 푸른색을 띠는 곳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폭포..  이 폭포의 이름은 등룡폭포입니다.

등룡폭포에 데크가 있어서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구경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등룡폭포라는 이름은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용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라고 하는데요.

폭포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룡폭포는 2단 폭포로 위쪽에 또 하나의 폭포가 있습니다.

등룡폭포 위로 데크길이 놓여 있어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데요..

데크길에서 내려다본 등룡 폭포의 모습이 아찔하기만 합니다. 단풍이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위쪽에 또 하나의 폭포가 있어서, 등룡폭포는 2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산에서 흐르는 물인데도.. 어쩜 물 색상이 저렇게 파랗게 보일까요??

이렇게 걷다 보니 어느덧 억새밭은 1.3Km 남았다고 안내판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초급 산행코스라고는 하지만.. 바닥이 돌밭이고.. 오르막이 이어지다 보니... 피로도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였어요..

산을 오르다 보니 우측에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사유지 인가했는데.. 군부대 군 사격장이 있어서 있는 울타리였어요.

근처에 전차 포사격장이 있거든요.

드디어 억새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목적지까지 0.7Km 남았다는 안내표지판이.. 다시 힘을 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 억새밭까지 오지 않았는데..  지금의 억새 상태를 보니.. 절정일 때 온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이윽고 도착한 명성산 억새밭.. ^^ 

억새밭을 보는 길이 2곳으로 나뉘었는데, 하나는 억새 풍경길, 다른 하나는 억새바람길이었습니다.


15년 전에 왔을 때와는 많이 바뀐 모습이었어요. 이곳 등산로 조성사업을 2016년~2017년에 걸쳐 완공하였다고 하네요.

제 기억엔 지금의 억새바람길이 억새 등산로여서 가본 길이 었고, 억새 풍경길은 저도 못 가본 길이었어요.

그래서 억새 풍경길로 걸었습니다.

억새바람길 입구에서 왼편으로 가면 바로 억새 풍경길입니다.


억새 풍경길을 걸으며 보니 억새밭이 광활하게 보여 좋았습니다.

오르는 길의 목책이 다소 높아서 걷는 게 약간 불편은 했지만.... 억새밭을 내려다보는 풍경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억새 풍경길은 능선을 타고 억새밭을 둘러서 걷게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오를 때를 제외하고는 걷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억새밭을 전경을 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시원스레 가을을 느낄 수 있었고요.

다시 억새바람길과 억새 풍경길이 만나게 되고.. 이제 팔각정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전망대도 하나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명성산 억새밭의 모습도 환상적이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억새들이 은색을 띄며 화사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억새바람길은 데크길로 되어 있어서 억새밭 사이로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팔각정을 향해 걸어야 하는데요.. 팔각정이 전망대에서 잘 보이지 않더군요..

팔각정으로 가는 길에는 궁예 약수가 있습니다.

후삼국시대에 궁예가 왕건에 패하여 크게 울은 곳이라 하여 울음산이라고 하는 명성산에는 궁예왕의 망국의 한을 달래주는 듯 눈물처럼 샘솟은 약수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천년수가 아닐 수 없네요.

하지만 음용을 못하게 되어 있었어요.

궁예 약수에서 보니 팔각정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팔각정으로 향해 걷다 보니.. 구 길과 신길이 나오네요.. 왼편이 15년 전 제가 걸어 올라가 봤던 길인가 봅니다. ^^

새로 만든 길이 더 넓고... 바닥도 나무로 되어 있는 데크 길이기도 합니다.

정상에는 여전히 빨간 우체통이 있었는데요.. 제 기억에 있던 그 우체통 모양과는 다릅니다.

전에는 빨간 일반 우체통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작고 모양도 생소한 우체통입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1년 뒤에 보내준다고 해요.

그 옆에는 명성산 비석이 있습니다. 인증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서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각정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그곳에 앉아 식사 등을 하고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

대신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아래 전망대에서 본모습과 달리 억새밭 전경을 보지는 못했어요.

대신 멀리 보이는 전차 포사격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팔각정이 정상은 아닙니다. 삼각봉 방향으로 더 오르면 명성산 정상이 있다고 해요. 대신 길이 험하다고....

그래도 이왕 힘들게 올라온 것이니.... 삼각봉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 보기로 하였어요.

산 넘어 산이 보이고.. 그 산 너머에 또 산이 보이고...

제법 높이 올라왔구나 싶어 지더군요..

하지만... 하산할 생각도 해야 해서... 삼각봉으로 가는 길에서 돌아서기로 하였습니다.

의자가 있는 곳까지만 오르고 다시 하산하였어요.

아내가 억새밭 풍경이 좋았는지.. 기분이 업이 되었더라고요..^^

그리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시원스럽다 하고요.

억새밭으로 내려오면서.. 연신 만세~를 부르네요~ ㅎㅎ

내려올 땐 억새바람길로 내려왔는데요.. 억새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절정이더라고요..

특히 역광에 비친 억새는 은색을 띌정도로 눈부셨습니다.

하산을 할 때는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왔습니다.

팔각정에서 책바위 길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역시나 험한 산행길이라 하여서....

그런데..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려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남녀노소 명성산 억새밭을 보기 위해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찾으시는 분들부터, 등산장비를 다 갖추고 오르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으시는 산이었습니다.

저는... 등산배낭이 있음에도, 일전에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린 제 카메라 가방을 메고 올라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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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랜즈 탓에 무게가 상당하였음에도 산행하는 동안 어깨가 아프거나 하지 않았어요. 다만 거의 하산을 다했을 무렵 오른쪽 어깨가 살짝 피로감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산행으로 왕복 4시간쯤 되었을 때 인가 봅니다.

다음에 산행할 땐 카메라 가방 대신 등산배낭을 메는 게 낫겠다 싶긴 합니다. 왜냐하면.. 간식거리를 충분히 챙기지 못하고 올랐었거든요. ㅡㅡ;

명성산 억새밭 다녀온 피로가 다음날 하루까지 이어졌었습니다. ㅎㅎ;

가볍게 하고 오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등산 스틱이 있으시면 챙겨가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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