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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히어로 나탸샤의 솔로 영화 "블랙 위도우"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그간 쌓였던 극장 포인트가 소멸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새삼 영화관을 못 찾은 지 벌써 1년이 넘었구나 싶어 졌던 요즈음.... 

그동안 기다려왔던 마블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당장 개봉일에 영화관을 찾아갔어야 했지만....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개봉하고 보름 뒤에서야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 썰렁한 건 참 낯설긴 하더군요.

이번 마블 영화는 어벤저스 히어로이자 여성 캐릭터인 나타샤 단독 영화 [블럭*블랙위도우*]입니다.

주인공 나타샤 역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그대로 맡았습니다. 감독은 케이트 쇼트랜드.

넷플릭스로 공개하였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려나 싶긴 하지만... 현재 디즈니가 마블의 판권을 가지고 있으니... 영화관 개봉 후에는 디즈니 플러스로 독점 공개를 한다고 하네요.. ㅡㅡ+

그럼 블랙 위도우를 보고 온 솔직 후기를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스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블 영화에서 나타샤의 등장은 참 신선하기도 하고 걸 크러쉬가 인상 깊기도 하였었죠.

매혹적인 여성 스파이의 화려한 액션은 아이언맨 2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러시아 공작원 출신의 스파이 정도로 생각해 왔었는데, 그 뒷 배경이 배일에 쌓여서 늘 궁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타샤는 어벤저스에 합류하게 되고,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순수 인간임에도 빠른 민첩성과 판단력으로 많은 활약을 하게 되죠.  심지어 헐크를 순둥이(?)로 만드는 매력까지....^^;

이번 "블랙 위도우"에서는 나타샤의 어렸던 삶.. 그리고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벤저스의 나타샤를 보면서.... 영화 "암호 속의 여인들(Secret Weapons, 1985)"의 주인공과 비슷한 러시아 KGB 여성 1급 정보요원으로 양성되어 스파이로 활동하지 않았나 했었는데요.

정확히 똑같지는 않지만... 소련의 비밀기관 레드룸에서 훈련을 받고 성장하여 위도우로서 스파이 활동을 했던 것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영화는 나타샤의 유년기 기억을 통해 그녀의 가족에 대한 되새김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부모는 아닌 위장 가족들과의 3년간의 삶 이후, 레드룸 소속으로 여동생 엘레나와 훈련을 받았고, 스파이 활동을 하다 호크아이가 목숨을 구해준 이후에 전향하여 어벤저스로 활동해 왔던 나타샤....

영화 어벤저스 시빌 워 다음 내용과 이어지면서, 블랙위도우 스토리는 전개됩니다.

나타샤는 시빌 워 이후 수배자 신세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은신하며 지내고자 하였지만, 갑작스러운 태스크 마스터라는 빌런과의 일전을 겪으며 이 모든 게 동생 엘레나가 보낸 물건으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알게 됩니다.

동생 엘레나 역시 암살자 위도우로 성장하여 활동하고 있었지만, 레드룸의 수장 드 레이코프 장군의 화학적 세뇌로 인해 조종당하고 있었고, 동료가 희생을 하며 해독 가스를 주입시켜 자아를 찾고, 레드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엘레나는 그 해독 가스를 어벤저스의 나타샤에게 보내 레드룸의 실체를 파해 치기를 원했던 것인데, 나타샤를 곤경에 빠트렸던 것이었지요.

레드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자매는 위장 가족이었던 부모를 찾게 됩니다.

아버지였던 레드 가디언은 캡틴 아메리카를 질투(?)하는 모습의 강한 남자로 나오기는 하지만... 시대적 흐름에 슈트가 꽉~! 끼는...ㅋㅋ 마치,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토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머니 멜리나는 과학자로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었죠. 그 실험대상으로 돼지를 이용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고 나가게도.. 숨을 정지시키기도 하고....

나탸샤 자매가 이렇게 다시 옛 가족을 찾는 과정과 회상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긴 탓에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액션보다 가족애를 중요시한 영화가 되었다는 평이 생기는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머니 멜리나의 계략으로 하늘에 떠 있는 레드 룸에 잠입을 성공한 나타샤와 그 가족들(?)....

그들은 레드 룸의 실체를 파악하고, 다른 위도우들을 해독 가스로 구하며 결국 파괴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영화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픈 것 중에 하나가 빌런인 태스크 마스터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호크아이, 블랙 펜서를 짬뽕해 놓은 모습이기도 하였는데요.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복사해서 공격하는 빌런이라고 하는데...

레드 가디언과의 싸움에서는 시빌 워의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과 싸움하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컷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런 치고... 존재의 이유도.. 빌런의 매력도 못 느끼겠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저는 오히려 빌런이 주는 강렬함이 없어서... 영화가 지루했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장면은...

레드룸이 추락하는 장면.... 나타샤가 고공 하강하며 보여주는 액션 장면이....

와~우... 미션 임파서블 보다 더 강한 인상을 싶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생각이 듭니다.

나타샤는 어벤저스 시빌 워를 통해 동료들과의 다툼으로 동료애를 잃어 마음 아파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애를 찾음으로써... 다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찾게 됩니다.


저는 블랙 위도우가 개봉 하기 전에 개봉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으로... 마블 유니버스가 끝이 났다는 생각을 하고 봤던 터라...

이번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개봉이 좀 더 빨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갖고 봐야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전, 블랙 펜서 다음으로 개봉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넘어가고 나오는 쿠키영상에서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의 내용이 있음 암시할 수 있었기에....

MCU가 아직 끝이 아닐 거라는 기대를 이번 영화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홈 TV 화면이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봐서인지...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19 시국에 벌써 2백만 돌파하였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극장에서 꼭 보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꼭 쓰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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