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한국의 공포영화 하면 떠오로는 영화 중에 여고괴담 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1998년 이미연, 김규리 주연의 여고괴담은 정말 핫한 소재로 한국영화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었는데요.
저 역시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가 개봉되면서 한국 공포영화 장수 시리즈로 다시 주목받기도 하였어요.
저는 1편부터 3편까지는 극장 상영관을 통해 영화를 봤었고, 4편은 IPTV로 봤었습니다.
사실 1편과 2편을 제외하고 3편 4편 모두 저에겐 공포물로써 큰 재미를 못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다섯 번째 이야기는 언제 개봉했었나요?? ㅡㅡ;
어쨌든.. 저는 다섯 번째 이야기는 건너뛰고 여섯 번째 이야기를 보게 된 것인데요.
어차피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니만큼 이번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만 별도로 본다고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럼.. 이번 영화를 본 솔직 리뷰를 풀어가겠습니다. ^^
여고괴담 시리즈
영화 제목 | 개봉년도 | 감독 | 출연 배우 |
여고괴담 | 1998 | 박기형 | 이미연, 박용수, 김규리, 최강희 |
여고괴담 두번째이야기 | 1999 | 김태용,민규동 | 김규리, 박예진, 이영진 |
여고괴담3 여우 계단 | 2003 | 윤재연 | 송지효, 박한별, 조안 |
여고괴담4 목소리 | 2005 | 최익환 | 김옥빈, 서지혜, 차예련, 김서영 |
여고괴담 5 동반자살 | 2009 | 이종용 |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 2021 | 이미영 |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서혜원, 박세현, 이지원, 김지혜 |
1998년을 시작으로 한 여고괴담은 2009년에서 끝이 났나 싶었는데, 12년 만에 여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출연배우를 돌이켜 보면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을 해주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1편의 김규리 배우와 3편의 박한별 배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이기도 하였죠. ^^
이번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김서형 배우의 열연이 단연 압권이었고, 펜트하우스 배로 나 역의 김현수 배우도 주목기에 충분하였어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줄거리
고교시절의 기억을 잃은 은희(김서형)는 광주의 세빛 여고의 교감으로 부임받아 출근하게 됩니다.
그 여고는 은희의 모교.
그런데 은희는 사물함으로 막아둔 폐쇄된 화장실 앞에서 알 수 없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하며, 계속 알 수 없는 사고가 생기게 되죠.
그리고 마치 과거와 맞물려 있듯 그녀의 기억은 최면 등을 통해 찾아지게 됩니다.
한편,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김현수)은 폐쇄된 화장실에서 귀신 소리를 듣게 되고....
하영은 교내 교감이자 상담사로 있는 은희를 찾아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학교 남자 담임으로부터의 성폭행..... 하지만 학교 교장은 이일을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가려 하고....
은희와 하영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겪으며, 폐쇄된 화장실의 어떠한 존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은희의 잃어버린 기억 속 있던 진실이 드러나며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예고편 및 메이킹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나의 찐 영화 감상 소감
영화 한 편을 다 보고 나니, 영화의 시작점은 80년대 광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첫 시작에 은희의 오빠가 전화로 "그동안 잘 지내왔잖아, 새삼스럽게 거기를 왜 가"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시작의 의문점을 영화 후반부에 답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군부대가 여고에 까지 왔었고, 군인에 의해 은희와 그의 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는듯한 영화 후반부의 장면에서, 그리고 현시점의 하영의 남자 담임선생의 여학생들에 대한 성폭행으로 인해 하영의 친구 역시 자살...
은희의 친구가 죽은 장소와 하영의 친구가 죽은 장소가 폐쇄된 여자화장실.....
이 모두가 우연의 일치처럼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도 이어지면서, 죽은 친구의 복수가 되어버린 영화....
뭔가 큰 틀은 알겠는데, 영화 편집이 복잡한 건지.. 내용이 쉽게 전달되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공포물로 시작해서 복수극으로 끝나는 아쉬운 영화가 되어 버려 아쉽기만 한 영화입니다.
중간중간에 공포영화 요소들이 나오는데, 여고괴담 1편의 점프샷을 오마주 한 것과 다리를 저는 경비원(권혜효)이 알고 보니 은희에게만 보이는 유령이었다는 반전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은희가 찾아가는 무연고 묘의 주인공은 또 누구인지.... 인트로에서 창문틀이 자꾸 떨어지는 것을 올려다 목이 잘리는 인부의 장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폐쇄된 화장실 천장에서 유튜버 여학생 앞으로 떨어진 목이 잘린 시체는 무엇인지... 남자 담임이 갇힌 폐쇄 화장실 칸 변기에서 보인 시체 얼굴은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는 아직도 저에겐 미스터리입니다.
제 주관에서는 유튜버 여학생 시점으로 이 영화의 내용을 관찰하며 찾아내는 식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공포영화에 시대적 장치인 80년대 광주, 그리고 남자 담임선생에 의한 성폭행 등의 사회적 이슈를 넣은 것은 애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 공포영화 시리즈에 억지로 사회이슈를 끼워 넣은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80년대 광주와 지금의 시점을 잇는다면, 여고생에서 40여 년이 지난 모습의 은희(김서형)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나, 너무 젊게 나온다는 점은.... 세월이 교장선생님과 슈퍼마켓 할머니에게만 온 것 같다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ㅡㅡ;
이번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 모교에 대해 한 줄로 평을 내린다면..
미스터리와 공포로 시작하여 사회적 이슈의 복수극으로 끝난 영화
스토리 편집이 많이 아쉽지만, 김서형, 김현수 외 여학생들 역의 배우들 열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김서형 배우는 정말 연기력이 좋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
영화 재미는 3편 여우계단, 4편 목소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나쁘지 않게 보긴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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