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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지 -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의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 댓글개 · 취미 사진가 나라

안녕하세요. 취미 사진가 나라입니다.

2020년도의 가을도 점점 깊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따라 출사 겸 여행을 이번에도 진행하였는데요.

몇 해 전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지만, 그 풍경이 그리워 다시 발걸음이 절로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너무 좋은 곳이어서 예전에 이 블로그 포스팅으로도 소개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문광 저수지입니다.

2019/11/02 - [Travel(여행과 맛집)] -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2 - 금관숲과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2 - 금관숲 과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지난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에 이은 #2 편입니다. 포스팅 글이 너무 길 것 같아 나누었어요. ^^ 2019/11/02 - [Travel (여행과 맛집)] - 충청북도 당일치기 여행 #1 - 속리산 세조길 단풍과 법주사 충청

jknara.tistory.com

이전 포스팅을 미리 참조하고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가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곳이기도 한 문광저수지는 가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을 때면, 새벽에 사진가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출을 기다리며 일렬로 삼각대가 주르륵~ 펼쳐지고 사진가들이 사진을 담는 진풍경을 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저도 그러한 대열에 참여하고자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하려 하였으나.... 그 넘의 늦잠이 발목을 잡아서 출발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은 6시에 출발하게 되었어요..ㅠㅠ

출발시간이 평일 출근시간대와 맞물려서 서울을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이왕 늦은 거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와서, 문광저수지에 도착하니 9시 30분쯤 되었습니다.

주차장이 소금 랜드 옆 주차장 외에 문광저수지 안쪽으로도 주차장을 새로 마련해 두었더라고요.

마을 주민들이 주차관리와 함께 저수지 주변 관리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진사님들이 자리를 떠나시고 난 후였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역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낄 수 있는 노란 잎의 은행나무가 일렬로 도열하듯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산에 피어난 단풍색은 저수지 물에 거울처럼 투영되어 더 깨끗하고 아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촬영하시는 진사님들도 많으셨지만, 아마도 새벽녘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를 많이 찍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아쉽게도 제가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물안개를 못 보았지만.... 몇 해 전 왔을 대보다 은행나무의 나뭇잎들이 더 노랗게 달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진사님들이 점점 빠지면서.. 이젠 일반 관광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족 및 연인끼리.. 혹은 친구끼리...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인생 샷 남기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저수지 아래쪽에서 다시 도로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온 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이게 해 주었어요.

주차장이 생겨서 인지.. 이 도로에 이젠 차들도 제법 들어와서... 이제는 사진을 찍거나 걸을 때 조심해야겠더군요.

은행나무를 따라 더 들어가서 오른편으로 길이 더 있는데, 저는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서서 사진을 찍으며 나왔어요.

저수지의 수상가옥(?)은 배로 사람을 옮겨다 주면 저곳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낚시를 하는 곳이기도 한가 봅니다.

물 위에 집이 몇 채(?) 있고.. 일반 나무가 물에 잠겼어도 자라고 있는 문광 저수지의 가을 풍경이 색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한여름에 와봤을 땐, 가뭄 탓에 물도 없고 저 집들도 바닥에 붙어 있었거든요...

문광저수지가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산책길도 만들어지고.. 휴식할 수 있는 의자도 놓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의 그네가 있는 포토존에서... 제게 스마트폰 건네주며 사진 찍어달라는 팀이 다섯이나 되었어요.

정작 자신들만 찍고, 나를 찍어주는 분들은 없더란....ㅠㅠ


소금랜드소금랜드
소금랜드

문광저수지 옆에는 소금 랜드가 있는데요. 바다가 아닌 내륙에 왜 이러한 시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금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주변에 배추가 많이 자라고... 괴산 절임배추가 유명해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길을 따라 문광저수지 입구 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입구 쪽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 보고 주차장으로 바로 가지 않고, 조금 더 살펴보았어요.

은행나무 비가 입구에 있었습니다.

이곳 문광저수지 은행나무를 김 환인님이 1987년에 기증하셔서 마을 주민이 식재하여 지금의 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은행나무 비에는 200그루라고 되어 있는데, 옆에 계시던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분께서 제게 설명해주시더군요.. 원래는 300그루였는데 100그루는 죽어서 200그루라 적혀 있는 것이라고....

그분께서 입구에 있는 사진 전시된 것도 보고, 액자틀에서 사진 찍고 가라고 하셔서 가봤는데요..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이 문광저수지뿐만 아니고 이곳 괴산의 풍경 사진들이었는데, 대다수 가을의 절경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판매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사진 전시된 곳 뒤로는 문광저수지와 은행나무 풍경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액자틀이 있는 걸 보니.. 이 자리가 바로 촬영 명소인 자리인 것 같습니다.

액자 안으로 보면 은행나무와 저수지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어요.

이렇게 보니 은행나무가 노랗게 익은 것이 지금이 절정인 것 같아요.

아마도 10월이 지나가면 은행잎들이 우르르 떨어지겠죠?


문광저수지는 산책길을 이용해서 한 바퀴 도보로 걸을 수가 있는데요. 

저수지 둑 위에서 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봐도 멋있습니다. 

저는 도보로 한 바퀴 걷지는 않고, 둑 옆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 걸어가 봤어요..

단풍 든 산 아래 노랗게 보이는 은행나무가 눈에 띕니다.

물이 바람에 움직여서.. 정말 투영된 은행나무길의 모습이 사진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조건만 맞으면.. 멋진 풍경 작품이 나올 것 같더군요..

실제 사진작가 여러 명이 이곳에서 촬영을 하고 계셨어요.. 아마도 새벽녘 일출 땐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 계셨고.. 해가 어느 정도 떠오른 지금은 이곳에서 촬영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

둑 뒤는 논이 넓게 펼쳐져 보여 농촌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미 벼는 다 추수해서 보이지는 않지만.

황금들녘이었음을 알 수가 있었어요.

둑에서 본 문광저수지의 가을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행나무길 외에도 산책길을 통해서... 그리고 뚝 방위에서 보는 가을 풍경은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더욱 더디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문광저수지로 출사 겸 여행을 가보았는데요. 지난번에 왔을 때와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었어요.

우선.. 은행나무길에 조명이 생겨서 야간에도 구경할 수 있는 것 같았고, 주차장도 늘어났습니다.

작년에는 은행나무길 초입에 저수지 위로 부교가 있어서, 진사님들이 그곳에서도 사진을 찍곤 하셨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안쪽으로 옮겨져 있었고... 제가 온날은 개방을 안 해서 갈 수가 없었어요..

저는 올해로 3번째 와본 곳이긴 하지만... 참 멋진 곳이다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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