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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 여행 - 천주교 김대건 신부님 탄생지 "솔뫼성지"


안녕하세~요 ^^

이번 포스팅은 지난 포스팅에서 가본 등나무 꽃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합도 초등학교에서 가까운 솔뫼 성지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2020/05/16 - [Travel (여행과 맛집)] - 충청남도 당진 여행 - 등나무 꽃 핫플레이스 "합도 초등학교"

 

충청남도 당진 여행 - 등나무 꽃 핫플레이스 "합도 초등학교"

안녕하세요. ^^ 봄은 꽃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 꽃들이 활짝 핀 모습이 마음을 더욱 싱숭생숭하게 해주기도 하네요. 오늘은 봄에만 볼 수 있는 보라색 꽃 이 있는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jknara.tistory.com

 

이곳에 오시는 방법은 자가용 이용 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국도 32→ 합덕→ 솔뫼성지로 오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고속버스를 이용, 합덕터미널로 오셔서 도보로 20분, 택시를 이용하면 3분 거리(1.5K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솔뫼성지는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의 천주교 성지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가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천주교 성지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4월 말~5월 중순 사이에 이곳에 오신다면, 합도초등학교와 솔뫼성지는 꼭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솔뫼성지를 봄에 오면 유채꽃밭이 가득했다고 들었는데.... 

제가 와본 2020년에는 없었습니다.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조성 공사

유채꽃밭이 있던 자리에는 이렇게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조성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어요.

사실.. 이 유채꽃밭을 보러 온 건데...ㅠㅠ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김대건 신부님 조형물

솔뫼성지 입구 옆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김대건 신부님이 어린아이와 손잡고 웃는 모습의 조형물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두 분의 미소가 기분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

솔뫼성지 입구

솔뫼성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다녀가신 곳이기도 하지만,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님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소나무가 산을 이룰 만큼 많다 하여 솔뫼 라 하고, 천주교 성지이기에 솔뫼성지라고 합니다.

2021년이면 김대건 신부님이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라고 하니 이곳의 역사도 대단히 크다 생각됩니다.


솔뫼성지

솔뫼성지 입구로 들어서면 소나무가 빼곡히 보이기 시작하고, 왼편에는 12 사도상이 보입니다.

저 멀리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도 보이네요.

12사도상 중 일부
솔뫼 아레나

12 사도상은 원형의 솔뫼 아레나 공연장(야외 성당)을 뺑 둘리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동료 밀사들이 병오박해 때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신 것 기려 이곳을 아레나라고 명명하였다 하는데, 아레나 뜻이 모래 또는 모래사장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십자고상 앞에서 바치는 기도

십자가 예수님 아래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과 기도하는 모습의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의 모습입니다.

동서양이 합한 느낌의 조형물이었어요. 

이 조형물을 왼편으로 하고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면 십자가의 길이 나옵니다.

십자가의 길

조형물의 모습이 고통스럽고 무거운 짐을 짊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종교적 견해가 부족해서 그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고행의 예수를 형상화 한 브론즈 조형물에서...

왠지 모를 무게감과 알 수 없는 무게와 고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십자가길

산책하기 좋은 길로 양옆에는 소나무가 가득했어요..

길 옆에는 예수님의 조형물이 있었고.. 하나하나 보며 천천히 걸어 봤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을 그리워하고.. 또 슬퍼하는 모습이 마지막에 나오는데..

바닥에는 비둘기가 죽어 있고.. 기둥 위에는 예수님의 발이 절단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ㅠㅠ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나..  모든 고통을 다 겪고 가신 예수님에 슬픔이 전해졌습니다.

십자가길에서

그런데...

여인이 슬퍼하는 조형물 뒤로 예수님의 모습이 보여요... 부활?? 환생??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그분이 있다는 모습이 아닐지..


소나무와 송진가루

십자가 길 왼편에는 소나무가 가득했는데요..  구불구불 자란 소나무들이 빼곡히 있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안개 낀 날 새벽에 와서 보면 더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제가 온날이 5월 초 봄이어서... 소나무마다 송진가루가 가득했는데요...

바람이 불기라도 하면 노란 가루가 사방으로 날려서....ㅡㅡ;

다행히 제가 온 날은 바람이 잔잔했어요.. ^^

김대건신부상 과 기념비

김대건 신부님상 앞에 오니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경건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사후에 유네스코 세계인물에 선정되기도 하셨다고 하죠.

솔뫼 성모상

김대건 신부님 동상 아래로 내려오면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한편에는 성모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모상의 모습이 한복 차림이 어머니 모습이어서 인지한 모습이 저한테는 더 잘 전해져 왔습니다.


솔뫼성지를 산책해본 루트인데, 건물 안은 코로나 19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것 같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출입구 쪽으로 다시 와서 건물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동상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곳 솔뫼성지에 온 것이 큰 축복으로 기억하고자 이렇게 성모 마리아 상 앞에 발자국 프린팅과 한편에는 당시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어 모셔져 있었습니다.

벽돌 조각상

건물 벽면에는 벽돌 들 사이로 이런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벽 조각상

건물 벽에 있는 조각상을 하나하나 보니..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이의 모습이 공통적으로 보이는데..

제눈에는 이 조각상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우리 부부도 저렇게 어서 아이가 생겨서 행복해졌으면....


버그내순례길 스탬프

성지순례길 스탬프가 출입구 앞에 있는데요.. 한국의 산타고니아 순례길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근방은 천주교 성지가 모여 있는가 봅니다. 

버그내 순례길은 솔뫼성지를 출발점으로 약 13Km 거리의 신리성지까지 가는 길인데,  합덕성당과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합덕제를 비롯한 합덕제 중수비, 원 시장·원시보 우물터, 무명 순교자의 묘를 경유한다고 해요.

그러고 보면.. 충청남도는 천주교 성지가 많은 곳 같아요..^^


솔뫼성지 조각상

코로나 19로 김대건 신부님 기념관을 못 보고 온 것이 아쉽긴 했지만, 공원 산책하듯 솔뫼성지 안을 걸으니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속의 스트레스도 잊게 되고 편안함도 찾고 좋았습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꼭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지만, 저 같은 일반인에게도 부담 없이 역사적인 사실로도 가볼만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취미 사진가인 저는 유채꽃을 보러 갔다가 못 보고 대신 이곳 안을 둘러본 것이지만... 소나무들의 모습이 서산 해미읍성의 향토숲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버그내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네요.. 신리성지도 가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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